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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존나 얄미웠던 친구새기...

유부남 친구들과 2주전부터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저께 29일 토요일에 오랫만에 모여서 술한잔 하자고...ㅎ


A,B,C, 저 이렇게 총4명이었구요 저빼고는 다 유부남입니다. 그중 B가 잡혀살아도 너무 잡혀살아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해서 그놈시간에 맞췄죠.


만나서 2:2 당구로 내기걸고 쳤습니다. 타이틀은 30만원상당으로 이긴팀이 메뉴정해서 먹는거로~ ㅎㅎ


A와 제가 편을 먹었고 B와C가 편을 먹었습니다.


1:1상황에서 마지막판 저희가 여유있게 이기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때부터 B라는애가 집에 눈치보인다고 


밥 못먹고 들어가야할꺼같다고.....슬슬 운을 띄우더라구요...처음엔 장난식으로 그러더니 지고나니 


진짜 가야할꺼같다고..ㅡㅡ


일부러 지때문에 2주전부터 약속 잡아놓고 B가 편한날로 고르고 골라서 잡은날인데...만난지 2시간도 안되서 


가야한다고 하다니;; 


같은편이었던 C가 한마디 합니다. 자기가 밥살테니 오랫만에 나왔는데 밥이라도 먹고 들어가라고...


그분위기에서 내기결과 얘기 꺼내면서 30만원 어쩌구 저쩌구 하는것도 웃긴거 같아서 근처 횟집으로 갔습니다..


감성돔 대 하나랑 해삼 전복 멍게 개불 등등이 나오는 해산물셋트 하나 시켜서 소주와 맥주 말아먹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랑 같은편이었던 A가 말합니다. 당구 편먹고 쳤는데 진짜 C보고 다 내라고 할꺼야?? 햇더니


B가 대답하길 "얘가 지가 산다고 했잖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시발 새우튀김먹고싶다고 새우튀김 시키고 매운탕 추가시켜 밥까지 말아먹더라구요 ㅡㅡ


소주는 맛이 없다고 맥주도 크라우드병맥으로만...ㅡㅡ 어찌나 얄미우던지...


그렇게 다들 술한잔~ 술두잔~ 들어가다 보니 남자들끼리 모였으니 또 2차가자 3차가자 얘기가 나왔죠.


그래서 나온결과가 당구내기 짧게 한판으로 노래방내기...ㅎㅎ


편은 그대로 가되 B한테 미리 말했습니다 지금 정하라고... 중간에 또 집에 가야하는일 생기지 않게 지금 미리 


전화해두라고... 그랬더니 오늘은 좀 늦는다고 말하고 나와서 괜찮을꺼같다네요..


그럼 시발 아까 간다고 했던건 진짜 돈내기 아까워서가 맞는건지ㅡㅡ


나와서 다시 당구장가서 우리팀이 이겼습니다. 근데 대강 예상하시듯이 너무늦었다고 집에 가자네요..


대놓고 제가 말했습니다. 


"너 먼저 들어가라 C가 아까 밥도 샀으니 노래방 내가 낼란다"


바로 태세전환은 안되고 엉기적 엉기적 옆에서 담배피면서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집에 안갈꺼야?? 더 놀꺼면 더 놀고" 햇더니


" 집에서 전화가 안오네..몇분 기다려보려고" 하더라구요 


해서 너도 같이 노래방 갈꺼면 아까 팀전규칙대로 너네가 노래방비 내라 했더니 담배피던거 피우고 가더라구요 ㅎㅎ


약속잡은것도 그놈 한명 때문에 2번 파토나고 3번째 정해서 만난건데...참....ㅡㅡ


결국 노래방가서 재미있게 놀고왔습니다.. 다 중고딩 동창들인데 돈얘기만 나오면 항상 하는말이


지혼자만 직장인인데 좀 봐주면 안되냐고 하는데.. 돈을 떠나서 친구끼리 내기당구치고 그런것도


직업따져가며 해야하나요... 우리가 뭐 현금주고받는 내기도 아니고 


진짜 이돈 나가면 죽을정도로 되게 엄청 큰 내기도 아닌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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