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들 보면 아들 같아서 흐뭇하게 봅니다..^^

몇개월전에 백화점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집사람이 내려올때까지 기둘리고 있었는데
주자장 한켠에 음료 자판기가 있더군요.
잠시후 의경 한명이 다가가서는
음료수를 빼려고 하는거 같은데
지폐나 동전이 아닌 신용카도를 자꾸 대더군요.
요즘은 자판기에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대서
사먹을수 있게 되있는것이 많더라구요.
여튼 그 기능이 고장 났는지
음료수가 안나오는거 같더라구요.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또 한명이 나타나더니
또 신용카드로 한참을 그러는데 ㅎ
아마도 동전이나 천원짜리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한참을 그렇게 둘이 씨름을 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차에서 내려
"동전이 없나보구나 아저씨가 사줄께.."
그랬더니 의경들이 당황하면서
"아닙니다.괜찮습니다."하더군요.
"아냐 아저씨가 니들보니 아들 생각나서 그래"
"뭐 마실래?"
그러니 사이다가 먹고싶다고 그러더군요.
"비싼거 사줄께 이온음료 마셔"
"아닙니다 탄산음료가 먹고 싶어서요"
그래서 의경에게 사이다 두개 사주고
다른 의경 둘에게도 사이다 하나씩 돌렸답니다.
아까 어느분이 의경 담배핀다고
몰래찍어서 신고할까요 하는 글을보니
군복무하는 의경들이 우리 자식들 같고
그때 생각이 나서 적어보네요.
군복무중인 대한민국
아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