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슴하나 대학생입니당
대학교앞에서 자취를 하고잇구용.
저희 어머니께서 여자혼자 살기엔 치안이 걱정된다며 보증금500에 월세 40인 방에 같은 과(교회다니는 목사님딸) 언니를 같이 살게하셨어요.
그리곤 룸메언니네 쪽에선 20못드리겠다고 저희아이는 기숙사2인실 쓸수 있는 아인데 자취하니까 15드리겠다고(...) 하셔서
주말마다 교회다니는 이언니는 월 15내고 무보증 제 자취방에 살게됩니다.
사건은 ㅂㅏ야흐로.. 롯데타워에서 1분에 4억짜리 불꽃을 쏘아대던 날이었습니다..(저번주 일요일)
저는 올림픽타워에서 봤는데 9시반에 지하철타서 사는곳까지 가니 2시간이 넘게걸리더라구요.
주말내내 고열에시달리다가 토하고 온몸이 저린상태에서 10분짜리 불꽃보겠다고ㅠ..
지하철환승 4번에 돌덩이같은 몸을 끌고 대학교앞 자취방을 가니 11시 반이었습니다.
드디어 푹 쉬고 내일 또 등교를 하겠구나싶어서 빨리자야지 하고 방에들어간 순간
자취방 화장실 앞에 거구의 남성이 면티에 잠옷반바지복장으로 ㅇ.ㅇ이표정으로 서있는 겁니다.
(자취방 화장실이 꺾인상태에있어서 지딴엔 숨는다고 숨은듯)
진짜 놀라서 도둑인줄 알고 신고할뻔했어요.
현관문에서 문도 못닫고 쳐다보고있는데.. 그 거구의 남성이 안녕하세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순간 ?뭐지 누구지 어디서 많이 봤는데 생각을 해보니 룸메언니랑 같은교회다니는 룸메남친이더라구요..
지금이 일요일 밤 11시 40분이 다되가는데 이사람은 여기서 뭐하는건가 싶고..
방안에서는 토마토스파게티냄새가 심하게풍기고 설겆이통안엔 내 젓기락이랑ㅋ 룸메언니젓가락 두개ㅋ 프라이팬
방안엔 내 면생리대랑 빨래걸이에있는 속옷들.. 널려있고..ㅅㅂ
많은생각이 나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여기엔 왜오셨냐니까 '아..! 저희 교회끝나고 ㅇㅇ이 데려다주다가..! 저녁먹고 가라해서 저녁먹고있었어요!' 이러는 겁니다..
세상에 저녁밥을 밤11시 30분에 잠옷차림으로 남의자취방에서 쳐먹는게 말이나 됩니까 를 면전에다가 시전하지는 못하고 룸메언니하고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니까
이 언니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있음..
ㅅㅂ
몸도 힘들어뒤지겠는데 기분잡치고 일단 제 침대에 앉아서 짐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룸메 남자친구가 안나가고 화장실에서 폰만만지며 버티는거임..
그러고 한 5분있었나? 언제나가나 기다리는데 진짜 안나가고버티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나왔습니다ㅋ
나오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내가 지금 너무당황스럽다. 내 방에 룸메언니남친이 잠옷차림으로 서있고 룸메언니는 샤워하고있다. 나는 방에있기 좀 그래서 나왔는데 어떻게해야되나" 했더니 쌍욕하면서 그집은 보증금도 내가내고 월세 대부분도 내가내는데 니가 왜나오냐 당장들어가라면서 쌍욕을 ㅅㅣ전...
그래서 들어가니 아직도 언니는 샤워하고있고 그 오빤 버티고 서있음
언니가 샤워하고나오더니 푸풋하고 웃음..그 분위기가 웃겼는지ㅋ
더웃긴게 룸메남친이 ㅇㅇ아.. 나 어떡해? 하니까 나가있어~ 하고 저한텐 한마디도없이 쓩 나가는 겁니다.
일단 나도 샤워하면서 생각을 해봄 저 둘을 어떻게해야하나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집 마님이 알아서 해주실것같아 손떼자고 생각했습니다ㅎ
샤워끝나고나오니 룸메언니는 미안하다.. 교회끝나고 집앞까지 데려다주는데 집에 너가 없어서 밥만먹고보낸다는게..남자친구가 11시가 되서 제가 안들어오니까 자고가고싶다그래서 재워보내려했다..
제가 집에올거 몰랐냐 하니
그러게...내가 먼저 물어봤었어야했는데..미안해..하는겁니다
저는 그언니가 여름방학땐 나가있겠다고해서 짐다빼서 나갈줄알았는데 저희집을 옷창고처럼쓰면서 월세한푼도 안내는게 너무괘씸하고 그와중에저는 폐될까봐 제 친구들이랑 남자친구도 못들어오게하는데 너무짜증나고 화도나고 하는겁니다. 당연히 같이 살때부터 같이 약속도 한거였으면서..
어쨋든 내일 등교해야하니 일단 자라. 하고 재웠습니다 ( 둘이 쳐먹은 설거지는 닦지도않아서 내가닦음 ㅅㅂ)
그리고 다음날 엄마가 욕하면서ㅋㅋㅋ전화와서
ㅇㅇㅇ(룸메)가 전화를 안받는다. 아침부터 5번을 걸었는데 무시해버린다. 너무화가난다 그러길래 그쪽집 교회하시니 그쪽으로 전화건다고 문자해봐라 안내해드렸습니다.
참고로 저랑 전화하시면서 문자보내셨는데 10초도안되서 야 전화왔다 끊어봐 하고 전화하심ㅋㅋ
오지게 혼내고 일주일내로 짐싸서 나가라했답니다.
(그와중에 룸메언니 엄마한테 '친구데려와서 밥한번먹은게 그렇게잘못인가요?' 개소리한건 안비밀)
( 저희엄마가 진짜 화나면 진짜무서운사람입니다...은행과 병원 원무과에서 20년동안 일하셨는데 논리로 폭력하시는분임..)
어쨋든 짐싸서 나가기로해서 이제 혼자삽니다. 청소도안하고 설겆이도 안하는 룸메없어도 겨울방학 때 혼자살아본 결과 전 잘 살겁니다.
저희 집이 돈이없는 집도 아니고;
요약
1. 밤11시반에 자취방들어가니 룸메언니남친 잠옷차림 룸메언니 샤워함 저녁밥 먹은 흔적 있음
참고로 룸메언니는 성실한 교인으로 목사님딸임ㅋ 혼전순결이라면서
2. 왜 데려왔냐니까 저녁먹고 11시가되도 너가 안오니까 남자친구가 자고가고싶다해서 재우려했다.
3. 엄마빡침 일주일내로 나가세요☆
그럼 전 20000 뿅!
https://cohabe.com/sisa/17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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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친도 이상한 사람이네요 ㄷㄷㄷ
세상엔 정말 개념 없는 인간들이 많군요.
맘 고생 많으셨겠어요..
어이쿠 제목만 보고 제 (구)집순이인 줄 알았네용
저는 제가 방 잡았고 얘가 얹혀온 거고 방도 따로 쓰긴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도 (구)남자친구(현)남편이 놀러 온 적이 있거든요..
큰 일은 없었고 서로 안면트고 잘 지내고 잘 놀고 이친구랑은 지금도 연락하고 제 결혼식에도 왔고 해피엔딩인데
이 경우는 좀 아닌듯 ㅠㅠ
뭐 목사딸이라고 달리 크게 경건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흠흠
이건 목사딸을 넘어 걍 상식의 문제인듯
상식적으로 같이 사는 집에 누가 오면 물어라도 봐야...
어머니가 사이다시네요ㅎ
어 속시원 하다.
개독들 많아요.
지하철 1호선으로 출근할때
어떤 미친개독이 새벽에 출근하면서 졸고있는 직장인들 깨우는 소리 항상듣죠.
모두가 죄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어쩌고 저쩌고 절간에 가면 지옥입니다 니미럴 너같은 개독때문에 교회때려친 사람들 생각은 안하냐??? 솔직히 난 그 개독이 사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우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
이래서 머리검은 짐승은 내 집에서 키우는거 아닙니다.
진짜 예의도 없고
보증금도 안냈으면 자기집도 아닌데
월 15낸다고 자기집인줄 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사이다 잘가요~ 빠밤!
혹시 싶어서 하는말인데 침대시트 확인은 해보셨나요 ㄷㄷㄷ
침대교체 고려하셔야....걸린게 이번이지 자주 데려왔을수도....
전자식 도어면 비번 변경하시고 열쇠라면 여분의 키나 복사 키 있는지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