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최고의 사진사 진상썰

그런 걸 '열정'이라고 착각하는 진상들이죠.

봄에 노루귀 촬영을 갔는데 정말 예쁘게 생긴 녀석이 있었고,
먼저 보신분이 어디서 이끼 같은 것도 놓고 아주 예뻤음.
줄을 길게 서서 약 10-30컷씩 담고 일어서서 다음분이 찍고 이러는데 50후반 정도 되시는 분이
두분이 친구처럼 서로 언성이 넢고, 말이 걸음.
둘이 교차로 찍더니 한 놈이( 놈이라고 해야함 이놈은) 그 꽃을 그냥 등산화로 밟아서 다 뭉게고 그 자리도 다 헤치고 올라가는거임
순간적으로 멘붕 뒤에 약 7-9명정도 줄서 있었고 저는 이미 찍고 친구 줄세우고 뒤에 있었는데
야 이놈아 그걸 왜 죽여 ㅋㅋㅋㅋ 그러니
죽인놈 하는 말이 .
야 이거 우리만 찍어야지 너도나도 다찍으면 우린 뭐 먹고 사냐?
진짜 때려 버리고 시ㅣㅍ었고 뒤에서 막 쌍소리가 나오는데도
니들이 뭘 어쩔건데 치려구? 이러며 ㅏㄱ던길 뒤도 안돌아 보고 감,
이것뿐 아니죠. 지난 세월 사진생활 하며 한 두개가 아님

가족들이랑 남이섬 갔을때 삼각대 펼쳐놓고 길막하고 앞으로 지나가니 비키라고 욕하면서 돌던지던 열정적인 개새끼들도 있었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