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하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게 해달라고요? "
사내의 목소리는 조금 의외였다. 이 일을 하면서 처음 들어보는 부탁이었다.
그런 의뢰를 한 남성- '김남우'는, 손에 든 전단지를 사내의 얼굴에 내밀며 소리쳤다.
" 이 흥신소는 뭐든지 가능하다면서요?! 제발 빌어먹을 금연하라는 잔소리 좀 그만하게 할 방법 좀 없습니까?! "
" 흠. 저희가 흥신소는 아닙니다만... "
사내는 턱을 만지작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 가능은 하지요. 일단, 사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게 뭐지요? "
" 뭐긴 뭐야? 돈이죠! 망할 놈의 여편네! "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대답이 튀어나오는 김남우. 결혼 15년 차 남편의 현실이었다.
" 그렇다면야, 간단하지요. "
사내는 가볍게 손가락을 '딱!' 튕겼고, 김남우의 눈이 잠깐 반짝였다.
" 엇 뭐야?! "
놀란 김남우가 뒤로 물러날 때,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 이제 됐습니다. 이제 돈 좋아하는 아내분은 절대 담배를 끊으란 말을 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히려 권장하실걸요? "
" 으잉? "
" 이제 고객님께서 담배를 피우시는 동안엔 뭐든지 공짜입니다. "
" 뭐?? "
김남우는 어이가 없어 되물었다.
" 그게 무슨 말입니까?? "
" 말 그대로, 담배를 피우시는 동안엔 아무도 고객님께 돈을 받지 않는단 말이지요. 그럼 아내분이 절대 담배 끊으라는 말을 하지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
" ... "
김남우는 어이없는 얼굴로 사내를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 이따위 전단지를 믿고 찾아온 내가 미친거지.. 어휴. "
사내는 그저 빙긋 웃었다. 김남우는 답답한 얼굴로 사내를 보다가, 담배 하나를 꺼내물고 불을 붙였다.
" 자 그럼, 이대로 나가도 나한테 돈 달라는 소리 안 하는 거죠? "
" 물론이지요. "
" ... "
김남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사내를 노려보다가, 담배 연기를 뿜으며 방을 나섰다.
남겨진 사내는 그 뒷모습을 보며 그저 빙긋 웃었다.
.
.
.
" 옘병! 별 그지같은... "
건물을 나선 김남우는 시간만 낭비했다며 성질을 냈다.
스트레스에 담배가 더 당기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길빵을 하며 걷는 김남우. 그것이 돛대였던지라, 마침 발견한 길거리 노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 디스 한 갑이요. "
주인 할아버지에게 담배를 건네받고, 만 원짜리를 내미는 김남우. 한데?
" ? "
" ? "
주인 할아버지는 만원짜리를 멀뚱멀뚱 쳐다만 볼 뿐, 받지 않았다.
" 뭐 하세요? 담뱃값 안 받아요? "
김남우의 의문에, 할아버지는 오히려 영문을 모르겠단 얼굴로,
" 무슨 소리야? 자네한테 돈을 왜 받아? "
" 예?? "
할아버지는 전혀 돈을 받을 생각이 없는 듯, 김남우를 이상한 놈 보듯이 보고 있었다.
얼떨결에 내밀었던 만 원짜리를 다시 거두는 김남우. 설마 하는 생각으로 노점상을 벗어나지만, 전혀 잡지 않는 할아버지!
" 뭐, 뭐야 이거? "
김남우는 이상한 가게의 사내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 고객님께서 담배를 피우시는 동안엔 뭐든지 공짜입니다. ]
" 진짜야 뭐야? "
흔들리는 김남우의 눈!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다가,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한데,
" 아-, 저기 담배 피우면서 들어오시면 안 되는데요~! "
" 아! "
알바의 제지에 문에서 멈칫하는 김남우. 순간, 빠르게 근처에 있던 초콜릿을 집어 들었다.
" 죄송합니다. 근데 그... 이거, 그냥 가져갑니다...? "
" 네~ 안녕히 가세요~! "
" 헐? "
깜짝 놀라는 김남우! 믿을 수 없는 얼굴로 편의점을 나서보지만, 알바생은 잡지 않았다!
손에든 초콜릿을 바라보며 희열에 떠는 김남우!
" 이...이거 진짜잖아?! "
지금 아내의 잔소리가 문제가 아니었다! 이런 초능력만 있다면 세상 모든 걸 가질 수 있지 않은가?!
부들부들 떠는 김남우의 눈에, 길 건너 금은방이 보였다.
" ... "
침을 꿀꺽 삼키는 김남우. 황급히 횡단보도로 향했다.
.
.
.
" 나왔어-!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당당하게 소리치는 김남우!
거실에 앉아 빨래를 개던 아내 '임여우'가 짜증스런 얼굴로 구시렁거렸다.
" 주말이면 집에서 좀 청소도 하고 그럴 것이지, 애 수학여행 갔다고 이렇게 혼자 막 싸돌아다니기야? "
고개를 돌려 들어오던 김남우를 바라보던 임여우는 순간, 두 눈을 부릅떴다!
" 그, 그게 다 뭐야?? "
김남우는 양손에 쇼핑백을 한가득 안고 있었다!
그것들을 가리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임여우!
" 다, 당신 그게 다 뭐야?? "
" 어~ 쇼핑 좀 했어! 하하 "
당당하게 말하는 김남우의 말에, 임여우의 눈썹이 꿈틀했다. 더 가관은,
" 아~ 피곤한데? 담배나 한 대 해야겠다! "
아무렇지도 않게 실내에서 담배를 꺼내어 무는 김남우의 모습-,
부들부들 떨던 임여우가 빽 소리 질렀다!
" 당신 미쳤어-!! "
.
.
.
" ... "
" 그렇다니까? "
" 지금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
" 아 진짜! 그게 아니라면 이것들을 내가 다 어디서 났겠어? 훔쳐왔겠어? "
임여우는 도저히 믿지 못할 얼굴이었다. 하지만 김남우는 계속 설명했다.
" 이 양주만 해도 30만 원이 넘어! 그리고 당신 위해서 산 이 반지랑 목걸이랑 응 응? 이것들 다 얼마일 것 같아? 어? 내가 돈이 어딨어서 이것들을 샀겠어? "
" ...아무리 그래도 그런 말도 안 되는! "
" 아~ 진짜, 그러니까 직접 보여준대도?! "
[ (띵-동) 배달이요~ ]
" 어~! 마침 왔네! "
김남우는 배달시킨 치킨을 공짜로 받는 것으로 능력을 보였다. 그걸로 모자라, 함께 동네 슈퍼까지 갔다 온 뒤에야 임여우는 믿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임여우는 잔뜩 흥분해 있었다.
" 어머 세상에! 이거 어떡해? 이거 완전히 로또 당첨 아니야! 어머어머 세상에! "
" 무슨 소리야! 로또 당첨 따위보다 훨씬 대단하지! 으하하하 이제 알겠어? 당신 서방이 담배만 피우면, 이 세상이 다 우리 거라고! 이래도 내가 금연해야 돼?! "
" 어머어머 세상에... "
임여우는 매일 같이 잔소리하던 금연하라는 말이 쏙! 들어갔다. 그런 말을 꺼낼 정신도 없었다.
" 어쩌지? 인제 어쩌지 여보? 어머머 우리 어떡해 이제? "
" 글쎄...일단, 최고급 아파트로 이사나 가볼까? "
" 뭐, 뭐? 그것도 되는 거야? 집도 살 수 있어?? "
" 안 될 게 어딨어? 강남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가 어딘지 검색해봐! "
" 어머어머어머! "
임여우는 호들갑을 떨면서도 입이 귀에 걸려, 스마트폰을 잡았다.
.
.
.
초호화 아파트의 거실. 활짝 열린 문으로 끝도 없이 드나드는 가전제품 배달원들을 보며, 임여우는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 세상에.. 이게 웬일이래 세상에... "
" 하하하 이게 다~, 내가 금연을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는 거! 이제 알겠어?! 내가 당신 잔소리 듣고 금연이라도 했어 봐, 어쩔 뻔했어?! "
당당하게 담배를 뻐끔거리고, 아무렇게나 연기를 뿜어대는 김남우. 심지어는 아이가 있는 앞에서!
원래라면 눈에 쌍심지를 켰을 임여우였지만, 지금은 그 모습이 그저 영웅처럼 보일 뿐이었다.
" 아이고 서방님~! 우리 서방님~! "
김남우의 품으로 폴짝 안기는 임여우!
" 어허! 이거 왜 이래? 담배 냄새 꼴 보기도 싫다던 사람이~! "
" 아닌데? 완전 향기로운데? "
" 으하하하 "
김남우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날 저녁에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 김남우 씨 되십니까? ]
" 네? "
낯선 전화번호를 받고 김남우는 처음, 보이스피싱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는 진짜 경찰이었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인 줄은 모르겠지만... 금은방 주인이 CCTV를 돌려본 결과, 김남우 씨가 돈을 지불하지 않고 떠난 것 같다던데요? ]
" 예? 아...! "
김남우는 당황했다! 설마 나중에 문제가 될 줄이야?!
[ 기록을 다 살펴봐도 김남우 씨 밖에 예상되는 일이 없다고...지금 옆에 신고자가 계신 데, 통화 좀 해보시겠습니까? ]
" 아..아아..그..! "
흔들리는 김남우의 눈! 어떻게 해야 하나 갈등하던 그 순간, 신비한 사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 담배를 '피우시는 동안'에는 공짜입니다. ]
" !! "
황급히 담배를 꺼내어 불을 붙이는 김남우! 길게 한모금 담배를 빨아들인 뒤, 긴장한 얼굴로 수화기 너머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 음?? 아~ 아아! 이런!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이구~ 이거 참, 죄송합니다! 이런 실수가 없는데 참... ]
" 예? 아, 예에예! 괜찮습니다. 예예! "
김남우는 안도의 연기를 내뱉었다.
무사히 핸드폰을 끊고서, 김남우는 손에 든 담배를 찜찜하게 쳐다보았다.
" 이거...어째 불안한데? "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
.
.
" 여보! 빨리 일어나서 담배 좀 펴! 집 앞이 난리라고 지금! "
" 으...! "
이른 아침, 임여우가 짜증스런 얼굴로 남편을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한 김남우의 입에 억지로 담배를 물리는 그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 쾅쾅쾅! '
[ 김남우 씨! 김남우 씨 계십니까?! 조사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
' 쾅쾅쾅쾅! '
[ 이봐요! 안에 있는 거 다 압니다! 얘기 좀 하자니까?! ]
' 쾅쾅! '
[ 내 돈 내놓으라고! 내 돈! ]
새벽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집 앞이 난리였다. 쉼 없이 울리는 핸드폰이야 꺼두면 된다지만, 직접 찾아온 그들은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재산에 큰 '구멍'이 난 사람들이었고, 그 원인이 김남우라는 것을 깨닫고 찾아온 이들이었다. 그러니 이렇게 문을 쾅쾅 두드리며 험한 말을 쏟아낼 수밖에.
" 아~씨...! "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담배를 입에 물고 빨아들이는 김남우.
" 쿨럭! 쿨럭! "
비몽사몽 간에 피우는 담배가 좋지는 않았지만, 효과는 탁월했다.
[ ... ]
순식간에 집 앞의 소음이 싹! 조용해졌다. 그제야 한숨을 내쉬는 임여우.
" 에휴~! 이게 뭐야 정말? 매일 이 꼴을 봐야 해?! "
" 으음... "
" 무슨 방법을 좀 내놔봐! "
진심으로 짜증을 내는 임여우.
김남우는 미간을 좁힌 채 담배만 뻐끔거렸다. 아내가 말한 방법이란 건, 이 모든 혜택은 그대로이면서, 저런 귀찮은 일로 시달리지 않는 방법이었다.
" 어쩔 수 없지.. 잠잘 때는 어쩔 수 없잖아~! 담배 피우면서 잘 수도 없고... "
" 어휴~! 정말! 그것만 문제가 아니잖아?! 당신이 담배 안 피울 때마다 핸드폰이 폭발한다고! 밖에 나갔을 때도, 돈 내놓으라는 사람 만날 때마다 내가 얼마나 짜증 나는지 알아?! 어젠 우리 애 학교까지도 찾아왔다더라! "
" 에이~ 뭐...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
" 익! "
김남우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다 싶었지만, 임여우는 그렇지 않았다. 이왕에 누릴 거, 남들 눈치 안 보고 마음껏 누리고 싶었다.
" 당신! 앞으론, 못해도 10분 간격으로 담배 피워! "
" 뭐? "
" 자꾸 이런 문제 생기지 않게 그렇게 하라고! "
" 끄응.. "
인상을 찌푸리는 김남우. 잔소리는 끝이 아니었다.
" 그리고 집에서는 무조건 공기청정기 앞에서 피워! 어휴~ 담배 쩐내가 진짜...! "
" 뭐? 언제는 향기롭다더니... "
" 웃기시네! 집 안에 담배 냄새 배기만 해! 콱! 그냥...! "
" 참나... "
김남우는 인상을 찌푸리고 담배만 더 뻐끔거렸다.
담배를 피워서 무언가를 살 때는 그렇게 좋아하지만, 담배를 안 피워서 귀찮은 일이 생기면 금세 혼이 났다.
더 시간이 지나고, 김남우는 자신이 설마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아, 내가 무슨 담배 피우는 기계야?! 어?! 나만 보면 담배 피우래! "
김남우는 또다시 집을 나갔다.
그 옛날, 금연 좀 하라는 아내의 잔소리에 집을 나갔던 날처럼, 담배 좀 피우라는 아내의 잔소리에 집을 나갔다.
" 어휴~ 진짜! 그놈의 담배담배담배! 내가 담배로 보이나?! "
온종일 담배를 피우는 게 이렇게 괴로울 줄 몰랐다. 지금이라면 확 금연도 해버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심정이었다.
무작정 차를 달리다가 문득, 자신에게 능력을 줬던 가게가 떠오른 김남우. 핸들을 꺾어 그 가게로 향했다.
한데,
" 이런 씨... "
가게가 텅 비어있었다. 무언가 방법이 있을까 희망을 품었던 김남우는 실망하며 돌아섰다.
인상을 찌푸리며 2층의 계단을 내려오는 김남우. 스트레스에 담배를 한대 물고 깊게 빨아들이는 순간,
" 어..어어...? "
머리가 '핑-!' 도는 느낌과 함께 기절하는 김남우가, 그대로 계단을 굴렀다!
" 으으..으... "
.
.
.
' 쾅쾅쾅! '
[ 김남우 씨! 김남우 씨 계십니까?! ]
현관 앞에 찾아온 사람들로 난리가 난 집 안. 임여우가 핸드폰을 들고 신경질을 내고 있었다.
" 이 미친 인간은 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거야?! 아~씨, 집 나가 있을 거면 담배나 피우든가 말이야! "
아무리 연락을 해도 받질 않는 김남우. 임여우의 짜증은 극에 달했다.
계속 시도를 하던 어느 순간, 먼저 걸려오는 통화.
" 이 인간아 어디서 뭐 하는 거야?! "
[ 여보세요? 김남우 씨 보호자 되시죠? ]
" 네?? "
임여우의 눈이 놀라 커졌다.
.
.
.
병원 침대 위에 누워있는 김남우에게 달려오는 임여우!
김남우가 어색하게 반겼다.
" 어~ 여보 왔어? "
" 폐암이라고?! "
" 뭐 아직... 검사는 해봐야지... "
" 어떡해! 어떡해! "
울상이 된 임여우. 한데,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 김남우 씨?! "
" 이봐요 당신! 얘기 좀 해야겠는데! "
병원까지 사람들을 매달고 온 임여우!
김남우의 얼굴이 일그러질 때, 임여우가 급히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 여보! 빨리 담배 펴! "
" ... "
김남우는 임여우가 내민 담배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 여보 빨리! "
" ... "
다급하게 불을 붙여주려는 아내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김남우.
자신이 폐암일지도 모른다는 이 상황에서, 담배를 내미는 아내의 모습. 불까지 붙여주며 얼른 담배를 피우라고 재촉하는 아내의 모습.
" 아 빨리 좀! "
" ... "
김남우는 불이 붙은 담배를 입에 가져다 대며, 예전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제발 담배 좀 끊으라고 잔소리하던 그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도, 지금도, 아내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달랐다. 그 둘은 달랐다.
" 여보 뭐해?! 어서 피워! "
" ... "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는 김남우의 눈이 조금 붉어졌다. 담배가 너무 썼다.
" 후- "
김남우가 한숨을 내뿜자, 사내들은 돌아섰다. 임여우는 안도했다.
" 휴우~! 여보 인제 어쩌지? 응? "
" ... "
걱정스러운 얼굴의 임여우는 말했다.
" 여보 진짜 폐암일까? 수술 해야 하면 어떡해?! 입원 중에 담배 못 피우잖아! 병원에다 말하면 이해해줄까? 그럼 수술 중에는? 오래 걸릴까? "
" ...... "
할 말을 잃은 김남우는 대답 대신 담배 연기만 하염없이 내뿜었다.
임여우는 한숨을 쉬며, 준비해간 담뱃갑들을 꺼내었다. 한 갑, 두 갑, 세 갑... 몇 갑이나.
한 번에 두개를 동시에 올린 이유는?! 물량 승부?! 하하..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선추 후감 할께요 항상 재미있게읽고있습니다ㅎㅎ
오랜만의 임여우네요!!! 괜히 반갑!!!
전자담배는...ㅋㅋㅋㅋㅋ미포함일까요!!!!
ㅠㅠ 잘 읽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엄마가 잔소리를 안하는걸 상상해 봤는데 뭔가 기분히 굉장히 이상해졌어요 ㅜㅜ 잔소리하는 엄마가 엄마다 싶은 ..글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싫어하지말고 들을 수 있을때 많이 들어둬야겠어요
저는 이번 편이 너무 슬프고도 오싹하고 또 무섭네요 ㄷㄷ
어우... 가성비로 따지면 최대한 굵고 긴 시가나 파이프담배가 좋겠네요.
사실 억지로 기승전결을 맞춰서 그렇지,
잘만 이용하면 평생 떵떵 거리면서 먹고 살 수 있었겠죠? 아무런 불편사항 없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