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세종 옹정제
신하들을 조사해서 세금 착복 사실이 밝혀질시
"나 몽골 귀족인데?"
"너 처벌."
"님 저 님하고 같은 만주족인데요 ㅎㅎ"
"너 처벌"
"헐 야 나 엄마만 달랐지 아버지는 너하고 똑같은 강희제야. 설마 나도 잡진 않겠지?"
"너님 처벌이요."
처벌 방식이란 무지막지한 추징금
대신들은 물론 황족들마저도 이 어마어마한 추징금을 값기 위해 집안의 가재도구도 내다 팔아서 간신히 돈을 맞춤
지방에서 관리가 세금 착복하다가 걸리면 그 즉시 전재산 몰수하고 국고에 충당
은닉한 재산은 경매로 붙혀 팔아버림
그리고 곧바로 관리는 쫒겨나고 미리 준비시켜놓던 새 관리들이 그 자리에 곧바로 들어옴
"너희들 대용품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깝치지 말아라."
이렇게 인정사정 없이 처벌하자 옹정제 3년 호남성의 관원들 중 절반이 파직
허베이성 3년 이상 근무한 고참 관리들도 대부분 파직
관리가 세금 착복하다가 걸리면, 그 관리는 물론 관리의 가족과 심지어 친척들까지 처벌과 추징금 크리
이유는 "관리가 백성들의 돈을 뺏어먹으면, 그 혜택을 보는것은 관리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이다."
"으악 횡령하다 걸렸네 황제놈이 우리 가족들까지 족치겠네 ㅠㅠ 차라리 나 혼자 죽어서 가족들 편하게 해주어야지."
하고 횡령사실이 들어난 관리가 Za살시
제 아무리 뿅뿅한 사람이라도 철저하게 털어서 가족들이 책임을 감당함.
Za살해도 도망을 못감...
이전의 관행으로는 횡령 사실이 드러날시, 곧바로 횡령금을 채워놓으면 관직이 유지되었지만 그 제도도 바꿈. 왜?
"결국은 횡령한 금액 채워놓으려고 백성들 또 족치는거 아니냐."
당연히 다른 사람이 횡령금 대신 내주는것도 금지. 너무 많이 먹었으면 배상이고 뭐고 없이 그냥 처형...
이래서 옹정제에게 생긴 별명 "몰수왕"
지주가 백성들을 착취해서 억울하게 천민이 되면 철저하게 밝혀서 백성들은 다시 신분 회복
못된 지주는 그냥 코렁탕에 사형
또 정세를 지세에 통합하는 토지-세금제도 개혁을 했는데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토지의 소유자는 세금이 늘어나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세금이 사실상 면제됨. 당연히 땅가진 부자들은 반발하는데
그 대부분이 향신, 즉 중국의 과거에 합격하고 임관하지 않은 채 향촌에서 살고 있는 자 또는 향촌의 퇴직관리나 유력인사 등의 사회 계층들로 실질적인 향촌 사회 지배층들.
이 향신들이 전국에서 단체로 이 향신들의 시위가 벌어지게 되는데...
"이 색히가?"
대처법으로는 아주 간단하게 순무들을 시켜서 그냥 다 때려서 초죽음을 만듬
+
영원히 응시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교지를 내림
+
산동 지방의 진사, 거인, 수재, 감생 등 1천 4백여명의 공명이 모두 박탈
+
그래도 깝치는 향신들은 불이익을 주거나 벼슬길 자체를 아예 막아버렸고, 지세를 납부하지 않은 사람은 모조리 체포해서 코렁탕을 듬뿍 먹임.
향신들 결국 모두 할말을 잃고 gg 선언
지방의 독무, 제독, 통병관, 포정사, 안찰사 거기에 하급 관리들 까지
대략 옹정제 10년동안 천여명의 신하들은 모두 밀절이라는 비밀 상소문을 옹정제에게 계속 바쳐 상황을 보고 해야함
보고가 조금이라도 부실하면
"이렇게 하찮은 것만 보고하는것을 보니, 반드시 보고해야 할 중요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것이겠지?"
이미 한참 지난일을 그때 보고 안하고 나중에 보고 하면
"나는 이미 그 일을 알고 있었다. 그때는 말 안하고 지금 와서 말하는것은 무슨 수작이냐?"
별 내용없이 쓸데없이 말만 반지르르르 하게 써서 보고하면
"너희들이 정치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짐이 대충 넘어가는것 같은가?"
다른것도 아니고 황제가 직접 편지로 신하들에게 욕을 써보내서 보고를 받은 신하들은 충격과 공포의 상황이 됨
"바보는 고칠 수 없다더니 네가 바로 그짝이구나!"
"금수라도 너보다는 나을 것이다."
"양심을 뭉개 버리고 수치를 수치로 여기지 않는 소인배 같으니.."
"무력하고 무능하며 욕심만 많아 헛다리만 집는 쓰레기"
"속임수를 밥먹듯이 하고 눈가림만 하는 사기꾼 같으니라고"
"은혜도 모르고, 의리도 모르는 잘못 둔갑한 늙은 너구리, 바로 너를 말함이다"
(모두 실제 옹정제가 지방관들을 질책한 말들)
지방관으로 임명되어서 황제를 뵙고 가려고 수도에 오면 욕만 먹고 쫒겨남
"지방을 비운 사이에 정무가 지체되면 어떡하려고 그러는가? 보고할게 있으면 편지로 하라!"
"폐하 살려주세요 ㅠㅠ 일이 너무 많아요 ㅠㅠㅠ 이러다 저 사망함"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경은 하나의 성을 다스리면서 일이 어렵다고 하는데, 짐은 수천리나 떨어진 지방의 모든 총독과 순무의 사무를 도와주고 있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이놈들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사방에 밀정을 풀어서 감시
첨폭잡기(?曝雜記)라는 책에 나온 내용
왕운금이라는 사람이 밤새 일은 안하고 마작 판 벌이고 놈. 놀다가 마작패가 하나 사라졌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그럼 오늘은 쫑내지" 하고 그만둠
다음날 황제를 만났는데 황제가 갑자기 물어봄
"자네 어제 뭐하고 놀았는가?"
황제가 도박이라면 질색하는걸 알지만 그래도 속일수가 없어서 솔직하게 말함
"죄송합니다. 도박하고 놀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황제가 하는 말
"솔직하게 말했으니 봐주겠다."
그러면서 어제 사라졌던 마작패를 돌려줌
소정잡록(嘯亭雜錄)에 나온 이야기
어떤 관리가 모자를 새로 사서 기분이 좋아 지인에게 모자 새로 산 이야기를 함.
다음날 황제를 만나서 예의상 모자를 벗자 황제가 하는 말
"새로 산 모자니까 더러워지지 않게 조심해라."
사법부인 형부의 신하를 황제가 부르더니 하는 말이
"형부의 간판은 어디에 있는가?"
"관청 문에 걸려 있습니다."
"바보 같은 소리!"
황제가 가르키는 쪽을 보자 궁전 구석에 형부의 간판이 굴러다니고 있는데 황제가 밤중에 관청의 불침번이 제대로 기능하나 밀정을 보내서 훔쳐옴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다고 하면서 간판을 안줘서, 형부는 한동안 간판도 달지 못하는 굴욕을 당함
죄를 저지른 신하에게는 황제가 몸소 직접
'명교죄인' 즉 도덕의 죄인이라고 글자를 써서 액자로 만들어 신하의 집 앞에 달아두어서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듬
그러면서 신하들이 숨도 제대로 못쉬고 벌벌 떠는동안
청나라의 재정은 극적으로 호전되고
계속 적자만 나던 지방의 재정도 흑자로 전환
관리들의 기강은 청나라 고증학자 조익의 평에 의하면
"1000년에 한번 나올 수준"
지정은제 확립으로 백성들의 생활 수준은 크게 나아지고
중국내 인구는 이전에는 볼수 없을 정도로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
뭐 이런 괴물이 다있지
그렇게 쌓은 국고는 아들 건륭제때 화신이 꿀꺽~~
그때부터 청나라의 국운은 기울고
ㄷㄷㄷ 상상하기엔 좋고 말은 쉽다지만, 엌소리나는 업무때문에 못할것 같은데 저걸 하네... ㄷㄷ하다
와 어떻게 암살 안당했지?
중국도 역사도 길고 땅도 넓은 강대국이라 이런저런 업적도 많고 좋은 황제도 많아요... 지금 중국은 문혁하고 공산당 독재때문에 거진 신생국 수준이라 그렇지.
뭐 이런 괴물이 다있지
ㄷㄷㄷ 상상하기엔 좋고 말은 쉽다지만, 엌소리나는 업무때문에 못할것 같은데 저걸 하네... ㄷㄷ하다
중국도 잠재력만 보면 산업혁명 일어났을 법한데
지금 하는짓 보면 안일어난게 다행인것같긴 해
와 어떻게 암살 안당했지?
암살자고용할돈도 다 족쳐서 돈이 없었을까
신흥세력들한테는 인기가 엄청 좋았지 않을까??
명분이 없어서일수도? 성리학에 나온대로 백성을 굽어살피고 자기 친지까지 철저히 처벌하는데 뒤집을 명분이 없지...천하의 개쌍놈으로 만들어야 뒤탈없이 처리하는데 그럴게 없잖아
암살할 이유가 없는거지
와 어떻게 중국에도 저런 존경받을만한 황제가 있었다니
중국도 역사도 길고 땅도 넓은 강대국이라 이런저런 업적도 많고 좋은 황제도 많아요... 지금 중국은 문혁하고 공산당 독재때문에 거진 신생국 수준이라 그렇지.
없었다는 의미가아니라 그큰 대륙을 안정시킬만큼 대단한분이 계셨군아라는 취지였는데...오해할만했나보네욥;
와 무슨 소설속에나 나올법한 성군아니냐
강희제-옹정제 라인을 통해 청은 세계의 중심이 되어가는 동안 조선은 정신도 못 차리고 그저 명분에 휘둘려 북벌거리고나 있었으니....
북벌거리는 이유는 있음 양란이후 국가 내부에서 불만이 많아져서 불만을 외부로 돌려야해서 북벌 거린것도 있음
문제는 그렇게 피폐해진 나라를 안정시킬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세운게 아니라 장난질에 가까운 북벌론이나 주장하면서 시선을 돌리려 했다는게 웃기는거 아님?
우리나라가 종북종북거리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되 실효성보다는 관심을 밖으로 돌린게 더 중요한것이라고 본거겠지
엥 그거 완전 임진왜란때 일본의 핑계 아니냐
그렇게 쌓은 국고는 아들 건륭제때 화신이 꿀꺽~~
그때부터 청나라의 국운은 기울고
저러고도 왜 영국한테 엉덩이 털렸지 했는데 후손이 망쳤구나
정말 인간이 완벽무결청렴한 존재이고 저런 군주가 계속 통치를 한다면 군주제가 되도 상관이 없겠는데
괜히 중국 역사에 명군으로 이름 높은게 아니지
저게 실제로 가능하려면 강력한 친위대나 무력을 보유해야가능함. 그만큼 카리스마있고 사람본질 파악에 능한 사람이었나보네
옹정제가 급사를 하는데 야사에서는 반청복명의 강호 고수에게 암살당했다고 하고... 학자들은 과로사였을 것이다라고 한다죠
솔직하게 말해서 봐주겠다 하며 마작패를 꺼낼때 소름 ㄷㄷㄷ
그 신하는 얼마나 겁났을까
옹정제: 너랑 같이 도박하던 사람 누구였을까? 누.구.였.을.까?
왕이 된 과정도 궁금해지네
저런사람이면 지금당장 군주정이 실시되도 할말없지
우와... 개쩐다
우리 세종님은 아부지가 다 때려잡아서 좀 편하게 성군이 되신 감이 있는데
저 사람은 지가 때려잡고 성군이 되었네 ㄷㄷㄷ
옹정제도 강희제가 다 때려잡아서 성군이 된 거
그렇군
한 세대에서는 힘들긴 하지
숙청은 또 기가막히게 했다던데
옹정제의 저 통치도
저 옹정제가 아기로 보일만큼 먼치킨인 아버지 강희제의 긴 통치기간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청나라의 모든 시스템 기반은 강희제가 다 해놓고 간 것
코스프레하는 황제님 ㅋㅋㅋㅋㅋ
"폐하 살려주세요 ㅠㅠ 일이 너무 많아요 ㅠㅠㅠ 이러다 저 사망함"
이건 진짜 훌륭한 지도자들의 공통점이네..
잘 키워놓은 대륙을 사회주의한테 ntr 당하고 이꼴났네
이재명이 할려는거 아니냐? 적패청산 부정부패척결
응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