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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에 휘둘리지말고 여성분들의 공감을 바라지맙시다.


오늘 뉴스보다가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봤는데요

별 생각이 안들더군요 저랑 상관없는 얘기라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저 수준이거나 자기 가족이 군인인 경우 좀 더 알아주는 정도 밖에 안될 겁니다.


저는 전역후 하루만에 원래의 게으른 생활패턴으로 돌아갔는데요

저의 어머니께서는 저를 보시고는 군대에서 덜 굴렀다와서 그런다고 하셨습니다.

네.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원래 다른나라 남자보다 모자라서 군대에서 빡세게 굴러야 사람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군대가 남자들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수련회, 캠프인가요?

그 말에 속이 상해서 '여자들도 똑같이 군대를 갔다와야 안다'고 했더니

여자는 애 낳지 않냐고 하시더군요. 

"그럼 애 안낳는 여자들은 가야되겠네?"라고 반박후 대화가 끝나긴 했지만


그만큼 군대가 사람만들어주는, 정신차리게 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아요

물론 미디어의 군대 미화 때문이기도 하죠


저는 최근까지만해도 이게 불필요한 소모논쟁이라고 생각했지만 바뀌었습니다

계속 징징대야 바뀐다는 것을 알았어요


군대 갔다온 남성분들 군대에 대해서 주변사람에게 어떻게 말하셨습니까

괜히 쿨한척 남자다운척하려고 군대에 대해서 쉽게 말하지 않으셨나요


힘든 것은 힘들다고 말해야됩니다. 그것도 지속적으로요

그래야 겨우 바뀔까 말까 할거에요 (당신이 성별 싸움이 아니라 정말 병역의 의무 평등을 바라고 있다면)


처음 여성운동이 시작됐을때 남성분들의 공감을 많이 받진 못했을 겁니다


잔잔하게 꾸준하게 가다보면 병역에 관해서도 여성분들도 관심을 가져줄겁니다.


서로 공격하는 논쟁이야 말로 정말 발전이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병역의 의무 평등을 위해 여성 징병제를 전제로

합리적인 차선책들을 토론하고싶습니다.

공감받지 못한다고 어그로에 끌려서 싸우지맙시다
댓글
  • Siol 2017/03/16 00:26

    쌘척 하려고 한다기 보다는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그런것도 있고 남자들끼리는 어차피 그래봐야 서로 뭐같은거 아니까 그런것도 있죠 안다녀온 후배들 겁내지마라고 그럴때도 있구요
    뭐 예를들자면 그런겁니다
    초산예정인 임산부한테 출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애낳는거 별거 아니다 얘기 할 수 있죠
    근데 옆에있던 남편이 그러면 안된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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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2017/03/16 00:32

    이 글에 동의합니다
    힘들었던 점 개선해야할 점 다 이야기해봅시다
    토의하기도 바쁜데 어그로까지 일일히 받아줄 여유 없어요
    그런데 여성의 공감에 대한 기대도 버리지 말아요
    결국에는 여성의 공감과 지지가 필요해요. 국민의 반절인만큼 함께 말할 때 힘이 더 큽니다
    답답하고 포기하고 싶겠지만 차근차근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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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든해솔 2017/03/16 00:38

    공감을 바라긴 무리가 있더라도
    남자는 군대 여자는 임신 등 쓸데없는 논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국방의 의무에 대한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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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대위 2017/03/17 01:40

    진보의 가장 큰 가치는 연대입니다. 누가 더 아픈지 자랑하기보다 서로 아픈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서로를 치유하기 위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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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nLyang 2017/03/17 01:41

    양쪽 다 공감이 필요하죠. 성차별의 피해자는 여성만 있는게 아니고 남성, 여성 양쪽 다 니까요.
    제가 봤을 땐 우리나라가 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게 얼마 안 됐는데(저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남자는 부엌들어가는게 아니라고 하셨었습니다. 여자가 무슨 운전이냐는 이야기도 꽤 들은 것 같네요. 요즘 분위기라면 불가능하지만.. 고급 시계 하다보면 아닌것 같기도 ㅡ.ㅡ;;) 이런 기회에 여성이 겪는 성차별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남성이 겪는 성차별(ex:남자가 그것도 못하냐~ 남자는 3번만 운다~ etc)도 이야기 해보면서 어떻게 하면 국방의 의무를 평등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도 이야기 해보면서 현역 처우 개선도 이야기 하는 식으로 종합적인 접근이 됐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과도기적인 상황이라 역차별 논란도 나오고 하지만 언젠가 미래에 남녀 평등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향상되서 모두 군대에 가게 되는 병역법 개정이 되는 날이 와도 반대는 있을 수 밖에 없을거에요. 그런 부분은 잠깐 잊고 서로 이해하면서 군대 게시판이니까 평등한 국방의 의무 수행에 초점을 맞춰서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지에 집중해서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역 복무 부분은 무기체계(ex 드론 전력화)랑도 관계가 있어서 밀리터리 쪽에서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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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턴한회원 2017/03/17 01:44

    저는 예전부터 하던 생각이 여성도 모두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되, 임신과 출산의 경우에는 모성보호 측면에서 징집을 임신 기간부터 3년 미뤄줬으면 좋겠어요. 뭐 계속 그런 식으로 밀리다가 35세가 넘어버리면 어쩔 수 없는 면제자가 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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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버섯필무렵 2017/03/17 02:08

    "어휴, 사내새끼가 꼭 여자이겨먹을라고 그래."
    여성이 군문제로 욕먹는 이유는 선별적으로 성차별을 주장하고, 논리가 아닌 감정에 호소하기 때문이죠. 백날 의무타령해봐야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뭐 사실 남자인 저도 동생들에게 현역으로 갈바에 방산업체 가라고 하거든요 ㅡ.ㅡ 누군들 가고싶겠습니까. 까라면 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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