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보이는 지식으로 글을 쓰려니 좀 쑥스럽네요.
너그러운 이해 부탁합니다.
계조를 일단 가시영역의 명도 계조로 생각하겠습니다.
가시영역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을 0으로, 가장 밝은 부분을 100으로 정한다면,
어떤 카메라의 계조가 완벽하다는 것은
0에서 100까지를 넉넉하게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후지a 카메라가 30~95를 담아내고,
캐논b 카메라가 10~92를 담아낸다면,
어떤 카메라의 계조가 더 좋은 것일까요?
저가 알기로, 전통적으로
후지는 암부보다는 명부 계조에 강점을 보였고,
캐논은 명부보다는 암부 계조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부 유져들 사이에는
"어둡게 찍고 밝게 보정하라"는 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본 기준으로
계조가 좋은 카메라는 더욱 깊은 어둠과 밝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컨트라스트가 강한 피사체를 담을 때,
카메라는
어둠과 밝음의 명도차이가 좁게 나타납니다.
즉, 컨트라스트가 약하고 뭔가 흐릿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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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명부나 암부를 야매스럽게(인터폴레이션)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암부를 예로 들겠습니다.
가령 0~30까지의 암부 정보 30개의 일부 정보를
(0,5,10,15,20,25,30),31,32,33,34...
이런 식으로 누락시켜 처리합니다.
이 경우,
보정을 하면 바로 한계를 보입니다.
암부값을 조금 틀어도 검은 구멍이 생기거나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지금까지의 계조에 대한 설명은
포토샵의 레벨을 생각하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명부는 각 사를 막론하고, 센서기술의 한계의 경계선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크롭과 풀레이지 센서의 명부 능력 차이가 (암부와는 다르게)크지 않고,
명부쪽의 관용도가 어느 경우에서도 극히 취약한 것이 단적인 증거입니다.
후지는
최근 센서의 튜닝방향을 암부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생각합니다.
(x-pro2 개인적으로 반갑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필름의 명부관용도가 자꾸 생각나고, 무척 부러워지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https://cohabe.com/sisa/142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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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쓴 글이라, 다시 생각해보니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네요.
<다이나믹레인지>는 밝음이나 어둠의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정도,
<그라데이션>은 표현된 밝음이나 어둠의 조밀함과 균밀함의 정도를 뜻합니다.
일반적인 용어의 사용에서,
그라데이션은 계조로 칭하나, dr은 그냥 dr로 사용합니다.
저는 이 둘을 묶어 뜻하는 것으로 계조를 사용했습니다.
아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겠네요...
그런데 사진을 하다보면 그라데이션과 dr이 서로 다르지
않기에 때로는 계조와 dr이 함께 불리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명부의 부드러운 계조 네가필른과 같은 ...
가 두드러지는 제품이 점점 사라지죠..
명부부터 암부까지의 최대범위를 자로 표현한다고 가정했을 시
30센티미터 자와 50센티미터 자의 길이 차이를 DR차이로 본다면
그 안에 있는 눈금의 간격 세밀함 정도를 계조로 보면 이해하기 편하실 듯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신 캐논카메라의 경우 암부보다는 명부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타사 기종과 비교시 그랬는데 최근에는 명부계조도 최신센서에 밀란다고들 하시더군요) 알고 있었는데
제가 알고있던 사실과 다른부분이라 자료를 함 찾아봐야겠네요~
계조가 약한카메라는 흐릿하고 컨트가 약하다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거같습니다. 계조를 살릴수록 컨트가 약해집니다. 라는 느낌이지만 흐릿한다는건 아니죠
from SLRoid
캐논이 명부 니콘이 암부 계조가 좋은 것으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