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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3 vs A7M3

안녕하세요 포럼 선배님 여러분들
활동은 거의 안하지만 항상 눈팅으로 활동하는 회원입니다.
새로운 카메라 구입에 관련하여 질문이 있어 질문글을 올립니다.
현재 a6400에 10-18 18-105 시그마16.4 소니 35.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 촬영은 여자친구(영상8 : 사진1)과 회사에서 연주영상 및 스틸 촬영입니다.
일반적인 24프레임 영상의 경우 4k로 삼각대 혹은 짐벌에 올려 사용하여 현 카메라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슬로우모션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 촬영을 진행했는데 이게 왠걸… FHD화질이 너무 안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번 4월 초쯤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현재 보고 있는 모델은 a7m3 와 후지의 X-t3(T4)입니다.
두 모델 전부 FHD화질에 있어서 a6400보다는 나은 화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러 리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a7m3로 가게 될 경우 렌즈는 35.8FE와 85.8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짐벌촬영시 슬로우모션 및 스틸촬영은 a7m3로 진행을 하고 나머지 일반 영상의 경우 a6400을 그대로 활용하려는 계획입니다.
장점 : a6400을 그대로 활용 가능, 투캠촬영시 색감 맞추기 용이, 심도 표현의 자유도, 저조도 노이즈, FHD화질 향상 등
리뷰를 찾던 도중 후지 모델들이 계속 언급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타사 동가격대에서 찾을 수 없는 10bit(4:2:0 내장) 4K 60p와 a7m3보다 뛰어난 FHD화질 때문에 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색감 및 보정 부분에서 이미 여러 픽쳐프로파일을 통해 만족스러운 색감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10bit촬영에 대한 환상으로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후지 카메라에 단점을 찾았는데 바로 영상용 렌즈의 부재입니다.
줌을 자주 활용하지는 않지만 줌 작동시 노출변화 이슈와 현재와 비슷한 심도를 위하여 .4 혹은 .2렌즈를 사용한다면 가격 너무 비싸고 렌즈 소음이 심각하게 걸리는 상황입니다. 조리개 2 렌즈를 사용한다면 소음은 없겠지만 스틸 촬영에 있어서 심도표현의 어려움과 풀프레임에 밀리는 화질 등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투캠촬영을 위해 a6400을 처분하고 후지 투바디로 가야하는데 이것도 만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렌즈도 다 너무 비싸더라구요ㅠㅠ
스위블 기능도 자주 사용하여 결국은 t4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a7m3 : 심도의 자유, 정숙한 렌즈, 풀프, 6400유지(스위블) / 8bit 촬영
x-t3 : 4k 60p, 10bit, fhd화질, / 이슈가 많은 렌즈(가격, 소음), 스틸촬영시 부족함, 6400활용 못함, 스위블X
x-t4 : 장점은 동일 / 이슈 많은 렌즈(가격, 소음) 6400활용은 못하지만 스위블 탑재(너무 비쌀것 같아 엄두를 못낼 가능성 있음)
로 정리되어 8bit를 참아내느냐 심도를 참아내느냐 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느 카메라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모두 굉장히 좋은 카메라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겨우 모아서 사는 카메라이다보니 한정된 자원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싶어 이렇게 길게 써버렸네요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르루르 2020/03/07 20:13

    제가 겪은것들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참고는 되실것같아 답변드립니다.
    우선 저는 영상 때문에 a6400 -> a6500 -> a7m3 -> gh5(gx85, g85) -> x-t3 로 넘어왔구요 넘어온 계기는 어려가지가 있는데 노비스님께서 적어주신 내용과 비슷합니다.
    우선 소니에서 넘어온 계기는 노비스님처럼 fhd 화질 문제와 주광에서의 액정 문제였습니다. 크롭에서 풀프레임으로 넘어온건 아무래도 심도 때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심도에 대해서는 제가 그리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소니의 장점은 아무래도 판형과 감도 프로세스, 무난한 s-log, 1인촬영시에 조금 덜 신경쓰게 만들어주는 AF 정도 였던것 같고 단점은 FHD 화질 4k 60p 부재, 있으나 마나한 손떨방 정도, 비싼 가격, 쓰레기같은 액정... 정도 인듯 합니다.
    그래서 파나소닉으로 넘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영상 끝판왕이라는 소문을 듣고서요 파나소닉으로 넘어와서 한동안은 좋았습니다. 다시 장단점을 나열하자면 장점으로는 소니에 상대적으로 저렴한비용으로 카메라와 렌즈군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 쓸때마다 감동을 주는 손떨방, 영상 촬영에 상대적으로 최적화 되어 있는 렌즈, 작은 부피, v-log과 cined 등 괜찮은 프로파일, 편리한 조작계, 4k 60p에 높은 비트레이트, 좋은 fhd 품질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 gh5에서 후지로 넘어오게된 계기는 단점에 있습니다.
    gh5 단점으로는 컨트라스트 af 한계, 상대적으로 매우 불리한 고감도 노이즈, 아쉬운 밝은 렌즈 군, 상업은 물론 하이아마추어 수준의 사진도 소화하기 힘든 사진 적인 한계 등으로 다른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띈게 후지 x-t3였죠.
    똑같이 t3의 장단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장점으로는 a7m3보단 못하지만 gh5보단 좋은 af, a7m3보단 못하지만 gh5보단 좋은 고감도 노이즈, 무난한 f-log, 이터나 프로파일, 4k 60p 및 훌륭한 fhd 화질,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성 가능한 렌즈군(18-55, 10-18, 35/2 등), 배터리는 빈약하지만 충전중 촬영 기능, 상업적으로도 사용 가능할(충분하진 않습니다만 못쓸정도는 아닌) 사진 화질 등이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스위블 액정의 부재, 사진 중심의 조작계, 손떨방의 부재(렌즈 떨방도 너무 약합니다...), 영상 전용 렌즈의 부재, 취향을 너무 타는 이터나와 f-log, 생각보다 부피가 큰 카메라와 렌즈(파나소닉 쓰다 넘어오니 체감되네요)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저는 후지에 만족하면서 남을것 같습니다. 사진 화질과 디테일이 생각보다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못쓸정도는 아니었고 영상도 훌륭했구요 떨방은 짐벌 운용하면 되니까 아쉽지만 참을만했고 AF 는 파나소닉 쓰던때에 비해서 훌륭했고, 렌즈군도 아쉽지만 쓸만한 정도는 되는듯 했구요. 가끔 심도때문에 풀프(a7m3)가 생각나긴 하지만 참을만 하더라구요 ㅎㅎ
    그런와중에 t4가 나온다니 t3에서 불편한점을 대부분(동영상 조작계를 빼고) 개선해서 나오는지라 기대가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10비트는 큰의미가 없었습니다 8비트는 8비트 대로 촬영하면 되고 10비트라고 완전 맘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건 아니었으니까요 8비트나 10비트 도낀개낀이었고 로우촬영 생각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후지로 넘어오실 생각이시라면 t3를 들이시고 익숙해지시다가 t3를 서브로 쓰시고 t4를 메인으로 두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t3가 많이 싸졌으니까요 ㅎㅎ
    그게 아니라면 사실 무난한 a7m3가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영상에서 타기종끼리 붙이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고 귀찮은 작업이라 카메라를 여러대 구성하기에는 같은 브랜드로 구성하는게 편하긴 하거든요
    아무래도 서브캠을 어려가지로 구비할 수 있는 소니가 가지고 있는 이점도 무시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a6400, rx100 시리, x3000 등)
    아무쪼록 잘 고민해보시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 가볍게 장터링을 통해서 써보시고 결정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n7CeKH)

  • N0VICE 2020/03/07 20:51

    정성어린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 고민해보고 잘 선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7CeKH)

  • 메갈아웃 2020/03/08 09:48

    X-t3 4K 60P 20분 제한이던데 20분되고 다시 녹화누르고 식으로 1시간 연속 촬영문제없던가요?

    (n7CeKH)

(n7Ce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