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 운빨에 대한 잘못된 상식

도타에서 운빨좇망겜이라는 말을 할때 항상 거론되는 캐릭터인 오거 마법사.

오거는 궁극기가 스킬이랑 아이템을 쓸때 운빨배수 확률을 추가해서

스킬, 아이템을 2배, 3배, 4배로 사용하게 만든다.

하지만 오거는 애초에 원래 기본 성능이 개십라 좋은 놈인데 기본기를 강화할수있는 운빨 궁이 있을 뿐이고

대부분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스킬을 4개 쓰게 해주는거라 아주아주 극단적인 상황을 빼면

얘 스킬이 4배 터진다고 해서 게임이 뒤집어진다거나 하진 않는다.

하는게 평타밖에 없고 15% 확률로 4배 치명타를 넣게 해주는 궁극기를 가진 유령자객.

과거엔 50% 평타 회피때문에 사기캐 반열과 충캐릭을 왔다갔다 했는데

궁이 터져야 1인분하는 운빨캐릭에서 이래저래 패치한 이유로는 그냥 평범하게 괜찮은 캐리가 되었다.

한때는 운빨캐였지만 이젠 아님.

진짜 운빨캐는 바로 얼굴없는 전사다.

줄여서 얼전인 얘가 가진 타임락이라는 패시브 E스킬이 아주 가관이다.

얘가 평타를 때릴때 최대 24% 확률로 적을 1초동안 적을 정지시켜버리고(=시간을 멈춰버림) 추가 데미지를 넣게 해주는 스킬인데 

이게 터지는 확률이 존나 지멋대로라 2연속, 3연속으로 터지면 몇백억짜리 상금이 오가는 대회에서 운빨 하나로 이놈이 게임을 뒤집어버리는 상황이 많다.

최근엔 아주 황당한 패치를 했는데 패치노트에 얘네들이 정확하게 이렇게 적었다. 

"시간 가두기는 이제 발동 시 자동으로 새로운 타격이 별도로 들어가며 이 동안 대상을 그 자리에 묶습니다.

추가피해를 입히며 0.75초의 강타를 먹입니다." 

누가 도타 아니랄까봐 글만 봐서는 뭔소린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실제 게임에서 확인해보니

얼굴없는 전사가 이 패시브를 터뜨릴때 옆에서 다른 시간대의 얼굴없는 전사가 튀어나와서 한대 때리고 간다는 소리였다.

여기서 황당한거는 이때 나오는 다른 시간대의 얼전은 분신,환영 취급이 아니라 얼전 본인으로 취급한다.

즉 이 다른세계의 얼전이 타임락을 걸고, 거기서 또 다른세계의 얼전이 한대 치러오면서 운빨만 된다면 이게 반복될수 있다는 소리였다.

이게 얼마나 황당한 운빨좇망 스킬인지 직접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