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럭비 첫 '한국인이었던' 국가대표 구지원 선수

처음엔 재일교포겠거니 했는데, 검색해보니 부모 모두 한국인이며, 아버지도 럭비선수로 한전에 있다가 일본에서 뛴 선수임.

아들인 구지원은 한국에서 태어나 초딩 때 뉴질랜드로 럭비 유학을 갔고, 고교 및 대학을 일본에서 럭비선수로서 보냈으니 교포가 아닌건 분명함.

그래서 단순히만 보면 한국인 국적 유지한 채로 외국에서 국가대표로 뽑혔다는게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재일교포도 아닌 한국인이 남의 나라 대표라는게 말이 되나 싶기도 함(예전에 캐나다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들도 귀화한 뒤 대표 된 걸로 아는지라..)

아무튼 여기까지만 보면 개인으로선 흠 잡을 곳이 없지.

사진 속 내용을 번역해보자.

럭비 일본대표

한국 출신의 구지원 선수

'제가 노력함으로 인해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늘고, 

일본을 좋아하는 한국인이 늘어난다면 이보다 기쁠 수가 없을 겁니다'

큰 목소리로 기미가요를 제창하고

부상으로 인해 교체될 때

분함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인사를 한 후 피치(경기장)을 떠났다

두 개의 모국을 짊어지고도

일본 대표로서 싸우는 그에게 경의를.

이상함을 느꼈나?

'큰 목소리로 기미가요를 제창하고'

재일교포라도 한국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좋은 소리 안 나올텐데

한국 출생 한국 국적의 한국인이 기미가요를 우렁차게 불렀다라...

조혜련이 우리나라에서 왜 까이게 됐는지를 일본에서 지내느라 몰랐던걸까.

물론 조혜련과 달리 선수로서 예를 표했다고 커버치려 할 수는 있겠지.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누가 잡아먹나, 국가 안 부르면 선수 자격이 박탈이라도 되나

굳이 저렇게 했어야 하나 싶다.

기미가요를 불렀단 사실 덕분에

우익으로부터도 그 사실이 언급되며 평가가 좋음.

우익 아닌 사람도 저네나라 대표해서 뛴거라 나쁜 감정 없고.

아직 23살이라 병역 문제는 모르겠다마는.. 귀화도 고려해보면 좋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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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을 10월 말에 올렸는데..

오늘자 뉴스에 귀화했다고 함.

일본 위키에서 프로필을 봤을때 만 25세이지만

결국 군대도 안 가고 귀화. 제2의 스티븐 유 등장.

이젠 한국인 아니니 욕해도 상관없을 듯.

기미가요 부를 때 솔직히 귀화해버려라 싶었지만

진짜 귀화할 줄이야 ㅋㅋ

정작 럭비 특유의 규칙으로 인해 귀화 안해도

한국 국적으로도 기미가요만 힘차게 쳐불러대주면

일본 국가대표로 뛰는데 제약이 없음에도 귀화까지 했다는건

보기에 따라선 스티븐 유보다 힌층 더 한 케이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