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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이났어요 넘 힘들어요

몇시간전 알게된 사실이에요
평소 즐겨하던 게임에서 알게된 여자와
그동안 많은 연락을 하고 지냈더라구요
여자의 직감이 무서운게 왠지 뭔가 이상해서
도대체 뭐때문이지 말하라고 했어요
오래 알게된 사이는 아니지만
만나고 싶고 연애하고 싶다고
당신이 원하면 이혼하고 가겠다고 해요
잊고 살았던 뜨거운 감정이 너무 주체할수가 없대요
정말 잔인하게도 솔직하게 얘기해요
이틀뒤 만날 계획까지 했더라구요
내가 다시 받아만 준다면 잠깐이라도 그 여자랑
연애하고 싶다고해요
그동안 주고 받았던 카톡을보니
피가 거꾸로 솓는 기분이었어요
10년 결혼생활 동안 이런 문제가 한번도 없었고
바람기도 없던 사람인데
사람이 한순간에 변하네요
절 사랑하고 아이도 넘 소중하고 사랑하지만
그걸 포기할 만큼 간절하대요
어떻게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눈물만 나와요
그 여자는 남편이 유부남인지 아이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제 남편에게 푹 빠졌어요
조만간 그 여자에게 고백할거래요
그 여자가 그걸듣고 떠난데도 그래도 갈때까지
가보고 싶다고해요
후회해도 좋고 끝이 좋지 않을것도 예상하고
많은것을 잃을거라는 것도 안다고해요
이런 감정이여서 넘 미안하고 제가 많이 아파할거라는거
알고 힘들거라는거 알지만 그래도 자기맘은
간절하다구요
하 정말 미치겠어요..
저 너무 힘들어요
가정을 지키고 싶은데 어떻게든 저 뜬마음을
붙잡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몇시간째 눈물만 나와요
댓글
  • 짜게굴지마요 2017/03/01 01:51

    남편과 그여잔 아직 만남을 갖은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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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와만두 2017/03/01 02:25

    흔히 말하는 넷 연인이란건데...
    이게 아직 만남을 안 가졌기 때문에 더 불타 오르는 경향도 있을 거에요(자신의 환상을 상대에게 투영하기 때문에 완벽한 존재로 여겨지거든요). 실제로 만나면 반 정도는 짜게 식긴 합니다.
    다만 그래도 저라면 증거 최대한 수집해서 위자료를 남편과 상대 여자까지 청구 할 거 같군요.
    애정 이전에 결혼은 신용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계약이기도 합니다. 만난 적도 없는 상대에 대한 환상을 근거로 자식까지 저버리는 남자를 다시는 못 믿을 듯.
    이혼 하든 안하든 뭐가 되었든 남편의 맘이 바뀌기 전에 (상대와 만나기 전에) 증거는 최대한 수집해 놓으세요. 이혼 하실 거면 최대한 현명하게 조건을 합의해서 증거로 남겨 놓으시구요.

    (u3IOay)

  • 콜로세움개장 2017/03/01 02:28

    남편 찌질의 극치를 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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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씹어먹는연필 2017/03/01 02:35

    아니 무슨 얼굴한번 안보고 게임에서 알게된 사이인데
    그렇게까지 빠질수가있는건지;
    그리고 다시 받아만 준다면 잠깐 그여자와 연애하고싶다구요?
    제정신으로 그런소리 하는거에요?
    여기서 너무 괘씸해서 용서고 뭐고 없네요.
    일단 남편분은 이혼까지 하겠다고 말하는거 보니
    아무리 붙잡아도 소용없을것같아요.
    그리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온다 해도
    이미 깨진관계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수있을까요?
    글쓴이님 이제 남편이 조금만 수상한 행동을 하면
    이번에도 또 다른여자와 바람피고있는거 아닌가 계속 의심하겠죠.
    쇼윈도 부부로 살던 이혼을 하던
    일단 카톡내용 따로 저장해놓고 양가 부모님한테도 알려드리고
    그 여자한테도 유부남이었다는걸 말하는게 먼저일것같아요.

    (u3IOay)

  • 나리냥이 2017/03/01 03:02

    어떻게 해야....이 상황이 큰 탈없이 마무리될까요...ㅜㅜ
    그리고 마무리된다한들 앞으로 신뢰하기가.어려워질텐데...ㅜㅜ
    우선 저같은 상대방에게 연락해서 사정 얘기하고 다행히 상대방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 정리하겠다하면 구러지 말고 한번 만나주라 부탁하고 만나러 나올때 왕거지 미친 발싸개 같이하고 나와서 완전 더럽게 (트림,방귀,이사이 고춧가루,침튀기기,길에침뱉기등등) 행동해달라고 부탁해보겠어요. 그럼 남편도 환상을 버리고 미련도 안남기겠지만.... 어디 만화에나.나올일이겠죠....

    (u3IOay)

  • 꼬마아줌마 2017/03/01 03:11

    결혼생활 10년이면 30대 후반~ 40대 중반이실텐데.. 그 연세에 중2병 걸리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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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바 2017/03/01 06:05

    아내와 자식보다 만난적도 없는 여자가 더 좋나보네요 이혼얘기가 그리 쉽게 나오는거보면...
    저같으면 이미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관계가 됐으니 이혼할거같아요 위자료라도 많이 받아야죠..
    당연히 상대여자에게 유부남인거 알리고 시부모한테도 알려야죠 댁들 아들이 만난적도 없는 게임에서 만난 여자랑 연애하고싶다고 이혼하자했다곸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쓰면서도 어이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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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7/03/01 06:08

    만나서 얼굴 보면 감정이 식을 가능성이 더 커요
    환상 속 이미지를 사랑하는 거라서요
    유부남이 만나 보지도 못한 이성과 사랑에 빠지다니.....

    (u3IOay)

  • 공룡코딱지 2017/03/01 06:23

    보내주세요
    두번 다시는 상종안하면 되는 내 아픔을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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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오급시계 2017/03/01 06:24

    변호사도 보셔야 하겠지만 그전에 불륜 전문 심리 상담가를 찾아가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찾기도 쉽지 않으실테고... 비용도 비용이겠지만.... 그렇게 특정적인 전문가를 찾기 힘드시면 일단 그냥 심리 상담가라도 찾아가보셔서 마음 다독이는게 먼저일듯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 도움이 안되겠지만 불륜과 관련한 강의가 테드에 있기에 링크를 붙여봅니다. 무슨 선택을 하시든지 그것은 오로지 작성자님의 선택이 될 것이고 그 누구도 거기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나무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힘든 와중에 염치 없습니다만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9nY2L2Jg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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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세아크 2017/03/01 06:24

    하하.....
    어처구니가 없는 ;;;;
    허락해주면 연애하고 온다니
    이게 뭔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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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rtJuice 2017/03/01 06:26

    뭐 이런 븅신이... 어떻게 해야 정신차릴까요 감도 안오네

    (u3IOay)

  • 쿠우키 2017/03/01 06:28

    저라면.. 제대로 확실하게 증거 수집 후, 여자에게 연락해서 사실을 알려줄거예요.
    그래도 여자분이 만날거라 하면, 여자에겐 손배소 걸고 남편에겐 위자료 받고 이혼할 겁니다.
    네가 원하는 연애 실컷하라하구요..
    당연히 시부모님에겐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구요.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얼굴도 모르는 여자를 게임하다 만나서 이혼 요구하고있다고 이야기해야죠.

    (u3IOay)

  • 재활센터 2017/03/01 06:31

    솔직한 심정으로는 위자료 톡톡히 챙겨받으시고 남편분 내다 버리라고 하고 싶지만... 가정으르지키고 싶으시다니 ㅠㅠ
    여자분이 제정신이 박혔다면 아내랑 아이가 있다는 소리 듣는 순간 도망갈텐데..
    일단 당장 그 여자한테 사실을 이실직고 하라고 하는게 급선무네요.
    작성자님이 보는 앞에서 톡이든 채팅이든 고백하라고 하세요. 여자 반응을 꼭 체크 하셔야 합니다.
    남편쪽에서 흔한 변명-아내가 있기는 한데 이혼절차중이다 곧 헤어질거다 등등-으로 여자분을 회유하려 드는 사태 방지를 위해서도 꼭 지켜보세요.
    그럼에도 여자쪽에서 좋다고 달려드는 노답 상황만 아니기를 간절히 빌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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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ㅜㅜ후 2017/03/01 06:35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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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마인 2017/03/01 06:36

    이렇게 얼빠지는 글은 처음이네요
    욕도 안나와..뭐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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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검사 2017/03/01 06:47

    전 여자고요 우선 헛물키는 님 남편이 대단히 문제네요 그 여자분이 이 사실을알고 받아들이는지 우선 확인하시고 녹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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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애비 2017/03/01 06:48

    얼굴한번 안본 여자한테 왜저러냐고 쓰다보니 옛날에도 펜팔하다 사랑하는 사이된 경우가 많은걸 보면 불가능은 아닌거같고..
    유부남이 저런 말을 했다는게 참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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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모찌찌 2017/03/01 06:48

    게임상에서 만난 사람 좋아하게 되는 건 이해해요. 저도 어릴적 그런 경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총각일때나 허용되는거죠.
    부인에 자식까지 있는 사람이 저러는 거 제정신 아닙니다.
    바람핀 상대와는 무조건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주변 및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요.
    설령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함께하는 시간 내내 남편을 불신하게 되실텐데
    배우자를 매순간 의심하게 되는 거 생각보다 사람 피말리거든요.
    본인을 그런 상황에 밀어넣지 마시고 이혼절차 진행하시길 바라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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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안왔으면 2017/03/01 06:54

    왠지 만나도 일주일도 안갈거같은 느낌이.. 초등학생때나 하는 짓 아닌가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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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아니야그거 2017/03/01 07:25

    남의 낭군께 이런 말 죄송합니다만 머리는 괜히 달고 다니나 싶네요. 다시 받아주긴 개뿔... 좀 어디 모자르고 이상한 사람 아닌가 싶어요.
    작성자님이 바라는 남편은 지금 없어요. 1차적으로 아드님과 작성자님이 생활에 어려움 없도록 합의하시고 공증받아서 증거 남겨두시고 절대 이혼해주지 않는다 이야기하고, 혹 후에 이혼하고 싶다고 그쪽에서 애걸 복걸하면 공증내용 들이밀고 챙길 수 있는건 다 챙기세요.
    그 멍청한 남편분이 책임회피가 아니라 작성자님께 미안해서 술술 다 불었을 거 같기도 하네요. 어차피 유부남인거 사실이 바뀌지 않고.... 제정신인 여자면 유뷰남인거 알면 도망갈텐데... 10년 동안 살아오면서 서로 맞춰온 시간이 있는데ㅜㅜㅜ 앞으로는 지갑이라고만 생각하시고 대하세요. 그 여자 만나고 오면 현실감 느끼고 손 싹싹 빌것 같은데...
    남편이 더 최악인 사람이였으면 오리발 내밀고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했을거에요. 그리고 뒤로 몰래 만났겠지
    아저씨 카드랑 통장 작성자님이 꼭 챙기세요. 그럼 이깁니다. 그리고 작성자님 그 돈으로 이쁘게 단장하고 기분 전환 좀 하세요.
    남편분 돌아오면 부부카운슬링 받으시고요. 온라인에서 만난사람 잘되긴 드물고요. 그여자가 남편분 한테만 그랬을리 없을지도.... 그리고 남편분 카드랑 통장 뒤져서 현거래한거 있는지 다 찾아보세요. 생활에 여유가 있으니 엉뚱한짓 하고 다니지... 이걸로 경제권, 가정내 권력을 확실하게 우위 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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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7/03/01 07:32

    읭 한번도 만나본적없는 여자가 좋다고 처자식 다버린다고요? 진짜 자식이랑 부인의 가치를 얼마나 낮게보면..
    저런 아빠있는게 애들한테 제일불행이네요.
    아빠가 한번도 본적없는 여자를 위해 나랑 엄마도 버릴수있다니 너무 개충격이다.
    다신 꼴도보기싫을거같음

    (u3IOay)

  • 지금은3교시 2017/03/01 07:35

    정말 아무 연고도 없는 내가 당황스럽고...하..저런 정신으로 무슨 결혼을 해서 애를 낳았데요...작성자님 상심이 너무 크실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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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我喜欢你 2017/03/01 07:55

    절대 봐주지마시고 증거수집하시고 이혼준비하세요. 그냥 넘어가면 다른 여자 좋다고 하는 거 반복됩니다.
    일부일처제를 뭐로 보는 사람이랑 어떻게 결혼 생활을 유지해요?

    (u3IOay)

  • 비틀까말까 2017/03/01 08:18

    두분다
    대단 하시네요
    한 놈은 게임하다 알게된 어떤년인지도 모르는 여자
    때문에 조강지처 버리고 새끼도 버리고 ㅋㅋㅋ
    작성자분은 그래도 서방이라고 잡고 싶다고 하시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신차리세요 이번에 그냥 지나가면요?
    다음엔 게임상이 아니고 현실에서 그럴겁니다
    약한 모습 보이면 평생 이용 당하는겁니다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입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 하시기를 바랍니다

    (u3IOay)

  • 애2냥2멍1 2017/03/01 08:49

    음...남편 외도로 이혼했어요. 8년간의 결혼생활 중에 절반가량을 여러 여자와 외도 했더군요. 아니..지나고 보니 그 이전에도 내가 모르는 다른 여자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구요. 전 한꺼번에 갑자기 알게 되었고, 처음 의심했던 순간부터 이혼까지 7개월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그때 정신과 개인상담, 이사람은 거부해 혼자서 부부상담, 변호사 상담까지 모두 받았었고...외도나 이사람의 성격에 관련한 책을 여러권 읽고 이사람과 더 부부관계를 이어 갈 수 없겠다 생각해서 이혼했어요.
    한 평생을 살면서, 사람이 한번은 흔들릴 수 있어요. 내가 내가 아닌것 처럼 굴 수도 있죠. 이 사람의 외도가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면, 원래는 훌륭하고 착한 사람인데 이번이 실수였다면, 저는 덮어주고 잊어주고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혼했습니다. 내가 이사람을 처음부터 잘못봤었고, 그냥 속아 온것이고, 이사람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반성없이 자신이 살던 대로 살거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요.
    그런데 글속의 남편은..그냥 잠깐 미쳐 있는 걸로 보여요. 남자들 작정하고 바람피면 그 여자 만나기도 전부터 저렇게 굴지 않아요.
    외도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비행처럼 엄마몰래, 부인몰래 저지르는 거고, 내 삶에서 가진걸 잃지 않으려고 오히려 철저하게 기만하고 속이는 것이거든요.
    우선, 정신과든 부부상담센터든 혼자라도 가서 상황을 털어놓고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증거들은 일단 잘 모아두시구요.
    전문가들의 진단과 조언은 훨씬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글쓴 본인의 상처가 몹시 클 테니 그것도 도움을 받아야 하구요. 남편분이 이 시간이 지나고 사춘기때 잠깐 방황하듯 일탈한 것이라면, 아마 평생 부끄러워하고 반성할 거에요.  그럴 사람이 맞다고 생각되면, 10년 세월 같이 살아온 동반자니까, 이 시기를 함께 이겨 나가도록 도와 주는 것도 지나고 보면 후회되진 않을지도 몰라요.
    일단 제가 보기에 남편분은 일반적으로 평생을 못고쳐 쓰는 외도하는 남편들과는 좀 다른 분으로 보여서...
    결혼생활 동안 그런 생각 했거든요, 이 사람과 죽을때까지 함께 할거라면 이 사람이 경제적으로 힘들때, 건강이 안좋을때, 정신이 안좋을때(이것에 외도 역시 포함된다고 ..한번쯤의 실수야 없진 않겠냐고..생각은 했었어요) ... 같이 해결점을 찾아보는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의 외도를 알았을때도 우선은 여러가지로 해결점을 찾으려 했지만, 결론은 이사람은 내 해결을 바라지 않는다.
    이게 이사람의 생활패턴이다..반성하지도 않고 그냥 넘기기 만을 바란다. 여서..
    이건 아니다 싶어 이혼했어요.
    남편분이 만나기도 전에 저런 얼척없는 고백을 한 건 어찌보면, 좋은 신호 일 수도 있어요.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 인 걸 너무 잘 알지만, 우선..가까운 지인보다는 (전 이혼 결심하고, 소장까지 낼때까지 가족, 친구 아무에게도 안 알렸어요..아..시댁에만 알렸는데...음..막장드라마는 현실이더군요..)  전문가를 찾으세요. 같이 가려 하지 말고 우선 혼자가서 차분히 상담받으시기 권합니다. 우선 님부터 위로 받아야 하니까요.
    힘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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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릿한달퐁이 2017/03/01 09:00

    양가 주변에 사정 다 알리고 , 명의 재산 다 돌리고 끝까지 이혼안해주다가 당신 맘대로 가보라고 한뒤 막상만나보니 식어서 돌아온다면 그때 이혼해서 버려버리겠어요 . 안식어서 안돌아온대도 그정도는 해야 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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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청정우 2017/03/01 09:01

    대체 ..뭔 병신이랑 결혼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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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2냥2멍1 2017/03/01 09:02

    그리고, 정신과 가면 약물 권할 수도 있는데 거부감 갖지 말고 드세요. 감정의 파고를 잦아들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때 보다 이성적이어야 할 순간인데, 격정적인 감정때문에 더 지치고 힘들어할 필요 없습니다.
    전 둘째 임신 마지막 달에 알아서 약도 못먹고, 막달에 체중이 6-7kg 이상 빠져서 산부인과에서 엄청 걱정했었습니다.  둘째 모유수유 안하고 바로 약 먹었던 것 같네요. 훨씬 도움되었고, 지금은 당연히 안먹습니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드시면 되요.
    그리고 의사가 맘에 안들면 다른 의사를 찾으면 됩니다. 상담해주는 분이 맘에 안들면 다른 상담사를 찾으면 됩니다.
    일단 타인, 그리고 의견을 귀기울여 들을만한 전문가를 빨리 찾으세요.
    남편과 함께 말고 일단 혼자하세요. 이 일의 중심엔 글쓴님이 있습니다 .
    내 문제를 내가 해결하는 것이니까 남편을 일단 버려두고, 글쓴님 부터 우선 편해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받는게 중요합니다.
    다들 미쳤다 찌질하다 하시는데, 글쓴님의 남편분은 오히려 이 일 한번을 전화위복으로 고쳐쓸 수도 있을 사람같아 보여요.
    (이런 글 보면 미혼인 분들은 답답할 수도 있는데, 남편의 외도를 알고나서 가장먼저 든 생각이 얘를 고쳐서 앞으로 외도 안하게 할 수만 있다면...이었어요...그 말을 누군가가 해주기를 간절히 바랬기도 하구요..)
    저도 여기 남편이나 남친들 외도글 보면, 쯧쯔 저거 못고쳐 쓰는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은 전형적이지가 않아서 오히려,
    진짜 잠깐 중2병 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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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2냥2멍1 2017/03/01 09:04

    전형적인 외도에는 전형적인 답이 있는데(사실 전형적인 외도에서 가장 잔인한 벌은 직장 흔들기, 돈줄뺏기 등입니다..)
    근데, 이분은 그런게 답이 아니어 보여서 저도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이런 분이야 말로 좀 특별한 상황이니 더더욱 여기서나 지인들한테 묻지 말고
    우선 이런 상담을 하는 분에게 답을 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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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우로카엘 2017/03/01 09:16

    넷카마였으면 좋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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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kmo1 2017/03/01 09:16

    글쎄요 만나면 실망하고 초딩처럼 돌아올 거라는 댓글들이 많은 데... 제가 보기엔 만나지만 않았지 서로 사진 교환쯤은 해서 어떻게 생겻는 지 정도는 확인했을 것 같아요. 그러지 않고서야 가정을 두고 저렇게까지 빠진다는 건 정말 상상도 안되네요. 물론 사진 교환 했다고 그래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저도 이혼이 답이라고 보이네요. 어차피 이혼 이야기를 남편분이 하셧으니 글쓴이께서 직장이 없으시면 매달 생활비와 거주할 집을 구할 정도의 돈을 최대한 받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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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굴 2017/03/01 09:33

    세상에 너무 찌질하고 어이없을정도로 당당하고 절절하네;;;;;
    뭐 저런 ㅂ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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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묵은목표 2017/03/01 09:47

    문자 캡처와 바람 피겠다 시인하는 남편과의 대화 녹음하시고, 그 여자 만나기 전에 재산에 대한 권리 요구하세요. 예를 들면 명의이전 같은...
    딴 여자 사랑한다니 몸뚱아리만 가지고 떠나라 하시고 각서도 쓰세요. 공증 받으시고...
    나중에 돌아오겠죠. 받아들이는 건 님의 의향에 따른 것이고... 설령 돌아온다 해도 나중에 또 이런 일이 없으리란 법은 없으니, 재산이라도 손에 꼭 쥐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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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7149 2017/03/01 09:49

    녹음하세요!
    카톡도 확보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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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ck2 2017/03/01 09:50

    일단 녹음기 켜놓고 대호하시고요..;;
    남편 중2병 암 말기 회복불능 상태로 보이는데..ㅎ  그여자가 자기를 사랑해 줄거란 확신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네..ㅎ
    아마 만나자 마자 빛의 속도로 폐차 될거라 보이고요..
    그때가서 매달릴게 뻔하니 증거수집 많이 해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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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돼지 2017/03/01 09:52

    어떻게 실제로 얼굴 한 번 안 본 사람을
    10년동안 같이 살아온 와이프와의 관계를 깰 각오를 할 정도로 좋아할 수가 있지.......... 그게 너무너무 이해가 안가네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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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의노래 2017/03/01 09:55

    만나서 연애하는것도 피꺼솟인데 만나지않은 상대와 연애라니.... 더 울화가 치미네요 ㅠ
    아이 없으시면 돌아서는게 맞는거 같아요.
    남편분은 글쓴이님을 일시적인감정이라도 더이상 좋아하지 않으시구
    잠시 그여자에게 갔다와도 좋다해도
    갔다가 올지도 모르는거고 그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도 모를텐데
    기다리는 건 아니라고 봐요.
    글쓴이님은 믿은 남편만큼 충격많이 받으신거같아서 속상하네요...
    남편분은 이미 여자분에게빠져서 아무소리도 안들릴테니
    설득하시려다가 글쓴이님이 상처받고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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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강쥐 2017/03/01 09:57

    이혼해줄테니 어디 그여자랑 행복하게 살아보라고 하세요.
    제 친구도 그렇게 결혼할 남자있었는데 님이랑 똑같이
    온라인 게임하면서 바람났었어요.
    그래서 결혼 깨자느니 좋은여자생겼다고
    지랄염병을 했싸가지고 니맘대로 하라고 놔줬는데ㅋㅋㅋ
    나중에 울며불며 돌아왔더라고요.
    알고보니 넷카마는 아니었는데 실물이 자기가 받은 사진과 엄청 달랐다나...
    거기에 게임,전화로 주고받은 느낌이랑 실제로 대화나눠보니 정말 다르다고ㅋㅋㅋ
    당연히 안받아주고 올해 더좋은 남자만나 결혼해요ㅋㅋ
    아이까지 있으시니 헤어지란말 쉽게는 못하겠지만
    어디 한번 만나서 잘살아보라고 초강수를 둬보셔도 좋을듯해요.
    그리고 그여자도 미친#아니고서야 애있는 유부남인거 알고 만남을 지속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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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도우 2017/03/01 09:58

    저런꼴 보고난 상황에서 결혼을 유지한들 지옥일겁니다.
    이혼이 두려운게 당연하겠지만 초반 적응하는 기간만 지나면
    가족구성원에서 이상한놈이나 쓰레기를 배제하는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훨씬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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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멘 2017/03/01 10:01

    무슨 버디버디 만남도아니고 벙개도 아니고 ㅋㅋ 얼굴도 못본사람이 좋단게 웃기네요 저런 사람들이 만나면 100이면 90은 후회한다죠 만나도 오래못갈텐데 남자가 아직 철이 덜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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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스톤 2017/03/01 10:01

    허 참....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네요
    너무... 할말이 많은데.... ㅋㅋㅋ.... 무슨 이런 사람이 다 있지?
    뭘 다시 받아줌? 나 참 ㅋㅋㅋㅋ....
    상대 여자는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작성자님한테는 물론이고 그 여자한테도 철저하게 버림 받아서 세상 고독 다 느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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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요루♡ 2017/03/01 10:01

    하...... 이런 ㅁㅊ
    이렇게된거 그여자가 남자였음 좋겠다
    여캐만들어 남자들 홀리는 남자
    된통 당하고 내가 병신이구나 제대로 느껴봤으면
    내가 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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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nney23 2017/03/01 10:03

    작성자 분이 자기 곁에 평생 있을거라 잡아놓은 금붕어라 생각해서 그래요 허락해주겠다 해요.
    단, 본인도 허락해달라고하세요. 남편은 이 부분을 전혀 생각 못하는거 같습니다. 작성자 분도 바람필 수 있다는걸요.
    앞으로 본인도 요새 소개팅 어플 많으니 설치하셔서 등록하시고 동일하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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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7/03/01 10:03

    진짜 바람둥이면 저렇지 않습니다.
    대단히 순진하여 망상이 무럭무럭자란
    중2병 바람입니다.
    그렇다고 용서받을 사유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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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여징어 2017/03/01 10:15

    이미 깨진 도자기는  조각을 다시 붙인대도 원래모습일수없듯이 한번 금이 간 관계는 예전처럼 돌아갈수없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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