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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페츠나츠 알파그룹과 한국의 인연.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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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페츠나츠 알파그룹.


전 KGB, 현 FSB소속의 최정예 대테러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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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펠과 더불어 이름만 들어도 오금이 저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무시무시한 인간병기들.


헌데 이들과 한국은 스펙타클하면서도 오래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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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5년 10월 14일 모스크바.

 

현대전자 직원 해외연수단이 붉은광장과 크렘린궁을 관광한 뒤 대절한 버스에 올랐을때 시작됐다.


갑작스레 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버스에 난입해 버스운전기사를 포함한 27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것.


주러시아한국대사는 연락받고 식겁해서 외투도 제대로 못챙겨입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당시 체첸사태등으로 테러사건이 드문드문 실제로 있었던 시기였기에 더욱 놀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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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스크바 시장이 붉은광장 다리주변에 쫙 깔린 경찰들과 안전요원들을 지휘하다가 와서


한국대사에게 여러가지 챙겨주고 안심시켜주려고 노력했다고 함.


한국대사는 외투도 챙겨입지못하고 와서, 잠시 외투를 챙겨입고 다시 현장에 왔더니,


모스크바 시장이 슬쩍 대사에게 다가와 '엎드려, 엎드려.'라고 하며 자신의 발음이 어떤지, 정확한지 물어봤고,


올것이 왔구나하고 무력진압을 직감한 대사가 주변을 둘러보니


등에 '오몬'이라 적힌 무장경찰들과 검은복장을 입은 특수부대가

 

인질버스가 주차된 다리 아래에서 소리없이 무언가를 연습하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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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다치면 안된다고 대사가 불안해하며 다른방법은 없겠냐고 물었지만


모스크바 시장은 대사의 손을 꼭 쥐면서 말없이 진정시켰다고함.


몇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러시아도 이런상황에대해 현금이나 특수장비, 시나리오가 준비되어있었던지라,


생각보다 협상과 작전계획은 스무스하게 진행되었다.


대테러임무를 위해 미리 준비되어있던 현금과 돈가방으로 천천히 인질을 교환하며 위험부담을 줄여갔고,


동시에 내부상황과 인질범, 버스구조에 대해 파악하며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준비를 마친뒤,

 

이전과 같이 코트를 입은 경찰 두명이 인질범이 요구한 돈가방을 전달했고,


이번 돈가방에는 특수한 장치가 되어있었다.


돈가방이 전달되느라 두명의 경찰과 가방에 정신이 팔렸던 인질범은,

 

버스뒤로 조용히 접근하는 특수부대와, 몇십미터 뒤편의 트럭은 알아채지 못했다.



 



얼핏 빈 트럭처럼 버스 뒤쪽에 조용히 접근하고 있었지만,


그 트럭에는 알파그룹이 예정된 타이밍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인질범이 현금을 확인하기위해 돈가방을 열자,

 

돈가방안에 함께 들어있던 섬광연막탄이 기폭됐고,


섬광과 폭음, 연막에 잠시 눈과 귀가 마비된 틈을 타


버스뒤의 특수부대와 트럭이 재빨리 버스양옆으로 들이닥쳤다.


 


 



특수부대가 버스 양옆으로 들이닥치며 망치로 창문을 부쉈고


검은복장의 알파그룹 대원들이 우르르 들이닥쳤다.


대원들은 '엎드려! 엎드려!'를 외치며 돌입해 총을 겨누었고,


말을 알아들은 현대전자 직원들은 전원 자리에 숙이거나 엎드렸으나,


돈가방의 폭발로 정신이 없었던 인질범은

 

상황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들이닥친 특수부대의 갑작스런 한국말을 이해하지못하고 서있다가

 

찰나의 순간 정확하게 발사된 총알을 맞고 쓰러졌다.


이 모든 과정이 고작 십여초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버스기사와 현대전자 직원들은 전원 무사히 구출되었고


대사관의 미리 준비된 장소에서 따뜻한 한국음식들을 대접했고,

 

한국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할수있게 조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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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의 부상도없이 사건이 마무리되었고,


다음날아침 한국과 러시아 양국에서는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인질교환과정에서 서로 먼저 가라고 양보한 한국인들의 침착함과 희생정신에 감탄했다는 기사가 났고,


한국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과 경찰, 특수부대의 침착하고 대담한 활약상에 대해 기사가 났다.


현장에서 사건을 취재했던 CNN등의 해외언론들도 한러간에 완벽한 협조와 대처에 대해서도 칭찬 일색이었다.




한국대사는 사건현장을 떠나기전 모스크바시장과 경찰관계자들에게 일일히 감사를 표했고,

 

러시아 외무성 차관이 전화로 테러사건에대한 사과를 하며, 침착한 한국인들의 행동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현대전자에서는 인질들을 무사히 구해준것에대한 감사의 표시로,


모스크바 시장, FSB관계자, 알파그룹에게 쏘나타 승용차를 모두 선물했고,


작전에 참여했던 알파그룹 대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극진히 대접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후 한국 특전사와 알파그룹이

 

국내 특수훈련장에서 훈련교류를 한적이 몇번 있다고 한다.


러시아가 테러에대한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고, 인질을 경시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적어도 한국이 겪은 러시아의 대테러부대는 그렇지 않았다는 가슴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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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데 참고로 이 친구도 알파부대 소속 (소곤소곤)

 

 



 


댓글
  • 무가당 2019/11/30 22:59

    퓨즈는 사실 인질이 한국인이 아니어서 그런짓을 하는거 아닐까

  • 주장은내가.증명은네가. 2019/11/30 22:59

    정말 역사는 알수가없네

  • 무가당 2019/11/30 22:59

    퓨즈는 사실 인질이 한국인이 아니어서 그런짓을 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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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장은내가.증명은네가. 2019/11/30 22:59

    정말 역사는 알수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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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후 2019/11/30 23:00

    현대도 그러고 보니 전자가 있었더랬지 ㅋㅋㅋㅋㅋ 저시절에는 재계순위 1등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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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생수보리털 2019/11/30 23:00

    인질전이 왜 발생하는지 고심하는 단계에 도달해 버렸구만 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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