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 판매시, OLED창 설정 확인하세요.

며칠전 바티스 25판매글을 올리고, 구매 희망자분과 문자 주고받고
어제 만나서 렌즈 확인하고 입금도 받고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현장 네고 요청도 하셨지만, 정중히 거절했고
나름 쿨거래 했습니다.
하지만 5분정도 지났을까 구매자분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OLED 거리표시창 불이 안들어 온다고....
저도 기능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던터라 렌즈 문제가 생긴줄 알고 확인하고 환불조치를 해드렸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좀 아찔합니다.
수리비가 20만원 나온다는 구매자의 말을 듣는 순간 살짝 고민했거든요
귀찮은데 20만원 까고 판매할까...???
그랬음... 아마,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한 바티스 25를 50만원에 파는게 되는거죠.
사무실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MF때만 동작되게 설정이 되있는거 였습니다.
그리고 구매자분이 전원을 켤때 Zeizz가 뜨고 꺼지는걸 봤기에 결함은 아닐수도 있겠다 판단을 하기도 해서 일단 직접 확인해보자라는 생각에 환불을 해드렸던거죠.
그러면서 생각이 든게..
바티스 렌즈 거래할 때 이런점을 악용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수리비 20만원든다, 어차피 수리할꺼 수리비 빼주면 내가 사겠다...
이럴수도 있는거니까.. 항상 확인하시고 거래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문제 없는게 확인되고난후 구매자분께 렌즈 문제없고 설정때문이다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회신이 없다가..
오늘 아침 가격을 좀 깍아주면 사겠다는 문자가 왔더라구요.
순간 좀 화가 났어요.
생각해보니 그 5분사이 그동안 일부러 안떼고 1년동안 아껴 사용했던 OLED 필름을 그냥 떼버리고 저한테 렌즈를 돌려준거였습니다. 렌즈가 이상없고, 제품을 원상태로 안돌려 줄꺼면 도의상 구매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제 욕심인걸까요?
아님 원상태로 안돌려 준것에 대한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해야할까요? ㅋㅋㅋ
암튼 기분이 좀 그런 하루입니다.
p.s. 바티스 렌즈 AF모드에 OLED창 on 시키는 법
1. 카메라의 포커싱모드를 MF모드로 변경한다.
2. 렌즈를 왼쪽으로 연속적으로 360도 돌린다.
3. OLED창이 ON MF OFF 라고 뜨면,.. ON쪽으로 렌즈를 돌리면 설정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