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문제인지 현상소문제인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필름포럼엔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무작정 문의만 드리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답답한 마음에 선배님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지난주 충무로의 한 현상소를 찾아서 네가 4롤을 현상 맡겼습니다.
문제는 필름을 찾으러 갔더니
'매거진 안에서 필름이 찢어져서 그 조각으로인해 기계가 고장나 상은 보이지만 필름상태가 좋지 않다' 라고 듣고,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나 하고 필름을 받았습니다.
사장님 표정도 미안해하고 당황해하시더군요.
현상만 주문했지만 서비스로 스캔 받아서 메일로 받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찢어져 있었고 그 조각이 다른 필름까지도 영향을 줘서 총 4롤 중에 3롤의 필름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구겨진 필름을 펴보려고 여태 무거운 책과 아령을 동원해 눌려보았지만 역부족이네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매거진 안에서 필름이 찢어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수동카메라(라이카 M7)를 사용해서 되감기할때 수동으로 감았고 작은 저항 같은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진처럼 찢어진 형태로 봤을때 매거진 안으로 들어가다가 작은 조각이라도 카메라바디의 필름실에 남았어야 했는데
필름 유사한 조각은 없었습니다.
선배님들은 저와 비슷한 일을 경험하진 않으셨는지요?
와이프와 이번 가을 여행다니면서 남긴 사진들인데 너무 답답하네요.
제 카메라문제였을까요? 아니면 현상소문제였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