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국 공항에서 항공사 그라운드 스태프(지상직)로 일하고 있습니다.
첫 해외여행의 출국 당시 공항에서 완전 어버버 했던 기억이 있고
항공사 지상직 직원으로 일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행할 때마다 출국 & 입국에서 어버버 했던 부분이 있어서
여러분들은 그러지 말라고 간단하게나마 적어봅니다.
0. 비행기 티켓 예약 및 결제
반드시 확인합시다.
자신이 출발하려는 날짜가 맞는지, 돌아오려는 날짜가 맞는지
요즘 체크인 하면서 특히 많이 보이는게 돌아가는 날짜가 ㅁㅁFEB17 이 아닌 ㅁㅁMAR17 인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카운터에서는 이미 늦었습니다.
직접 예약처에 전화를 해서 수수료를 내고 변경을 하시거나 최악의 경우 신규발권을 해야 하게 되는데
성수기에는 돈 몇십 우습게 날라갑니다.
마찬가지, 편명 및 시간 확인입니다.
날짜는 맞았다고 해도 13시 출발 비행기를 다음 편인 18시 출발으로 알고 있어서
16시쯤에 어슬렁 어슬렁 오셔서는 "어? 헐! 이 전편 비행기였네!" 이러시면..
마찬가지 일정변경 혹은 신규발권 되겠습니다
영문 이름. 여권 상의 이름과 자신이 예약할 때 입력한 이름이 맞는 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항공사에 따라서는 한 두글자 틀린것도 타인이라고 간주, 체크인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예약 하시고 메일로 혹은 폰으로 받으신 페이지를 e-ticket이라고 하는데 많은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짐을 몇 개 몇 kg까지 맡길 수 있는지 나와 있고, 비행 시간 등도 적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체크인을 할 때는?
요즘은 웹 체크인이나 자동 체크인 같은게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대부분 잘 하시는데 그래도 일반적인 건 카운터 체크인입니다.
우선 위에서 말씀 드린 e-ticket 가지고는 비행기 못타십니다.
여권과 e-ticket을 들고 카운터로 와 주시면 직원이 체크인을 진행 한 후 탑승권을 여러분께 건네드립니다.
여권은 유효기간 확인 반드시 합시다.
가끔 만료된 여권 들고 오시는 분들 계신데, 당연히 비행기 못타십니다.
가시려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이 안전합니다.
체크인 할 때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 시간입니다.
대부분 항공사는 출발 시간 1시간 전(혹은 45분 전)을 카운터 마감시간으로 잡습니다.
즉 13시 출발이라고 치면 님들은 '최소한' 12시까지는 공항 카운터를 오셔야 한다는 겁니다.
"에이.. 그걸 누가 몰라요.." 하실 수도 있지만, 한 편에 약 190명 띄운다고 치면 마감시간까지 안 오는 사람 최소 10명입니다.
원칙대로 하면? 최소 10명, 최대 20명은 헐레벌떡 뛰어와서 암만 태워달라고 사정사정 해봤자 "예약처에 비행기 놓쳤다고 하세요" 입니다.
전차를 잘못 탔다, 길을 헤맸다 이런거 그냥 다 변명입니다.
그런 것 까지 다 감안해서 움직이셔야 하는게 비행기라는거거든요.
시간에 맞춰 오셨다면 다음은 짐을 체크 해 봅시다. (사실.. 줄 서기 전에 짐 체크합시다.)
자기가 맡기려는 가방(캐리어) 안에 리튬 계열 배터리가 있는지 - 보조배터리, 휴대폰 예비배터리, 카메라 배터리, 충전식 고데기 등 -
자기가 들고가려는 가방(손가방, 종이가방, 봉지 등) 안에 100ml 넘는 액체가 있는지 - 폼클렌징, 스킨로션, 크림형 팩, 술 등 -
"통은 150ml인데 조금밖에 안남았으니 괜찮지 않나요" 하시는데 통에 있는 '표기량'이 100ml를 초과하면 안됩니다.
"면세 봉지 않에 들어 있는건 괜찮지 않나요?" 하시는데 그건 공항마다 시큐리티 기준이 조금 달라서..
그래도 웬만한 공항은 100ml넘는 액체는 다 수하물에 넣어서 맡기셔야 할 겁니다.
2. 체크인이 끝났으면?
ㅁㅁㅁ번 게이트 ㅁㅁ시 ㅁㅁ분까지 와달라는 말을 들으며 탑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럼 이제 보안검색대를 지나서 출국 심사를 받습니다.
보안검색대를 지나는 순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항 로비로는 다시 못돌아갑니다.
보안검색대 지나기 전에 밖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세요.
식사를 하시거나 가족 혹은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시거나. (있을 리 없지만) 애인과 뽀뽀한번 더 하시거나.
(물론 면세구역에서도 식사를 할 수는 있는 공항도 많습니다.)
보안검색대에서는 외투를 벗고, 주머니에 있는 것들을 다 바구니에 올립시다.
여성분들 한정 힐을 벗거나 머리삔도 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가방 안에 노트북이 있다면 노트북도 가방에서 뺍시다.
한마디로 보안검색대는 진짜 최소한의 옷을 입은 몸만 통과를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짐도 기계를 지나서 안에 날카로운 물건이 있는지, 100ml 넘는 액체가 있는지 검사 받습니다.
문제 없으면 자기 물건 다 잘 챙겨서 출국심사대로 갑시다. 소위 말하는 이미그레이션 입니다.
출국심사대에서는 크게 걱정 하실 것 없습니다.
그냥 하라는 대로 하고 여권에 도장찍으면 끝입니다. (최근에는 도장도 안찍는 곳도 있는듯 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것, 마찬가지 시간입니다.
직원이야 보안검사장도 출국심사도 패스로 지나가면 2분~3분이면 끝이지만 여러분은 그게 아닙니다.
항공사 많이 겹치는 혼잡한 시간대면 30분~40분은 그냥 날라갑니다.
따라서 체크인이 끝나면,
(보안검사장)밖에서 할 일을 얼른 끝내고 (보안검사장)안으로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괜히 밖에서 기웃기웃 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안에서 기다리세요.
3. 면세구역(게이트)
즐거운 면세쇼핑입니다. 여기서는 100ml 넘는 액체 사셔도 기내에 들고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돌아 오실 때는 당연히 캐리어에 넣어서 맡겨주셔야합니다.
쇼핑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시거나 간단히 드실 거 드신 후 정해진 시간에 비행기를 타러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 또 또 시간입니다.
13시 출발 기준으로 하면, 항공사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30분 전 부터 탑승을 시작합니다.
12시 30분부터 탑승을 시작하겠네요. 탑승 마감은 출발 20분 전 혹은 15분전이 되겠습니다.
즉 12시 45분에는 탑승을 마감합니다.
보통 "그럼 12시 45분에 맞춰서 가면 되겠네" 하십니다.
네, 여러분은 공항에 상주하는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게이트까지 몇분이 걸리시는지 모르십니다.
그냥 볼일 얼른 다 끝내고 제발 탑승 시작 시간에는 게이트 앞에 앉아 있으세요.
정신없이 쇼핑하다 보니 시계를 보니 12시 40분.
"큰일이다! 얼른 가야지! 아 근데 어디지.. ㅁㅁㅁ번 게이트가 어디야.." 헤매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12시 47분 48분
마찬가지 원칙대로 하면? 님 짐은 이미 비행기에서 오프로드 했고, 님 이름도 탑승자 명단에서 삭제되어 있습니다.
그럼 출국 심사대로 돌아가셔서 출국취소 절차 밟고 짐 받으신 후 티켓 변경하시거나 신규발권 되겠습니다.
4. 비행기에서
무사히 비행기에 탔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는 떴습니다.
어느정도 고도가 안정 되면 기내식도 나오고, 식 후 음료도 제공이 됩니다.
드시고 나시면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씁시다.
기내에 들고 타시는 가방에 볼펜 한 자루 정도는 들고 있으면 이 때 편합니다. 승무원한테 달라고 해도 주지만요.
내려서 작성 하셔도 되는데, 어짜피 비행기에서 자거나 영상보는 거 외에는 할 게 없으니 지금 씁시다. 그것만으로 입국이 빨라집니다.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는 잘 읽어보시고 '빈 곳이 없게' 적어줍시다.
대충대충 검사하는 공항이 있는가 하면, 실제로 여행 동안 묵는 호텔 전화번호까지 다 적어야하는 공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제발 승무원 말 좀 잘 들읍시다.
승무원이 벨트 하고 의자 등받이 원래대로 돌리라고 하고 비행기모드 해라고 하면 좀 하세요.
비행기 완전히 멈출 때 까지 앉아 있으라고 하면 제발 좀 앉아 있으세요.
님들 시간 뺏는게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전 생각해서 하는겁니다.
5. 입국할 때
비행기에서 내려서 사람들 따라서 걷다 보면 입국심사대가 있습니다. 이미그레이션입니다.
심사를 받을 때는 자신이 이 나라에 몇일 간 머무를 건지, 무엇을 목적으로 왔는지 성실하게 대답합시다.
e-ticket은 자신이 몇일 후 돌아갈거다 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이 때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나라마다 심사 강도가 워낙 달라서.. 제가 일하고 있는 공항은 꽤 빡빡합니다.
입국 카드에 숙소의 주소나 전화번호가 안적혀 있다거나, 체류기간이 e-ticket과 안맞다거나,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
그러면 완전한 대답이 나올 때 까지 빽 시킵니다.
과거 범죄경력 혹은 오버스테이 등의 기록이 남아 있는 사람은 특별심사실 이라는 곳에 들어가기도 하고, 심할 경우 입국 거부도 당하는데
보통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여러분은 해당이 없을테니 넘어가겠습니다.
입국도장을 받고 출구쪽으로 향하다 보면 이번엔 커다란 벨트에 짐들이 회전초밥마냥 돌아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BC(Baggage Claim) 입니다.
여기서 조심 할 부분, 자신의 짐이 맞는지 확인 하는 겁니다.
비슷한 디자인의 가방은 굉장히 많은데, 자신만의 표식을 안붙여 놨다?
다른 사람이 자기 짐인 줄 알고 휙 가져가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웬만하면 자신의 가방에 자신만의 표시를 해두는걸 추천합니다.
스티커를 붙여놓으시거나, 손잡이부분에 끈을 묶어두거나 하는 방법이 꽤나 효과적입니다.
체크인 하실 때 짐 태그번호를 받으셨을겁니다.
자신이 받은 태그번호와 짐에 붙어져 있는 태그번호를 매칭시키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자신의 짐을 찾으셨으면 이제 세관을 통과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 공항마다, 그 날 세관담당자 따라 다릅니다.
가방을 싹 다 열어서 검사 할 수도 있고, 세관신고서랑 여권만 보고 대충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세관까지 통과하시고 문 밖으로 나오면 이제 해당 나라에 완전히 도착! 입니다.
쓰다 보니 또 쓸모 없는 말이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습니다. 글 쓸 때 제 고질병인듯.
일단 키 포인트만 뽑아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a. e-ticket 확인(영문이름, 날짜, 편명 및 시간, 위탁수하물 가능여부)
b. 여권 유효기간 확인
c. 시간(★★★★★)
국제선의 경우 체크인은 출발 1시간 30분 전 탑승은 출발 20분 전 이라는 마음가짐
d. 액체는 맡기고, 배터리는 들고 타기
e. 입국카드, 세관신고서 꼼꼼히 작성
f. 자신의 짐을 제대로 찾았는지 확인
원래는 서비스직이 아니지만 서비스직이라는 인식이 있는지라(정확하게는 운송업입니다)
별에 별 진상이란 진상은 다 보지만 그 얘기까지 다 적으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시간나면 적어 보겠습니다.
지금은 시공의 폭풍으로 가야하거든요(찡긋)
혹시 출국->입국까지 모르시는 점이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언젠간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도 경력이 햇병아리 수준이라서 잘 모르는 것도 많지만요.. 하하
다들 꼼꼼히 준비하셔서 여행의 시작부터 꼬이는 일 없도록 합시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한번 더 씁니다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시간입니다.
비행기 = 시간과의 싸움
이라고 생각하시고 미리미리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꼼꼼한 설명 감사드려요!
처음 공항갔을때가 생각나네요 게이트 마감시간이 45분 이었나 그랬는데
친구들이랑 면세점 구경하느라 정신없어서 40분 되어서야 게이트를 향해 뛰고 승무원분께서 우리를 애타게 찾고 계셨더라는... 정말 창피했어요 ㅠㅋㅋ
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일할 때.. 서비스직이 다 그렇지만 항공기 승무원들 정말 너무 안돼보였어요;
계속 힐 신은 채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아시아나~ 고잉 투 광저우~
광저우 가시는 분~ 이러면서 소리지르고
한 번은 의자에 앉아서 밥 먹고 있는데 옆에 드러누워 있던 아저씨한테 조심스럽게 와서
손님 혹시 오사카 가시나요? 이러니 아저씨가 ㅇㅇㅇ 왜? 라고 대답해서 지금 얼른 탑승하셔야 되시거든요 이러면서 게이트로 데려가는 것도 본 적 있어요
저는 평소에도 시간약속 안 지키는 사람 정말 싫어해서 이제 공항 지리에 익숙한데도 3시간 전에는 도착합니다
그런데 저런 손님들 때문에 출발 지연되면 ㅜㅜ
기본 중에 기본인데 의외로 모르는 혹은 안지키는 사람들이 많은 내용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특히 국제선의 경우 게이트 클로즈가 보통 15분 전이라는거 젭알.. 젭알.. 면세 봉투 가득 들고 비행기 뜨는 시각에 가서 (이미 게이트 클로즈해서 브릿지 연결 끊고 간혹 이미 비행기가 활주로 올라섰는데도...) 나는 정시에 왔는데 왜 안태우냐 내 돈과 시간을 니들이 보상할거냐 하고 뻔뻔하게 구는 사람들.. 시계도 안 보고 마냥 공항 구경하고 쇼핑하다가 라스트콜 불러도 못 듣고 전체 방송해서 지들 일 아닌 줄알고 심지어 전화와도 모르는 번호라고 안 받고 ㅋㅋㅋㅋ 직원들이 엄청 찾아다니고.. 저는 일개 승객임에도 별별 경우를 다 본 것 같아요.
하지만 승객들이 미리미리 부지런하게 탑승 완료하고 짐 다 싣고 준비 완료 된 경우에 정해진 시각보다 일찍 뜬 경험도 여러번이라죠 ㅋㅋㅋㅋ
특히나 국제선 비행의 경우 본인에게도 중요하겠지만 본인 한명 때문에 여러사람의 돈과 시간 그리고 어쩌면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을 잃게 할 수 있다는 거 명심하고 무조건 부지런히 시간 맞췄음 좋겠어요..
맨날 비수기만 골라서 가다가
한번은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연휴기간에 인천공항을 갔는데.....
진짜 지옥이더라구요ㅋㅋㅋ
2시간전에 갔는데도 체크인 하는데 한나절, 너무 늦어서 직원분이 직원전용 보안검색대에 서라고 했는데, 거기도 임산부나 노약자 분들도 같이 서계셔서 또 한나절...
그 탑승동말고 여객터미널에 있는 게이트였는데도, 면세점에서 담배하나 못사고 뛰어가서 간신히 마지막에 탔습니다..
그 이후로는 이제 인천공항은 3시간전에 갑니다.
그래요 비행기에서 앉으라면 쫌 앉으세요...
별별 인간을 다 봤습니다...
휘청거리다가 앉아 있는 사람 죽빵 치는 사람...
남자 무릎에 털썩 앉아버리는 여자..
대체 콜라는 왜 들고 다니는건지 콜라를 다른 사람 기내식에 부어버리는 사람...
그중 가장 짜증나는건 내 무릎에 시커먼 남자가 와서 앉는겁니다... 그 뜨겁고 냄새나는 온기.. 싫으니
제발 그냥 앉아있어요 ㅠㅠ
맞아요..시간이 젤 중요해요... 기다리는거 싫다고 딱 맞춰간다고 생각하기보다..
'미리 가서 공항에서 놀자.'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는게...안전빵이에요..
그리고, 출입국 심사에서....언어가 완벽하게 통하는게 아니라면...
일행이 있어서 그 일행이 다 챙기더라도...
이티켓, 호텔 바우쳐 등 프린트한건 '각자' 다 갖고 있는게 안전해요..
직원이 뭐라고 질문하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하면...
일단 이티켓, 바우쳐 등 꺼내서 내놓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항상 그런건 아니겠지만...'보험'이라 생각하고...
갖고계시는게 좋아요ㅠㅠ
예전에 유럽가는데...다들 영어도 안되고, 해외도 처음인 일행이 몇 있어서..
이티켓, 바우쳐 다 프린트해서 손에 들려주고...캐리어에 넣지 말고..
티켓이랑 꼭 가방에 가지고 있으라고 몇번을 강조했는데...
다들 우리(=인솔자)만 믿고 캐리어에 넣고 짐 부쳐버려서...
좀 깐깐한 직원한테...이거저거 질문 받는데 대답도 못하고, 뭐 아무것도 없고..
인솔하는 우리는 이미 통과해서 나왔더니 다시 들어갈수도 없고...
그 일행들은 사무실로 끌려갔다가...다행히 그 공항에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그분이랑 전화연결해주고해서..
겨우 나왔던 경험이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요... 좀 앉아 있어요. 그렇게 큰 차이 안나요..
저는 사전예약으로 무조건 맨앞 아니면 맨뒷자리로 예약합니다.
맨 앞자리면 당연히 젤 처음으로 나가지만, 맨뒷자리 앉게되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면... 가끔씩 승무원분들이 쳐다보기 시작합니다.... 넌 왜 아직도 앉아있냐고...
그때 내리면 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짐 나오기 기다리고 있어요.
비행기 기내식은 그냥 앉아 있으면 주나요?? 전에 필리핀 갔을 때 앉아있었는데 나만 안줘서 ㅠㅠ
고맙습니다..! 얼마전에 여행하고 왔는데 이글 다 맞는글.. 여유있게 공항 갔는데도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보안검색하는데 우리남편만 벨트도 푸르고 주머니 샅샅이 뒤지고 신발까지 벗겨서 탐지하길래 얘네들이 테러때문에 유색인종한테 이러는건가 아님 최근에 김정남죽은거땜에 그러는건가 싶더라구요..ㅎㅎ
비행기 한명 안타면 안뜨나요? 저번에 한명때문에 늦어진거 같았는데
비행기 관련 글 읽다보니 그냥 제가 경험했던게 생각나네요ㅎㅎ 홍콩에서 인천가는 아시아나항공이었는데 분명 제대로 체크인 다 하고 짐 다 부치고 분명 앞에서 티켓 주시는분이 제 수화물에 태그 붙이는거 봤는데 인천오니까 제 이름 호명하면서 좀 와달라고ㄱㅋㅋㅋㄱ처음엔 냥이간식 사온거 걸린건가 했는데 갔더니 제 짐이 리스트에 없대욬ㅋㅋㅋㅋ이름불린게 1차멘붕인데 여기서 2차멘붕 옴ㅋㅋㅋㄱㅋㅋ그때 사실 옷보다 냥이간식이 아까웠던건 안비밀ㅋㅋㅋㅋㄱ분명히 홍콩쪽 승무원이 태그 붙여서 저멀리 컨베이어벨트 타고 사라지는것까지 봤는데!! 다행히 바코드 안찍기만 하고 짐은 제대로 실어져 왔었지만 하....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네요 그때도 저혼자 이름불린것도 아니었어요ㅋㅋㅋㅋ 그때 그럼 내 짐 어쩌냐고 하니까 다시 찾아보고 홍콩쪽에 있거나 하면 자기네들이 받아서 택배로 보내준다고는 하는데... 다신 그런일이 없었음 좋겠네요
아시아나타고 방콕갈때 짐만 실어놓고 가족이 탑승 안해서...결국 예정시간에서 30분 뒤에 출발했어요.
탑승객들은 항의하고, 승무원 분들은 탑승 안한 가족 짐을 찾아서 빼는 중이라 시간 걸린다고 하고...
버스터미널 고속버스도 정시되면 칼같이 출발하는데 비싼 비행기에서 30분이나 늦어지는게 말이되냐고 따지시고...
돌아올 때 보니 출국심사대에서도 항공사마다 탑승객 찾느라 난리더라구요.
줄서있는 사람들한테 항공사 직원들이 양해구하고 먼저 수속 받을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던데... 직원들은 고개숙이고 양해구하는데 왜 늦은 탑승객은 그리 당당한지 참;;;
제발 시간좀 잘 지키세요...ㅠㅠ
미국 캐나다 출국장 입국장에 흡연부스좀 만들어주세요 ㅋㅋㅋ
.
정말 상세히 잘 정리해주셨네요~
저도 별 희한한 진상들을 많이 봐서... 그중 비행기 뜰시간 돼도 안나타나는사람이 제일 많았네요. 그리고 요새 진상 중 하나는 카톡중독자인데 의외로 많더라구요. 비행기 활주로 들어가는데 비행기모드 안하고 나 떠난다고 열심히 카톡하는 사람.. 그리고 비행기 땅에 내리자마자 아직 운항중인데도 비행기 모드 풀고 자기 도착했다고 카톡하는 사람.. 제발 안그러면 좋겠어요 그거 몇분 못참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라는 의식도 없는거같더라구요. 자기는 실시간 자기 행적 알리는게 세련되어 보이는지 몰라도 그게 오히려 더 촌스러운데..ㅡㅡ
와 진짜 상세하게 감사합니다!!
첫 해외여행이 신혼여행인데요.. 정말 식 끝나고 빠듯하게 떠나서 어째야 할찌 막막했는데
님께서 정리해주신 요거 글 보면서 하면 딱 되겟어요.ㅋㅋ 프린트해서 가져가야 겠어용~~^ㅅ^
질문 드려도 되용?^^
1. 부산-나리타-하와이 일케 가는데요..
나리타공항에서 갈때 5시간, 올떄 7시간 일케 대기 해야하는데요..ㅠ_ㅠ
혹시 외부에 나갔다가 들어올수도 있나요?
그과정도 지금 적어주신거 과정이랑 같은가요? 이떄, 짐은 어케해야하나요? 찾았다가 다시 보내는건가요?
2. e-티켓은 어케 발급하는건가요? 항공사에들어가서 하는거예요?
무튼, 감사합니당^ㅅ^
뜬금없지만 왠지 브금(BGM)으로 Sogno di Volare를 틀어놓고 정독하고 싶어지는 글이군요 (흠칫)
https://www.youtube.com/watch?v=6j2s4EkR36A
꿀팁감사합니다
일본 처음 입국할때 일본어 하나도 몰라서 걱정햇는데 서류 보더니 아무말도 안묻고 걍 패스하더군요....괜히 쫄았다는 느낌이...ㅋㅋㅋ
어떤 공항은 한 출구를 두 게이트가 사용하기도 합니다.
출구는 하나인데 위에 보면 11,12 라고 적혀있는거죠.
한시간 전에 도착해서 그 앞에 앉아있는데,
30분 전에 11번 비행기를 줄세워 보내고 곧바로 12번 줄을 세웁니다.
출구가 하나니까 줄서는 위치가 같겠죠?
공항 안내 방송은 웅웅거려 잘 들리지도 않구요.
TV엔 지금 어디가는 비행기 줄서라 하는 안내도 없습니다.
그렇게... 눈뜨고 코베이는 경우도 있으니 소심함을 버리시고
뭔가 의심스럽다 싶으면 이 줄이 여기 비행기냐? 여기 ok? 여기 ok? 물어봐야 합니다.
참고로, 멕시코시티 공항이 위와 같습니다.
'몇일'이 아니라 '며칠'입니다...
시간 안지키는 사람은 정말 이상해요... 이해가 안감
저는 국적기만 타는데 그래도 무조건 탑승 2시간 전에 가서
챙길꺼 다 챙기고 할꺼 다 해놓고 빨리 가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
혹시 가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비행기가 한두푼도 아니고 왜 자기 돈을 막 날리는지 모르겠음
"식사를 하시거나 가족 혹은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시거나. (있을 리 없지만) 애인과 뽀뽀한번 더 하시거나."
팩트폭력 자제합시다
내일 출국하는데 덕분에 확실히 알고 갑니다.혼자 처음가는거라 불안했거든요.근데 숙소번호 적을 때 구번도 적어야 하나요? 일본가는데 숙소번호 앞에+81로 적혀있더라고요.
오, 추천 100 기준으로 쳐도 베오베!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엄청 구구절절 말했지만 결국 저도 한낱 항공사 말단 스태프인지라
세계 각국의 수많은 항공사가 어떤 방식을 취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해외여행을 밥먹듯이 하는건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입국은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니깐 여기서부터 꼬이면
소중한 여행 전체가 꼬인거같은 느낌이잖아요?
꼼꼼히 챙기시고 준비하셔서 후회 없는 여행 안전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