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중간고사때 일이었음
오전에 존1나 어려운 전공시험 마치고 멘탈이 터진 상태
밖에서 시험치고있던 친구를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였음
당시 시험때문에 아침을 굶어서 배가 대단히 고팠지만, 동시에 식당까지 가기에는 귀차니즘을 느꼈기 때문에 친구랑 같이 근처 편의점에 감
편의점에서 간단히 떼울 음식은 사람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은 파오후였기에 햄버거랑 짤에있는 대형 PB요구르트를 간택함
이제 간택한 일용의 양식을 들고 계산할려고 지갑을 열때였음
나: 얼만가요 아주머니?
주인 아주머니: 다해서 3000원인데
나: 여기 카드요ㅎㅎ
아주머니: (카드를 긁고) 학생 이거 "성인불가"인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반문을 하는게 당연하겠지만,
편의점계산기에는 연령별-성별마다 계산하는 버튼이 따로 있다는 것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었기에 당시 아주머니의 저 물음에 어떠한 의문도 못 느꼈었음
그리고 시험 후 공복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라 머리속에는 어떻게든 햄버거&요구르트 세트를 사수해야겠다는 본능(?)밖에 없었음
나: 저... 아주머니. 햄버거람 요구르트는 어린이들이 먹는거긴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데 어떻게 계산을 좀 해주시면...ㅎㅎ
아주머니: ???
옆에서 계산 기다리던 친구: 야이 븅신새끼야
나: ???
친구: "성인불가"가 아니고 "승인불가"라고
카드에 잔액이 없다는 뜻이잖아
그때부터 내 별명은 19세 미만 성인불가 였음
베스트가면 썰 하나 더 풀어봄
내 친구였어도 쌍욕했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였어도 쌍욕했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보통잔액없다고하지않나
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 경상도 분이셨나보다 ㅋㅋㅋ
놀랍게도 작성자는 부산 토박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