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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가 갑자기 보고싶네요..


저희 어머니는 루게릭이란 병이셨습니다..

스티븐호킹 박사가..걸려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뇌는.. 아프지 않고..몸은 아파....

저의 어머니는 폐의 근육부터 마비가 왔습니다..

그래서..기도절개도 하고..(목도 뚫고)

위루줄.. (위도 뚫고) 관으로...뉴케어 같은 ..병음료 같은 .것으로 생명을 연명하셨어요..

뇌가 멀쩡한채로.. 

5년을... 베지밀 같은 음료만 먹는다고 생각 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목에는 가래가 항상 끓어서..옆에서 항상 가래를 석션했지요..

저는 참 어렸습니다...


그렇게.. 물로.. 가루로 된 음식만 섭취하는 엄마는..

똥이...

찰흙처럼 쌓였습니다..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세제을 문지르고...

엄마에게 관장을 했던 때가 생각 납니다..보통 삼일에 한번은 그렇게... 

저는 그때가 정말 기뻣습니다..

엄마가 유일하게 웃고..

저도 유일하게 웃던 시절입니다...

" 엄마~ 오늘은 똥이 많이 나온다! ^^ 엄마도 웃고 나도 웃었습니다..

나는 우리 엄마 똥을 많이 받았을때가 가장 기뻣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지냈습니다... 


..

저희 어머니는 병을 확정받고..

하루도 빠짐없이 울었습니다..

저의 어머니 주치의는( 부산대)_ 따님..정신병 걸릴것 같아요..어머니..제발.....따님을 위해서..울지마세요.. 

했지요.. 


 제가..갑자기 이 글 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

행복하세요..

행복을 즐 길 수 있을때..

정말 행복하세요...

행복을 즐 길 수 있을때..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이 불행입니다..


행복하세요..


이미 안계신 저의 어머니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도 밖입니다..

근데..저는...

시체같은 엄마도.. 같이 있고 싶습니다...

아직도..영안실에서..

제가  " 엄마.. 집에 가자" 했던 말을 생각이 납니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네요,,..

엄마 보고싶은 밤에...

그냥.....이래 써보네요...


댓글
  • 너의사랑에취하다 2019/11/02 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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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묶었던벨트푸는남자 2019/11/02 02:22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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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뽀행인 2019/11/02 02:23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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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개까비 2019/11/02 02:24

    충전이횽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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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누리 2019/11/02 02:24

    ㅠㅠㅠㅠ
    어찌 견디셨나요....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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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집배달셔틀윤씨 2019/11/02 02:26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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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겁게행복하게살자 2019/11/02 02:26

    ㅠㅠ 충전횽아ㅠㅠ
    울이쁜 충전횽아가 엄마 곁에 계셔서 엄마는 넘 행복하셨을 것 같아요.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저도..아빠 보고싶어요ㅜㅜ
    행복하게 지낼께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하루 매시간 소중하게 생각하며...
    충전횽아..하늘에서 엄마가 지켜주시고
    늘 충전횽 곁에서 안아주실꺼에요.
    사랑한다 내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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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에기술 2019/11/02 02:26

    어머니는 지금 하늘나라에서 충전님을 보면서행복해 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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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에기술 2019/11/02 02:27

    찡하네요
    ....횽아 횽이.행복해야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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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찬가 2019/11/02 02:45

    충전형 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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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보름달곰 2019/11/02 02:45

    좋은곳에서 봐라보고 있을겁니다.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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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mneinom 2019/11/02 02:53

    제 어머니도 위와 기도에 파이프 하나씩 꽂고 계십니다. 위에 먼저 하나 꽂고 그 다음 기도에 삽관했습니다. 급성 폐렴 같은 위험한 고비도 여러번 넘기셨고요. 그때마다 우리 어머니 살리는 게 효도인지 가족회의 했습니다. 지금 주치의 말로는 고통을 못 느끼신다는데 부디 그게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어머니 가시는 길 평안하시길 자식으로서 마지막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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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링스무플방지위원장 2019/11/02 02:59

    베글 올려 봅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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