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방은 좀 큽니다.
하필이면 나무로 만든 바람에 점점 더 무섭고 커진다니까요.
하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제 가방이 커질 수록 여러 작은 친구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거든요.
기나긴 여행길에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새벽이슬이 나이든 나뭇잎을 적시듯 피로가 가십니다.
평소에는 동물들과 같이 다니는데 이번엔 귀여운 소녀도 찾아왔네요. 오늘은 새소리만큼이나 청량한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좀 더 빨리 움직이라고 아가리 풀내 쩌는 트롤 새끼야. 갈길 바쁘단 말이야 시발."
저는 트롤이 아니라 잎새껍질요정이랍니다. 다들 늘 헷갈리시더라구요.
거 됐고 판타지니까 엘프 야짤이나 그려줘요
거 됐고 판타지니까 엘프 야짤이나 그려줘요
영양분을 착취당하고있어
완다:솔깃
잘그렸는데... 왜 야짤이 아니죠?
'요즘 애들은 가정교육을 드래곤한테 받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