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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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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고객의 사소한 '민원 글'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배려한 한 기업의 이야기가 화제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뚜기 진라면 사발면을 구입해 먹으려다가 소소한 '제품 불량'을 발견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오뚜기 진라면 사발면을 1000원에 구입해 먹으려고 했다. 
개봉을 한 뒤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라면 스프 봉지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 구멍이 난 이유는 마른 채소인 당근이 스프 봉지를 뚫고 나온 것이었다. 
A씨는 다소 코믹하고 황당하기도 했지만 물을 넣어 국물까지 먹고난 뒤 오뚜기 회사 홈페이지에 "앞으로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민원 글을 올렸다. 
그가 글을 쓴 이유는 보상을 바라거나 강하게 항의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평소 좋아하는 기업인 오뚜기 측에 '정보 차원'에서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고객 센터에서 전화가 왔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작은 사은품을 보내주고 싶다고 상담원이 말했다. 
거듭 사양했지만 고객센터 상담원의 상냥함에 주소를 알려줬고 며칠 뒤 작은 택배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컵라면 몇 개와 라면 스낵이 들어 있었다. A씨는 오뚜기 고객센터의 세심한 배려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받아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한 기업의 친절한 고객 응대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댓글
  • 차마시는남자 2017/02/21 00:19

    제 여친도 진짬뽕 향미유가 살짝 찢어졌는지 온통 기름 범벅이어서 고객센터에 연락 했더니 새로 보내주더라고요.
    오뚜기 고객 응대는 참 맘에 든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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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반장 2017/02/21 02:56

    전 같은 사례를 삼양에서 경험했습니다.
    저는 전화를 했구요.
    한팩을 받았습니다.
    농심만 아니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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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鹿乃 2017/02/21 03:14

    다 비슷해요 저도 냉커피 어디껀지 기억안나는데 100봉짜리 샀는데 한봉지가 구멍이 나서 가루가 좀 세서 묻은게 좀 있어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새걸로 한개 보네주고 20개짜리 다른제품도 한개 덤으로 주더라구요..
    뭐좀 특별한 이야긴줄 알았는데 다른기업들도 보통 저런건 다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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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보리. 2017/02/21 03:14

    전 예전에 삼립빵을 사먹었는데..
    빵이... 안에 잼이 들어가있어야 되는 빵인데... 잼이 없고. .그냥 빵만 있었음..
    고객센터 전화했더니... 음.... 천원  계좌로 넣어줬음....
    ...
    ...
    .

    (rtcQTS)

  • Andi 2017/02/21 03:25

    아......... 오뚜기에 연락하면 되는 거였나.......
    한 5년 전 쯤에.... 편의점에서 참깨컵라면 샀는데, 스프가 터져 있어서 교환해달라 했더니
    진짜 터져 있었는지 여부도 알 수 없고, 뚜껑은 잘 봉인 됐으니 괜찮다며 환불 안해줘서 라면 버림...
    편의점 고객센터 전화해서 스프 터져 있으면 교환 환불 되냐고 물어봤더니만
    담당자한테 물어보고 연락 준다고 함...
    기다렸더니 그 지역 편의점들 관리하는 지부장인가 팀장인가 하는 사람이 전화왔는데
    대뜸 뭘 원하느냐고 함... 뭔 소리냐 하니까
    뭔가 원하는 게 있으니까 지금 이러는 거 아녜요 이 ㅈㄹ
    말싸움 좀 하다가 진상 취급하길래 짜증나서 고객센터랑 얘기할테니 끊어라 하고 통화종료..
    고객센터 전화해서 스프 터지면 교환 환불 되는지 안되는지 확실히 대답해달라고 함.
    제품 불량으로 교환 환불 가능하다고 함.
    그런데 교환도 안해주고, 팀장인지 뭔지는 사람을 진상 취급하고 이게 말이 되냐고 따짐..
    죄송하다면서 라면값 환불해드리고 고객케어용으로 라면 한박스 보내준다고 함...
    애초부터 뭐 바라고 전화한 것도 아니니 라면값만 환불해주고
    편의점 교육이나 잘 시켜달라고 하고...
    라면값만 환불 받음....
    오뚜기에 그냥 연락했으면 적어도 기분은 안 상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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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한개신사 2017/02/21 03:39


    맥도날드에서 버거하나 주문했는데 30분간 안나와서 카운터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이미 제가 주문한 상품은 25분 전에 나와 있었음. 대기번호가 아예 안떠서 기다리다 진짜 30분 되면 뒤집어 버리고 나올테다. 하고 있었고, 화를 내는 직원이 웃으면 기계가 원래 고장이 잘나요라고 대답해서 딥빡...본사에 클레임 걸었더니 며칠 후 요렇게 쿠폰 다섯장이랑 버거 4개를 공짜로 주더군요! 정말 짜증이 났지만 공짜 버거와 쿠폰을 주니까 제가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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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0. 2017/02/21 04:39

    오뚜기가 젤 맛있음ㅋㅋ
    라면창고에
    진라면 순한맛 진한맛,
    김치라면,
    열라면
    오뚜기 라면사리
    진라면 컵라면
    진짬뽕
    그외엔 간짜장 육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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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토알렉산 2017/02/21 05:22

    갠적으론 스파게티랑 라면볶이를 좋아하는데 봉지로 파는데는 거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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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어가자 2017/02/21 05:53

    인성이라고 할 게 있나요..
    더 심한 거 터져도 기업 보상은 대체로
    일괄적인 부분이 많은 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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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롸라라 2017/02/21 06:19

    음 저는 이런 사례를 악용 하는 블랙컨슈머가 많아질까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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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비그뉴 2017/02/21 06:30

    오뚜기 피자 짱이에요!
    어제 퇴근하면서 또 사려고 마트 갔더니 품절..
    마트 직원분이
    다음주에나 입고 되고 인기짱이라고 웃으시더군요
    라면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라면도 오뚜기만 사서 먹어요
    오뚜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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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기억 2017/02/21 06:42

    박근혜에게 로비한 기업의 소시지를 사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유난히 나의 입맛에 맞았던 소시지 였고 종종 사먹을 생각으로 갖게 하는 소시지 였죠.
    정확한 소시지 명칭은 몰르겠으나 줄줄이 소시지 작은 거였죠.
    일반적으로 소시지가 작기 때문에 칼집을 내어서 익혀 먹는 거지만 제 경우에 2쪽을 내어서 먹는 거였습니다.
    육즙이 빠져나가도 불맛을 좋아해서 속 안까지 확익혀야 했던 거죠.
    그렇게 소시지를 익히는 중에 난생 처음보는 벌레가 들어 있었습니다. (증거는 제 휴대폰에 고이 모셔 놓고있죠.)
    한마디로 제가 먹는 습관이 아니였음 전혀 모르고 먹었을 소시지 였죠.
    크기도 꽤나 커서 날파리나 파리는 아니였기 때문에 소시지 생산지가 해외인줄 알았습니다.
    그걸 보고나서 회사 뒤집어 버릴려고 했지만, 저는 그 회사가 현 정부와 연관이 많을 거란 생각을 많이 하던 입장이라서 그냥  당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짜피 식품안전청에 해봐야 씨도 안먹힐 거라고 생각했고요. 실제로 당사에 연락하니 전혀 두려워 안고 당당하더군요.
    이메일이나 전화 증거사진 보내주니 사람이 오긴 왔습니다.
    그러더니 자신들의 책임이 아닌 제가 실수라는 입장을 처음에 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처구니 없기도 했지만 보상이라고 그 소시지 가격의 3배 보상을 말해 주군요.
    저도 사람이라서 염치없지만 욕심에 보상받고픈 마음에 보상 선물은 없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얄짤 없더군요. 선물세트와 3배가격 보상만 제시하길레 짜증이 나서 그냥 돌려 보냈습니다.
    더불어 제 책임으로 벌레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만 되풀이 했고요.
    그렇게 보내고 나니 그 회사와 정부와 관계를 생각했습니다.  어짜피 처벌도 그냥 넘어 갈것 같았고, 따로 일 벌이거나 식품안전청에 민원넣기도 짜증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불러 그쪽에서 제시한 보상 받고 일을 마무리 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자신들은 잘못없고 제 책임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회사사람과 만날 때 직접 찾아오지 않고 자신의 차로 불러오는 것을 생각하면 제가 사기칠 것을 생각해 두고 (그렇게 증거사진을 메일로 보냈고 실물을 보여줬는데도 말이죠.) 블랙박스 달린 자신의 차 근처에서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이후에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소시지는 출시 1달도 못채우고 사라졌습니다.  사과 전화도 없었고 메일도 없이 말이죠.
    확실히 그회사 입장에서 큰 문제였던 거겠지요. 생산공정에서 엄청난 문제가 아닌이상 그렇게 큰 벌레가 들어갈레야 들어갈 수 없을 테니깐요. 저는 그렇게 소시지에 벌레가 들어가도 속을 보는것이 아니면 티나 안난다는 것을 그때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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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llenBreak 2017/02/21 07:51

    설마 저 짤방의 라면이 신라면이라 유머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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