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1141937
라이카 논란은 쿵푸의 실전성 논란과 같습니다
쉽게 말해 라이카는 쿵푸고
현대 일본 카메라는 종합MMA 입니다.
수십년간 교류를 통해 서로 박터지게 싸우며
데이터를 쌓고, 배끼고, 보강하고, 합쳐 정수만 뽑아낸 현대 무술을 상대로
쿵푸가 대적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쿵푸가 싸울 수 있는 무술이긴 하죠..
역사도 있고요.
근데 문화제로서 존중받는 걸 넘어서
ufc나 종합격투기에서 실전성이 있다고 믿는건 좀 얘기가 다른겁니다.
아무도 쿵푸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쿵푸에 MMA만으로 대체 불가능한 실전성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비웃음을 당할 뿐입니다.
라이카 포럼 가보면 권학봉 프로의 유튜브 영상에 대한 반발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F1.4를 0.1초대로 잡는 현대 카메라의 오토포커싱보다 MF가 더 빠르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분도 계시고
색감의 우수함을 써봐야 안다는 분도 계시고
DSLR의 두툼한 그립보다 얇은 맨바디가 더 훌륭한 그립감을 준다는 분도 계십니다.
아마 라이카에 대한 반발은 이런 분들 때문일 겁니다.
취미로서 조작하는 재미가 있고 비합리적일정도로 비싼만큼 과시하는 즐거움이 있는 라이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라이카의 작가주의 마케팅에 본인을 투영해 라이카가 진짜 실전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 분들이 계시니
지극히 정상적인 분석을 재수없어하며 못견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 입니다.
- 권선생 영상 잘뽑았다해서 누군가 했더니 [0]
- 프로마타 | 2019/08/24 05:00 | 4489
- 라이카는 솔직히 써본 사람들만 가치를 알쥬 [13]
- 후니아빠™ | 2019/08/24 05:00 | 3637
- 라이카같은 물건이 주는 문제점 [4]
- 사람다운인간 | 2019/08/24 04:56 | 4522
- 라이카 논란은 쿵푸의 실전성 논란과 같습니다 [10]
- 성륜씨 | 2019/08/24 04:54 | 2418
- 대기업 홍보팀이 겪은 기자들 [32]
- error37 | 2019/08/24 04:48 | 3689
- (후방) 실시간 촉수물 [24]
- 사진이사진일픽쳐 | 2019/08/24 04:42 | 3744
- LG 탈모치료 의료기기 소식 [12]
- 감동브레이커★ | 2019/08/24 04:42 | 4226
- a9 과 a7m3 eye-af 속도 차이가 큰가요? [8]
- Navierstokes | 2019/08/24 04:40 | 3069
- 한글에 감동한 외국인 [17]
- 설리 | 2019/08/24 04:40 | 5891
- 만화 간츠에서 가장 불쌍했던 여캐릭. [34]
- 라시현 | 2019/08/24 04:38 | 3016
- 잠시후 11시에는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0]
- efet | 2019/08/24 04:36 | 5645
- 만화 '블랙라군'에 나오는 인간흉기 메이드 로베르타. [37]
- 라시현 | 2019/08/24 04:36 | 4836
- 일부 명문대생들 생각 [21]
- 사람다운인간 | 2019/08/24 04:33 | 3439
- 어제부터 시행된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보는법. [25]
- 라시현 | 2019/08/24 04:22 | 3043
제가 저 영상을 보고 무협에 나오는 무술의 환상이 깨졌습니다.
라이카 포럼에는 왜 흑백사진이 많을까요~
흑백으로 찍으면 무언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감성을 더 채워줄 무언가 있을거라고 믿을겁니다.
그런데 물어보면 아무도 그 이유를 모름..
그런데 팩트는 옛날 흑백사진은 색의 표현을 할 수 없어서 흑백으로 찍은거고,
칼라사진이 나오면서 색의 표현이 무궁무진하게 다양해져서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올라갔다 라고 누가 말했는데, 누군지 기억이...
사진 구린거 감추기에 흑백만한게 없죠
브레송 따라하는거쥬 ㄷㄷ
그 사람은 컬러가 없어 흑백필름을 썼고 더 편하고 좋은 바디가 없어서 M3를 썼던거 뿐이었는데요
윌리엄 이글스턴 독일어판 사진집 Portrts에 브레송에 대한 언급이 있어 인용합니다.
브레송은 사진에 컬러는 불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흑백으로 찍었어요.
윌리엄 이글스턴: 브레송이 살아 있었던 때 그는 제 영웅이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사적으로도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항상 뭐라 말했었는지 아세요? "색은 완전 무의미해(쓸모 없어)."라고 말했었어요.
WE: Bis zu seinem Tod war Henri Cartier-Bresson mein Held. Von Zeit zu Zeit haben wir uns privat getroffen. Und wissen Sie, was er immer gesagt hat?
Er sagte: <<Farbe ist vlliger Quatsch.>>
아 맞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이분이 말씀하셨던 적이 있었죠 ㅎㅎ
명품 시계에 비유하는건 도대체 뭔지...명품시계쓰는 사람들이 시계보다 핸드폰 시계가 더 정확한거 모를까요 그냥 이뻐서 쓴다고 하면 될걸 굳이 성능까지 완벽하다고 논리를 펼치니...물론 좋은 카메라 이지만 성능으로 압도하는 카메라가 즐비한데 자기 사정과 취향에 맞게 쓰는거죠
배터리와 반도체가 들어가는 물건에
아날로그의 정수인 기계식 시계를 비유로 드는건 저도 이해가 안가더군요.
언제부터 카메라가 명품 등급을 매길 수 있는 시대가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라이카는 명품이 아닌데...
라이카 특유의 감성이 있긴하죠
사진에 굳이 라이카라고 덧붙여야 느낄 수 있는 돈냄새
실전성 논란? ㅎㅎ
라이카 m바디 얼마니 써보셨나요?
학생이 백팩 매고 다니는게, 산악인이 등산 백팩 가지고 다니는게.실전성 있는데 핸드백 들고 다니지는 않죠?
근데, 왜 우리는 지갑을.가지고 다니고, 핸드백을 가지고 다닐까요?
그냥 다들 백팩 하나씩 매고 다니지 물건도 많이 들어가는데
캐논, 니콘, 소니 실전성 생각하는.분들은 바디캡으로 원렌즈 쓰시는데
왜, 기기적 성능 좋은 바디사서 표준렌즈 하나만 쓰실까요?
너무 비약적인 비유는 좀 그렇네요
mma선수를 복싱룰에 따라 복싱선수와 시합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