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디자인 커프 쓰시는 분들 여쭤볼게 있어요 ㅠㅠ

버티는건 문제 없을거 같은데 손목이 못버틸듯합니다

아주 잘 버팁니다 사용자님 손목이 버티는 한에서요 ㅎ
하나 팁을 드리자면 카메라 가방에 넣으실때 커프는 조심해야해유
쇠부분이 바디를 긁어먹거든요

커프, 리쉴, 클러치 + 캡처프로 V3 고루고루 돌려가며 사용하는데
아트 시리즈 자체가 워낙 무겁다 보니. 픽디자인 액세서리 내구성 걱정보다
구핸님 손목 걱정이 우선입니다 ㅎ
픽디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내구도는 좋아요

우선 스트랩+앵커가 바디+렌즈 무게는 충분히 버팁니다. 끊어지지 않아요.
그보다 쓰면서 느낀 세 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데, 하나는 스트랩을 손목에 끼우고 카메라 그립을 잡을 때, 의식하지 않으면 스트랩과 앵커 결합하는 부품이 자꾸 손바닥 쪽으로 들어가서 카메라 그립과 함께 잡게 된다는 점(결합부를 손등 쪽으로 넘기고 손바닥은 그립만 잡아야하는데...)
두 번째는 앵커와 스트랩을 연결하는 부품이 단단한 재질인데 보관/이동 시에 렌즈나 바디에 상처내지 않을 지 신경쓰이는 부분(쉽게 탈착하라고 만든 시스템인데, 정작 그 탈착도 귀찮...)
마지막으로는 스트랩이 조여지지 않고 항상 큰 고리 형태를 유지하도록 고정하는 장치가 있는데, 그 장치가 카메라+렌즈 무게를 버티지 못해서(r2+24-105g)...손목에 카메라와 바디를 대롱대롱 매다는 형태가 되면, 순식간에 고정쇠가 풀리고 매듭이 조여져서 손목+손바닥에 피가 통하지 않는...매듭을 풀면 얼얼하게 전기가 오는...사태가 벌어집니다.(그래서 커프는 결국 가벼운 올림푸스 바디로 옮겨서 달았어요.)
말씀하신 경우 중 '손목에 걸린 채로 있을 때'가 세 번째 경우인데요, 줄이 끊어져서 카메라가 땅으로 떨어지지는 않겠으나, 스트랩이 손목에 매달려 있는 동안 바디 무게 때문에 매듭이 널널한 상태로 고정되지 못하고 손목에 맞게 타이트하게 조여져서(움직이면 파고들듯이 손목을 더 조임), 손에 피가 통하지 않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엣 분들이 말씀하신 '손목이 버틴다'는 뜻이 아마 이런 내용일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쓰는 제품이 불량일 수도 있습니다. 결합력이 약하다든지요.
'렌즈 교체'라는 디테일한 상황을 보면, 렌즈 없이 바디만 매달고 있을 때는 스트랩 조여짐 없이 고정쇠가 버틸 것 같기도 해요. 바디만 보면 가벼우니까요. 그보다, 렌즈 없이 바디가 커프에 대롱대롱 매달린 상황을 생각했더니...센서에 먼지가 잔뜩 들러붙는 모습이 상상돼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ㄷㄷㄷ 잘 조합해서 써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