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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미정복 봉우리
미정복 봉우리란 아직까지 (현재까지) 그 누구의 발도 들이지 않은 산 봉우리를 말하며. 처녀봉(處女峯), 미답봉(未踏峯) 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Unclimbed Peak (비등반 봉우리)로 읽는다.
미정복 봉우리들은 현재까지도 정상 정복이 되지않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사람이 도저히 오를 수 없거나 접근조차 쉽지 않은 경우
예를 들어 사람이 오르기에는 너무 경사가 심하거나. 접근성이 최악이라 도저히 다가갈수 없는 경우.
접근이 어려워 미정복 봉우리가 된 산은 대표적으로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한 울타르 사르봉(1996년 일본 등반팀에 의해 정복이 된것으로 기술되어 있음).인데 이산은 훈자 계곡 깊은 계곡 사이에 암벽에 둘러 싸여있어 베이스 캠프를 구축할 자리조차 없다고 한다(아예 없는건 아니다. 그나마 어느정도 평평한 평지가 빙하가 흐르는 얼음판...). 그로인해 산 등반 활동이 어려워 등반 시도가 거의 없다고 한다. 등반 시도는 여려차례 있음 그러나 다 실패...
이 외에도 주변 탐색이 미흡하거나 아직까지 완벽하게 개척이 안된 오지같은 경우에도 부정확한 지도와 적은 정보 때문에 등반에 실패하거나 시도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 시베리아지역 산지나 미국 알래스카지역 산지는 혹독한 기후탓에 제대로된 탐사가 진행되지 않아 등반 시도가 미흡한 면이 있다. 과거 강카르 푼섬도 등반이 허용됐을 때 당시 부정확한 지도와 정보때문에 등반 시도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첫 등반 시도때는 정상 정복에 꿈을 안고 산에 오르려고 지도를보고 갔더니 지도가 엉터리라 산도 못찾고 어이없이 실패한 일도 있다...
민속 신앙 또는 종교에서 신성시해 입산이 금지된 경우
이로인해 미정복 봉우리가 된 대표적인 산이 네팔 안나푸르나 산군에 위치한 마차푸차레와 부탄 최고봉 강카르 푼섬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등반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실패끝에 산악인들이 애초부터 등반 시도를 하지 않는 상황까지 가게 되고 결국은 아예 국가에서 법적으로 등반을 금지시켰다.
그 외에도 중국에 위치한 다오청 삼신산도 티베트 불교에서 신성시해 입산 자체가 금지되어 있으며(산기슭을 돌아보는 트래킹은 가능하다, 이는 나머지 산들도 마찬가지) 윈난성의 메이리 쉐산 역시 입산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이들 외에도 티베트 고원에 있는 카일라스 산역시 불교에서 수미산으로 받아들이는 산이자 불교 이외에도 힌두교, 자이나교, 뵌교 등 4개 종교 성지이기 때문에 산에 접근조차 금지되어 있다.
이외에도 힌두교의 신들중 하나이자 코끼리의 머리를 한 신인 가네샤의 이름에서 유래된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가네시 히말 산 역시 힌두교도들에 의해 신성시하는 산이다. 등정은 허락되어 있으나. 최근엔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등반활동이 거의 없다.
참고로 위에 종교상의 이유로 입산이 금지된 메이리 쉐 산과 다오청 삼신산, 카일라스 산도 보면 인간이 도저히 오를수 없을 정도로 경사가 심하고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그나마 지금은 성지 순례객으로 인해 인프라가 좋아진것이지 등반 활동에는 별 효과가 없다. (등반은 산을 오르는것이니 산 주변 인프라만 좋아지면 뭐하나... 산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되어있고 만년설때문에 얼음판인데...)
그 외
한동안 미정복 봉우리였던 경우
접근성 때문에 한동안 미정복 봉우리였다가 최근들어 등반에 성공한 산이 있는데 인도 카슈미르 지역에 위치한 사세르 캉리라는 산이다. 사세르 캉리 산은 카라코람 산맥 깊은 산지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산의 형태를 보는 것조차 어렵다고 한다. 거기에 카슈미르라는 세계적인 분쟁지역에 있어 접근 자체가 어려워 한동안 미정복 봉우리 였다가 최근 정복되었다.
사세르 캉리 외에도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산인 쿤양 츠히시 산의 부속봉우리인 쿤양 츠히시 동봉과 바투라 사르의 부속봉우리 바투라 II봉(바투라 II봉은 7,762m 에 달하는 높이를 자랑하는 봉우리로 정복되기 이전까지는 미정복 봉우리들중 최고봉이었다. 현재 최고봉은 부탄의 강카르 푼섬(7,570m) 이다.) 역시 너무 어려운 난이도로 한동안 등정이 안 되던 미정복 봉우리였으나 최근 정복되었다.
최근 등반 활동이 없는 경우
과거에는 정복 되었으나 너무 어려운 난이도로 최근들어 등반 활동이 끊어진 산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카라코람 산맥의 히스파 산군에 위치한 유크신 가르단 사르와 칸주트 사르, 가네시 히말 산군의 모든 봉우리 등이 있다.
미정복 봉우리들
4대 종교 성지
강카르 푼섬 - 지역 주민들에게 신성시되는 산으로 2003년 부탄 정부에 의해 입산이 금지되었다.
울타르 사르 봉 - 너무 어려운 난이도로 등반 활동이 없다.
마차푸차레 - 너무 어려운 난이도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산이라 입산이 금지되었다.
메이리 쉐 산 - 중국 윈난 성 에 있는 6,740미터 산으로 역시 신성한 산으로 우대받기에 등정이 금기시되어 있다. 매리설산(梅里雪山)이라고도 부른다.
카일라스 산 - 역시 티베트에 있는 6,714m 산으로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와 티베트 불교에서 숭배하는 곳이라 금기시.
다오청 삼신산 3대 봉우리 - 티베트 불교에서 신성시하는 산이라 입산이 금지되었다.
추가바람
실질적 미정복 봉우리
정상 정복은 되었으나 극악의 등반 난이도로 근래 들어 등반활동이 끊어진 산들이다.
칸주트 사르
유크신 가르단 사르
가네시 히말 산군의 모든 봉우리들
과거까지는 미정복 봉우리였으나 현재는 정복된 봉우리
너무 어려운 등반 난이도 때문에 한동안은 미정복 봉우리였으나 최근 정복된 봉우리이다.
쿤양 츠히시 동봉
바투라 II봉
사세르 II봉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들 .
에베레스트 - 8,848m.
세계 제 1위봉. 네팔/중국 국경에 위치.
K2 - 8,611m. 세계 제 2위봉.
세계 제 2위봉. 엄연히 말하자면 히말라야 산맥에 속한 산이 아니지만, 파키스탄 북부에 위치한 카라코람 산맥이 히말라야와 인접하고 있어 히말라야 14좌로 쳐준다.
칸첸중가 - 8,586m.
제 3위봉. 인도/네팔 국경에 위치.
로체 - 8,516m.
제 4위봉. 네팔에 위치. 에베레스트의 위성봉.
마칼루 - 8,485m.
제 5위봉. 네팔/중국 국경에 위치. 가파른 경사면과 더불어 암석지대 & 얼음과 눈이 혼합된 지형이 많아 등반난이도가 높다고 한다.
초오유(Cho Oyu) - 8,188m.
제 6위봉. 네팔/중국 국경에 위치. 티베트어로 '터키석의 여신'을 뜻하는 이름을 지녔다.
다울라기리(Dhaulagiri) - 8,167m.
제 7위봉. 네팔에 위치. 1800년대 중반에 칸첸즁가의 발견 전까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산으로 알려져 있었던 과거가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하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보통은 유일하게 8,000m가 넘는 다울라기리 1봉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마나슬루(Manaslu) - 8,163m.
제 8위봉. 네팔 히말라야의 서남부에 위치. 산스크리트어로 '영혼의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1956년 5월 9일 일본 등반대가 처음으로 등정에 성공하였다.
낭가파르바트 - 8,125m.
제 9위봉. 히말라야 산맥의 최 서단의 파키스탄 소재. 죽음의 산
안나푸르나(Annapurna) - 8,091m.
제 10위봉. 히말라야 중앙부의 안나푸르나 산군에 위치. 1950년 6월 3일에 정상 정복이 이루어져 인류가 처음으로 정상 등정에 성공한 8,000m급 산으로 기록되었다.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안나푸르나 산군은 55km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하며, 히말라야 14좌에 들어가는 건 가장 높은 안나푸르나 제1봉이다.
엄홍길 대장과 함께 대중들에게 유명했던 박영석 대장이 2011년 10월 이곳에서 강기석, 신동민 대원과 함께 실종되었다. 이후 사력을 다하여 그를 찾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 가능성은 점점 옅어졌고 결국 11월 3일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진정한 산악인이었던 그에게 애도를... 11년 동안 7개의 고산을 등정하며 고미영과 오은선 이전의 여성 산악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지현옥 역시 엄홍길 대장과 함께 이곳을 무산소 등정을 하다 하산길 도중 실종되었다. 여기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인 등반가만 8명에 달하며, 엄홍길 본인도 이곳을 4전5기만에 겨우 등정에 성공했을 정도로 유독 한국과 그 악연이 깊은 산이다.
가셔브룸(Gasherbrum) I봉 - 8,068m.
제 11위 봉. 중국/파키스탄 국경에 위치. 카라코람 산맥의 거대한 남가셔브롬 빙하를 말굽형으로 둘러싼 산들의 봉우리중 하나이며, 히든피크(Hidden Peak) 또는 K5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브로드피크(Broad Peak) - 8,047m.
제 12위봉. 중국/파키스탄의 국경에 위치. K2로부터 불과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에는 K3란 명칭으로 불렸었다.
가셔브롬(Gasherbrum) II봉 - 8,035m.
제 13위 봉. 중국/파키스탄의 국경에 위치. 카라코람 산맥의 거대한 남가셔브롬 빙하를 말굽형으로 둘러싼 산들의 봉우리중 하나이며, K4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샤팡마 - 8,027m
제 14위봉. 북부 중앙 히말라야에 위치. 중국 소재. 1964년 5월 2일 중국 등반대가 등정에 성공하여 히말라야 14좌 중에서는 가장 늦게 정복됨.
얄룽캉 - 8,505m.
네팔에 위치. 칸첸중가의 서쪽에 위치한 독립된 봉우리. 히말라야 16좌중 하나.
로체샤르(Lhotse Shar) - 8,382m.
네팔에 위치. 히말라야 16좌중 하나. 제 3위봉인 로체의 위성봉이다. 대한민국의 산악인인 엄홍길이 2007년에 등정에 성공하여 세계 최초로 16좌 완등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마차푸차레 - 단 한번도 정상까지 등반된 적이 없는 산.
랑탕 리룽 - 트레킹지역으로 유명한 랑탕 히말라야에 있는 산.
강카르 푼섬 -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정복 봉우리.
가네시 히말 -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거대한 산군.
각종 위성봉등을 포함하여 5,000~8,000m급 산들이 높은산이 워낙 많다보니 이 지역 사람들은 해발 4000미터 이하는 산으로 치지도 않는다. 이름도 없는 동네 뒷동산 취급.
위에 언급된 세계 제2위의 높이를 지닌 K2(고드윈 오스턴)은 히말라야 산맥 서쪽의 파키스탄 북부에서 갈라지는 산줄기엔 카라코룸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쪽 동네에도 8,000미터가 넘는 고산들이 수두룩하다.
통칭 히말라야 16좌에 들어가는 산들. 과거엔 독립된 8,000m급 봉우리으로 쳐주지 않다가 2000년도 후반부터 얄룽캉과 로체샤르는 독립된 8,000m급 산으로 인정해주는 추세.
7대륙 최고봉(The Seven Summits, Messner's List)
1.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8,848m)
2. 남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과 산(6,962m)
3. 북아메리카 최고봉: 데날리 산(6,194m)
4.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산(5,892m)
5. 유럽 최고봉: 옐브루스 산(5,642m)
6. 남극 최고봉: 빈슨 산괴(4,892m)
7. 오세아니아 최고봉: 푼착 자야(4,884m)
8,000미터 14좌( 2)
(The Eight-Thousanders)
1. 에베레스트(8,848m)
2. K2(8,613m)
3. 칸첸중가(8,586m)
4. 로체(8,518m)
† 얄룽캉(칸첸중가 서봉)(8,507m)
5. 마칼루(8,465m)
† 로체샤르(로체 남봉)(8,400m)
6. 초오유(8,203m)
7. 다울라기리 1봉(8,169m)
8. 마나슬루(8,165m)
9. 낭가파르바트(8,128m)
10. 안나푸르나 1봉(8,092m)
11. 가셔브룸 1봉(8,070m)
12. 브로드피크(8,048m)
13. 가셔브룸 2봉(8,036m)
14. 시샤팡마(8,02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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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자게에서 본 가장 긴 글 같음ㄷㄷㄷㄷㄷㄷ
그냥 스크롤 내리기도 힘들었네요..
산보다도....해저탐험이 더 힘들....
마차푸차레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가면 뭔가 덤으로 딸려온 느낌이라 많이 못본게 아쉽네요
우와 다적으신거죠? ㄷㄷ
중국 윈난성(정확하게는 남 티벳) 메이리 쉬에산 등정을 계획했다가
종교적인 이유로 입산 금지된 것을 알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티벳인들이 거주하던 가장 높은 지역에서 숙박하면서 아침에 바라보았던
황금빛으로 빛나는 산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퍼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