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니, 후지, 라이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주변인들과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적인 브랜드의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라이카를 쓰는 사람은 사치스럽고, 허세스럽게 비춰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불편하기 짝이 없는 라이카가 왜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로 35mm 필름카메라의 보급에 기여하고, 포토저널리즘의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역사성을 꼽을 수 있고,
두번째로 만듬새와 디자인, 라이카 기업의 A/S정책 (물론 가격이나 기간은 ㅠㅠ 악랄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전 기종을 본사 수리가 가능한 점..)
세번째로 RF방식만의 사진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 렌즈의 미친 성능등을 일반적으로 말씀들 많이하시죠.
하지만 솔직히 위 부분들도 물론 라이카 좋아하고, 아끼는 브랜드인 이유는
라이카는 제가 생각할때 일반적인 카메라가 아닌 한개의 '오브제'로 대하는 것 같습니다.
LEICA M3 실버, M240 B/P를 가지고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매번 꺼낼때마다, 다시 집어 넣을때마다 조심스럽게 만지는 것은
비싼 카메라라서 보다는 이 자체가 한 개의 예술 오브제이고, 정말 잘 만든 공예품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막 다루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차도 비싼 가격이고, 아끼지만... 라이카와는 비교도 못하게 막 다룹니다. 문도 세게 닫고, 사소한 부분에서 아낀다는 느낌은 없죠.
그래서 그렇게 말했더니, 어느정도 납득간다는 표정들은 하더라구요.
한 60% 공감대 형성을 이뤄낸 기분이었습니다.
라이카동에 계시는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처럼 애지중지 만지나요 ㅎㅎ (아니면 저만.. 유난떠는 걸까요 ㅎㅎ)
자유로운 고견을 듣고 싶네요~
https://cohabe.com/sisa/112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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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아끼지만
'모시고다닌다' 정도까진 안합니다
어느정도 팍팍 써줘야 그 흔적또한 멋스러운게 라이카 아닐까요 ㅎㅎ
저는 라이카 뿐만 아니라 제 모든 물품을 아낍니다.
사람 성격 탓 아닐까요? ^^
지금 가격의 1/4 정도에 팔아도 같은 아우라가 느껴진다면 글의 내용에 동의할 것 같습니다만, 그리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브제처럼 느끼는 이유도 결국엔 비싸서 그렇습니다. 희소성, 명품을 살 수 있는 경제력, 불편함을 돈으로 사도 되는 여유로움에 대한 동경.
글쵸. 결국 비싼것이기 때문이죠... 공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네요 ㅎㅎ
늘상(?) 그렇듯 저도 지인들을 만나면 '라이카를 쓰는 이유' 혹은 '그거쓰면 사진이 달라지냐'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한 대답은 "라이카 쓴다고 사진이 달라지는게 아니고 찍는 내 자세(마음가짐 혹은 생각)가 달라진다" 라고 대답을 하곤 합니다.
한컷씩 담을때 과정에도, 피사체에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셔터를 누르게 되는거 같아요. 쓰고보니 추상적인데 제 스스로를 돌아봤을때 일로서 다른장비로 사진을 찍을때랑 그부분이 가장 큰 차이인거 같습니다 :-)
그냥 편해서 사용할 뿐, 모시고 다닐 이유가 전혀 없죠.
물론 어떤 물건이던 무척 깔끔히 사용하는 편이라 그럴지 몰라도,
볼펜 하나도 무척 아끼며 사용하긴 합니다.
오토포커스를 오랫동안 안써서, 이젠 오토포커싱이 너무 어렵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곳에 아주 쉽게 포커싱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여행길에 걸리적 거리지 않는 카메라기에
사용할뿐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카메라 보다
ios13 설치된 아이폰이 젤 좋더라구요. ㄷ ㄷ ㄷ ㄷ
좀 모순인게, 오토포커싱은 정말 쉽습니다. 오토포커싱 방식도 여러가지고, 무엇보다 MF랑 비교할 수 없게 빠르고 편리합니다. 어떤카메라보다 아이폰이 편하다는 말씀에서 모순이 발견되죠..
사실 카메라를 아껴써야 한다는건 참 불편한 일이에요...물론 저도 엄청 아껴 쓰지만...ㅜㅜ
저도 라이카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를 아끼고 소중히 다루는 편입니다.
라이카를 쓰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순수 예술을 추구하는 사진을 하는 저를 가장 잘 표현하는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 장비라 사용합니다.
불편함과 제약을 비싼 돈 주고 굳이 찾아온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지금 가장 갖고싶은 바디는 m10-d네요..
사치스럽고 허세스러운게 뭐 어떤가요... ㅎㅎ 인생에 사치 한조각쯤 해야 재미나죠.
막굴리진 않지만 보호필름은 안붙입니다. 필름 붙이면 질감이 안느껴지니까요.
뭐 써봤어야 알지 구경만 해봐서리 ㅡㅡ
라이카를 사보고 싶긴한데...돈이엄네유
저는 좋아서 쓰는데요... 막 다룹니다 ㅎㅎ
생각이 좀 다른게 기존에 쓰시던 분이나 라이카로 입문하신분들은 허세라는 이야기를 안쓰는데 유독 라이카를 안쓰시는 분들이 허세라고들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120% 공감합니다...
저는 라이카 쓴다는걸 다른 사람한테 별로 알리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P 모델만 찾아서 쓰고, 지인들과 있을때는 최대한 조심해서 꺼내려 하고, 혹시나 카메라를 봤을때 가격 물어보면 대충 중고로 100~200 만원정도 한다고 하고 맙니다...
내가 라이카 쓰니 대단하다고 봐줬으면 하는 생각 따위 눈꼽만큼도 없는데....왜 안 써본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허세 때문에 라이카 쓴다고 단정 짓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느정도의이해..
하지만..사진올리고..라이카로찍었다고하면..와...
사진그지같던데도..
물론바디나렌즈기술력인정..
하지만..가격도미친거라는게..
기계적인 완성도와 정밀도를 쉽게 느낄수 있는 몇 안되는 카메라죠..
마치 정밀한 기계식 시계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카메라.. 그래서 대우(?)받고.. 나름의 희소성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카메라중엔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라이카를 쓰는 이유는 최근 나오는 DSLR 카메라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안쓰게 됩니다. 연사설정하고 얼굴인식 켜면 셔터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사진 찍는 재미가 없죠. 하지만 라이카는 구도와 초점을 잘 맞추지 않으면 좋은 사진이 잘 안나옵니다. 그만큼 더 사진에 몰입할 수 있죠. 그래서 씁니다.
디지털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풀프레임이면서 이 정도로 작고
무엇보다 그 디자인이 가슴을 뛰게해서 라이카를 사용하기 시작한것 같네요.
다만 디지털 카메라 특성상 가격이 내려가는건 당연한거고
어차피 소모품 아니겠습니까
막 다룬다는건 아니지만 가지고있는 캐논, 소니와 똑같이 다룹니다 ㅎㅎ
블랙페인트라 도장이 살짝 벗겨져도 이쁘더라구요
명품 허세
허세죠 저도 여유되면 부려보고 싶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