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영상이 뭐냐면 필리핀 교도소에서 죄수들의 교화사업의 일환으로 단체 댄스를 연습시켜서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임
다 같이 몸을 움직이면서 공격성도 줄이고, 사회성도 기르고, 일반인들에게 열심히 노력한 성과도 보여주면서 자신감도 얻고, 이미지도 좋아지고 뭐 이런걸 노렸겠지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저기 나오는게 바로 하루히 댄스임
저 당시를 직접 못 겪은 세대는 대체 왜 필리핀 교도소에서 일본 오타쿠 애니메이션 춤을 연습하나 싶을텐데
텔미 한국에서 유행할 때 개나소나 텔미추던 것처럼 하루히 유행당시엔 전세계로 저 댄스가 퍼져나갔을 정도로 영향력이 어마어마했음
게다가 한세대에 한번 터질까 말까한 대박을 하루히-러키스타-케이온 연타석으로 터트리면서 쿄애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상징 그 자체가 됐음
아직도 애니메이션 업계의 트랜드는 당시에 쿄애니가 불러 일으킨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임
(매분기마다 반드시 존재하는 미소녀 일상물이라던가, 라노벨 원작의 애니메이션 범람이라던가)
그랬던 회사가 이런식으로 몰락할 줄은 진짜 꿈에도 상상 못함...
나는 저 당시에 입덕한 사람이라 진짜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뭐가 안 잡힌다...
솔까 지금도 상징아니냐
나오는것마다 내용이 재미없을지언정 이렇게 작화 깨끗한 회사도 드뭄
불나서 큰일이 난건 맞지만 쿄애니 자체가 몰락한건 전혀 아닌데 이미 망한것처럼 말하지 말자. 니가 쿄애니 사장인것도 아니잖아. 사장과 사원들 결단이 중요한거지.
심지어 쿄애니에서 망했던 일상도 난 코드 맞아서 재밌게 봄
2000년대말은 진짜 쿄애니가 오타쿠문화를 주도했어
솔까 지금도 상징아니냐
나오는것마다 내용이 재미없을지언정 이렇게 작화 깨끗한 회사도 드뭄
전성기가 지나면서 업계의 트랜드를 선도하는 위치에선 내려왔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쓰긴 했지만 솔까 니말이 맞지
얼마나 신드롬이었냐면 하루히 판권을 투니버스가 사려고 했었다는 카더라가 있었음
심지어 쿄애니에서 망했던 일상도 난 코드 맞아서 재밌게 봄
그 일상 감독(=유포니엄)이 현재 연락안된다는거 보니 착잡함
지역의 명물 같은거였지
애니 제작사 자체가 조명을 받으면서 본사를 성지순례하듯이 들렸다 다는 팬들도 당시에 있을 정도였지
나에게 유튜브를 처음 알게 한거임 그당시는 10분 이하만 가능했지
2000년대말은 진짜 쿄애니가 오타쿠문화를 주도했어
저 교도소 스릴러 춘 거긴가
이글을 본 유게이들 : (저것도 참 오랜만에 보는 군)
요즘 애들이 알기 쉽게 예시를 들면,
롤의 이즈리얼 춤이 하루히 춤
불나서 큰일이 난건 맞지만 쿄애니 자체가 몰락한건 전혀 아닌데 이미 망한것처럼 말하지 말자. 니가 쿄애니 사장인것도 아니잖아. 사장과 사원들 결단이 중요한거지.
주축이 돼는 스탭들이 다 죽었고 케이온 감독 말고 나머지 감독도 방화실종이니깐
사실상 머리랑 몸 빼고 다 잘린상태긴 함
팬으로서 좋아하던 작품이 더이상 나오기 힘들것 같다는건 굉장히 슬픈일임
그러니까 슬픈일은 맞는데 몰락한건 아니라고. 여기 글쓴애들 글 보면 다들 망했네 회사 문닫겠네 이러는데 전혀 아닐걸로 예상함. 사원들이 더 이상 할 의지를 잃은게 아니라면 말이지.
아하 댓글이 어떤 의미 인지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한때 오타쿠 문화의 상징은 쿄애니 뿐 아니라 여러개 있지
다 몰락과 흥행의 때가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