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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도움 요청했던 엄마입니다. 감사인사 드립니다

내가 힘들다고 소식을 전하지 않기에는
너무 많은 위로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저희 아들을 위해서
도움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애뜻한 자식이 있겠지요
저또한 아진이는 너무나 애뜻한 손가락이였어요
혼자서 키운 아들이라
많은것을 해주지 못해서 이렇게 열심히 견디고 치료하면
무조건 좋은날이 올거라고 그때는 내가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생각하고 정말 치열하게
1년간 치료 받은 날들이 너무나 허무한 하루입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께서 위로 해주셔서
기도해 주셔서 제일 좋은곳으로 마음껏 뛰어 놀고 있을거 같아요
세상의 따듯함을 알게해준 아진이에게 또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좋은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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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첫사랑 아진아
내가 품기엔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
다음엔 엄마도 아빠도 있는 평범한 집에서 사랑만 받으며
살면 좋겠어
널지키지 못한 엄마를 지켜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엄마는 잘 버틸거야 아진이가 제일 사랑하는 아인이
잘 지켜주고 엄마가 갈게
꿈에서 조차 아픈건지 다나으면 오빠랑 놀자며 잠꼬대 하는
너에게 엄마는 더 한번 안아주지 못해서 품어주지 못해서
아프다고 더 약해지지 않게 다그친거 같아 미안해
모든순간 모든시간이 후회가 남아
사랑이 넘치는 아진이였으니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태어나면 좋겠어
다시 엄마에게 와달라는건 욕심인거 같아
사랑해 모든게 미안하고
감사해 부족한 엄마밑에서 이쁘게 커줘서 고마워
오늘도 이쁜꿈꿔 아픈 기억은 다 지우고
행복한 꿈만 꾸자
너무 보고싶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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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iVk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