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훈=소소하게 훈훈함
버스 타고 집에 가는데 뒷좌석에서 비닐봉투 가득 있던 자두가 쏟아졌어요
거의 100개 정도 되는게 데구르르르 굴러가는디
승객들이 웅성웅성하더니 모두들 주워서 주인 아저씨 돌려주시드라구요
아저씨는 고맙기도 하고 주우신거 가져가시라 그러는데 그러거나말거나 전부 주인 품으로..
다 주워주고 나니 다들 제자리에 앉아서 아무 일도 없었던 척
아직은 사소하게 훈훈한 세상입니다
https://cohabe.com/sisa/1074894
(소훈주의) 버스에서 자두가 쏟아지면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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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입니다. 제가 그 자두 중 하나였습니다
맞습니다 실홥니다
제가 그 옆에 강두였습니다.
확실히 실화입니다.
제가 윗 두분 사이의 김밥입니다.
실화인거 제가 보증합니다.
자두가 친절하고 위 세분이 정말 맛있어요.
자두가 친절하고 승객들이 맛있어요
저도 운전하다말고 나와서 자두 줏어드렸죠
물론 전 버스기사 입니다
자두는 안녕합니다
자두님들 거직말하면 호온마여!
버스에서 훈훈한 일이 있었네요. 요즘 자두가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상황, 물건에 따라 다릅니다. 자두 몇개에 내가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도 않고, 밀폐된 장소니까 더더욱 그렇죠. 만약 수많은 사람이 있어서 내가 특정될 수 없고, 자두가 아니고 내 양심을 조금 걸 정도로 비싼 물건이라면 사람의 본성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차 많은 도로에서 5만원권 수천장이 날린다면? 아마 양심적인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으리라고 이 연사 강력히 외칩니다. (나는 누구이며 왜 이 글에 이런 걸 외치고 있는가..)
친절한 자두들과 맛있는 승객님들 덕에 베오베 왔네요
내일도 훈훈한 일들이 또 일어나기를!
뜬금없지만 퇴근하고 내리는 버정 근처에 과일가게가 하나있는데 요새 자두가 철인지 자두의 향이 바람을 타고 오는데 너무 좋더라구요...완전 식욕자극하는 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