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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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새벽에 파혼했다던사람입니다

새벽에 파혼하며 쿠크다스 멘탈로 ....ㅠㅠ
못마시는 맥주 홀짝이면서 혼자 넋두리처럼 썼던 글이
이렇게나 너무많은 관심을 받아서 당황스럽기도하고
기분이 이상하네요.
오늘출근해서정신없이 일하다 시간이좀 나서 잠시들어와보니
베스트글이되어있더라구요..
많은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이 사이트를 인스타그램으로 알게되었기에 남자가많고
여자가 적고 이런건 잘몰랐고 저에게는 그저 참좋은분들이많고
이런저런 고민들을 본인일처럼 잘들어 주고
함께고민해주는 좋은곳이란인식으로 자리잡혀있었기에
저도 술김에 주저리주저리 친구한테 고민상담하듯이
써내려갔던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된거같네요..
물론 저를 응원해주시는 글들이 질타하는글보다 훨씬많아서
너무도 감사하고 저또한 용기내어 잘 이겨내보려합니다.
제 받침이 거슬렸단분들이 몇분계시기에 받침에 신경쓰며
이번글을 이어보려합니다.그래도 제가 컴퓨터는아니므로
혹시나 틀린글씨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물론 제나이가 적지않다란거 잘알고있어요.
변명이라도 해보자면 전문대 졸업후 타지에서 일하며
지내다 28에 고향으로 와서 작은 가게를
하게 되면서 지금제나이가 된거같아요.
물론 여러번에 연애도 해왔고 그사이 결혼얘기도 오갔지만
항상거기까지였고 그러다 이사람을만나게 된겁니다.
돈이야 누가많이 벌든 중요치않다고 생각해왔어요
애낳고 살다보면 돈이 중요해진다고..아직니가 애가없어서
그런생각을한다고 주변에서 매번 제가 듣는소리입니다.
물론 그렇게 제가변할수도 있겠죠.저도 돈좋아하는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지금 제 생각은 변함없어요.
대출얘기를 저렇게 주절주절 해논건 싸움에 주제가 대출로 시작된게
아니였는데 혼자 자격지심으로 본인이 혼자생각하고 혼자 판단내리면서 제가 그저 돈없고 집없는 남자라 아프다는핑계로
연락잘안되고 사람을 몰아붙이기에 적었던얘긴데
감정이 격해져서 적다보니 저도 왜 저렇게만 썼나싶네요;;
그리고 저도 신혼부부대출부분에 있어서 의문이라서 물어봤었는데
저한테는 그저 무조건 혼인신고를 해야한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우리집에 알린다고 했었고 대출얘기는 하지말란얘기가
나왔던거구요.,
그리고 조개사건에 많이들 흥분하시네요.
저는 그당시 한시간넘는 설득에 그냥 내가 예민했거니 하고
넘어갔던부분인데 제가 참 바보였네요..
이외에도 카톡쌩까고 낮잠잔다고 쌍욕사건
자기말에 토달앗다고 소리지르고 꺼지라난리
그사람사돈에팔촌까지 모여서 인사드리는자리에서
어른분이 주시는 술한잔받아마셨다고 그자리에서 눈을
치켜뜨고 난리친 사건ㅡㅡ
이건 참..그사람이 원래 술을 안좋아하는데 그러니 저도 술마시지
마라고합니다..ㅋㅋㅋ그냥 싫답니다 어른이든애들이든
그냥싫다고 마시지마랍니다..그럼 전 거기서 어르신이 주시는 술을 안먹는다고 안받는게 옳은행동이였을까요???말인지막걸린지...
참...생각해보니 저는 뭐...
근데 이러고는 돌아서면 본인은 욱이 심해서 그러니 이럴땐
그냥좀 냅두면 된답니다.자긴항상그래왔었기때문에
그거좀 참는게 뭐가 어렵냐고 하던사람이죠
그냥 일단 당장 기분나쁜 본인기분은 내지르고
제 기분따윈 그사람에겐 중요치않은거겠죠.
전 여자치곤(?)말싸움을 못하는편이예요 아니
그냥 피곤해 하는성격이랄까요..제 일 특성상
손님에 99%가 여자라 매번 손님들과 수다를 떨고
얘기를 들어주다보면 제 지인이나 편한사람들과있으면
극도로 말수가 적어지고 귀든 입이든 쉬고싶어하는 경향이
많아지는 편이라 왠만해선 말싸움이던 대화가 길어질만한
상황은 만들지 않으려 하는 편이죠.
이것저것 원만하게 생각해보면 저런 욱하는사람도 그냥
내가 조금 피하고 내가조금 받아드려보려 노력하면
좋아질거라 생각하고 참아보려했던거같아요
왜 저런남자를 만나냐 이여자도 분명뭔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실겁니다.제가봐도 그래보이네요..ㅋㅋ
물론 저도 뭐 잘난거없네요
눈치없고 애교라곤 찾아볼수없는성격에
고집도 쎄고 그런사람입니다..
그사람도 어찌단점만 있겠어요.
저런성격에도 불구하고
어딜가든 본인여자부터 챙기려고하고 누굴만나든
항상여자친구부터 챙기고...연락은 칼같이하고
제가 요리못한다고하니 군소리없이 요리도 해왔었었죠
그게 결혼해서도 계속될진모르는문제긴하지만요..
어떤분 댓글처럼 어쩌면 제맘한구석에 제 나이에대한 압박과
그냥이렇게된거 하자라는식에 마음도 있었을지도 모르구요..
일생에 단한번뿐인 결혼식일텐데 준비과정이 행복해 미칠거같단생각이 들어도 모자랄텐데 매번 지치고 괴롭고 힘드니..
저에게도 뭔가 문제가 잇는거겠죠..
다들 제가 다시돌아갈까봐 걱정하시던데 절대그럴일없을거같아요..
지금 제걱정은 오늘 퇴근후 엄마한테 얘기할예정인데..
이사실을 어떻게 전해야 마음이 덜아프실까...
저는 온통 그걱정뿐입니다.
응원해주신 댓글하나하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정말보배인들 제 인생에 보배로 생각하고 용기내서 잘지내볼게요
그리고 내일쯤 제 글은 내릴예정입니다.
다시한번 보배회원님들 너무감사합니다.
*그리고 남자입장을 들어보고싶단분들이 잇으시기에
마지막 저희카톡대화를 올려봅니다.
이대화를 끝으로 전 모든걸 차단하였습니다*


댓글
  • 흠님 2019/07/03 19:55

    잘 하셨습니다

    (YuZ2B4)

  • 감자만두 2019/07/03 19:57

    똥차가고 새차 온다니까 활동적으로 사세요~~

    (YuZ2B4)

  • 시켜볼게있어 2019/07/03 19:58

    전세금 4억 몇천 마련못해서
    저도 지난달 파혼했습니다;;
    낚시나 다니는 낙으로ㅋㅋㅋ 그냥 재밌게 사시고 신경쓰지마세요
    저는 반대로 여자쪽에서 연락오는데 안받아요;;
    너무 지긋지긋해서;;
    전 예식장잡고 웨딩사진까지 찍었어요
    그런대도 지나고보니 별거없어요

    (YuZ2B4)

  • 발레복입은이모 2019/07/03 20:02

    그냥 능력 되시면 혼자 사세요

    (YuZ2B4)

  • 위드유WithU 2019/07/03 20:03

    흠...그냥 내랑 인연이 아닌 사람이었구나 하고 서로 털건 털고 사는게 좋습니다.
    살아보니 내랑 안맞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안 맞더군요....

    (YuZ2B4)

  • 이제는말과할수있다 2019/07/03 20:04

    좋은 사람 또 만나면되죠ㅎㅎ

    (YuZ2B4)

  • 조선통신사 2019/07/03 20:04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YuZ2B4)

  • 창꽁에서 2019/07/03 20:22

    힘내세요~ 쩝.. 안타깝네요. 개인주의적 생각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판단하는 전형적인 남자입니다. 시작부터 선을 그어놨으니 매번 싸울수밖에 없지요. 연예경험이 없어서 저런 실수를 요즘 남자들이 많이 합니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세요. 남자의 말을 못들어봐서 그런데. 서로 싸우고 지치는데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글쓰신분도 고쳐야할부분 분명있을겁니다. 결혼은 배려하고 이해하고 아껴주는것에서 시작합니다. 나만힘들고 나만 슬프고 왜나를 이해못해 이런 마음 버리세요. 같이 맞춰가는겁니다. 아무쪼록 힘네세요.

    (YuZ2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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