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진사의 열흘가량 D850 사용 소감

D750과 D500을 병행해서 사용하다가 한대로 합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한 D850을 일주일 정도 사용해봤습니다.
D750이 백만원 언더로 갓성비 바디킹이지만, D850도 미개봉+캐시백까지 하니까 보급형 FX바디 출시가보다 더 싸져 버려서
도저히 뽐뿌를 참을수 없었습니다.
구입전에는 고화소, 컴 교체, AF-C, 연사력 등 걱정이 다소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우였습니다.
1. 고화소/컴

위 사진은 아래 원본사진을 거의 1/10 크기로 크롭한 사진으로 상당히 잘라냈음에도 440만 화소 정도로 웹에서 충분히 볼만한 수준입니다.
고화소 덕분에 100-400mm 구간 수준의 렌즈 뽐뿌가 가셨습니다. 화소수를 고려하면 대략 300mm 구간까지는 그냥 크롭으로 해결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D500의 1.5배 망원효과가 필요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바꿔야 되는 압박은 다소 있으나 제 구닥다리 2013년산 8기가짜리 램달린 맥북에서도 4~500장 정도까지는 버텨주네요.
(신형 맥북 지름 실패!)
다만, JPG Fine*기준이라 RAW로 찍으면 6년이 넘어가는 연식탓에 조만간 허락을 구할지 용서를 구할지 기로에 설 것 같긴 합니다.
2. AF-C/연사력
D500보다는 AF검출속도가 살짝 느린 것 같고 연사력은 10:7, 연사셋 장착시 10:9이긴 합니다만, 다섯살 짜리 딸아이 쫒아 다니는 용도로는 매우 매우 매우 충분한 AF-C인 것 같습니다.
딸아이를 거의 놓치지 않고 아빠보다 더 잘 따라다닙니다.

7연사도 달리는 다섯살짜리 딸아이 찍는 수준에서는 충분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빠른 피사체를 찍지 않는 한 연사셋 뽐뿌는 확실히 가실 것 같습니다.
D750과는 비교 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인 것 같습니다.
아빠진사한테 압도적인 성능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닙니다만, 확실한 건 사진 찍는게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크롭을 막해도 되니 좀더 넓게 편하게 찍을수 있고 달리는 딸아이 정도는 충분히 따라다니는 AF-C 동체추적 능력을 가진 D850은 사랑입니다.
아빠진사님들. 파로공 가격이 훅훅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지르세요. 저한테 아빠카메라는 파로공입니다!
유일한 단점 : 무겁습니다. 24-70 VR만 장착해도 어깨 빠지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