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05346

썰전 문재인 "그분들과 타협하지 않았다" 발언의 의미

썰전 문재인 "그분들과 타협하지 않았다" 발언의 의미. 유재일



 

문재인의 정당개혁이 무엇인가. 


썰전에서 "그분들과 타협하지 않았다" 맥락을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얘기해드릴게요. 


김대중 대통령이 은퇴하면서 공천권을 남긴 이후로 공천권을 누가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나눠가졌죠. 


김대중 대통령이 정계은퇴 후 공천권 놓으면서 각 영역별로 보스가 생깁니다. 

전라도, 경기남부, 지역구를 계파별로 나눠먹습니다.


김대중의 방식은 통일된 방식이었고 김대중의 정국구상으로 딱딱 되었는데

이제는 이런식으로 되니까 정치가 퇴행된 거죠.

야당의 계파, 정파 문제가 엄청나게 문제가 되는 것은요

정파는 국회의원 지자체장 만들려면 공천 받아야 되는건데

이런 식으로 분할되니 싸움이 극하게 가는거죠. 


정파가 사상,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구 소유 문제예요. 

여긴 내거라는 계파 보스가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문재인이 그걸 '국민 참여 경선'으로 만든 거예요.

계파 전략공천이 아니라 원칙대로 한다.

지역 선거를 통해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낸다. 

이렇게 하면 계파가 없어지잖아요. 


계파들 입장에서는 '국민 경선' 하면 친노가 다 될 것 같으니까 '친노패권주의'라고 얘기하는거죠.

문재인은 원칙을 얘기했을 뿐인데 자기들 나와바리를 깬다는거죠. 

그게 문재인의 정당개혁이었고 타협하지 않은거예요.


계파가 아닌 국민들에게 국회의원 후보자를 낼 수 있는 권리를 준거죠. 

그리고 그 관리를 자기가 하면서 친노 사람들이 많이 경선을 통과하면 

친노패권주의라고 난리칠 것 같으니까 그 관리자로 김종인을 데려온거죠.

김종인이 결국 기본적인 문재인의 틀 하에서 총선을 치르죠.


문재인을 이 부분에 있어서 저렇게 흔드는데도 저렇게 돌파하는 것을 보고. 

정치개혁 하나가 어려운데 어지간한 사람이면 타협하고 포기했을걸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문재인 총선 전날 역에서 혼자 앉아있는 사진 보고 정치인 문재인의 

마지막 모습일거라 생각했단 말이예요. 


총선 졌으면 계파 나눠먹기 다시 하면서 동교동 컴백하면서 민주당 점령해버리는 거였어요. 

국민참여경선 영영 사라지는거죠. 그런데 이겼잖아요. 국민이 위대한 겁니다. 

문재인 살리고나서 지금 대권후보 된거죠. 


전인범 얘기나온다고 중립적 스탠스요? 아니요. 

전인범은 전인범이고, 문재인이 그동안 뭘 했냐?

그 흔드는 와중에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국민참여경선하며 정치기반을 만들어놨다는거죠. 


정파, 계파 얘기하는건 공천권 기타 등등에서 그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적이었거든요.

친노란 사람들은 자기네 계파를 강조하거나 관리했던 사람들이 아니예요. 


다시 한번 제가 문재인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문재인의 업적.

인간으로 감당할 수 있는 흔들기였나요? 우리가 두 눈으로 봤잖아요. 


사람들이 문재인을 왜 저렇게 흔드는지 몰라. 자기 나와바리를 깼으니까요. 

'당신들의 공천권 인정 안합니다. 이제 민주당에 그런거 없습니다.'

'부산도 전라도도 충청도도 전부다 국민참여경선 할겁니다.'


'우리 공천권 없다고? 친노패권주의네.' 이거였다고요


그 원칙주의자가 문재인인 거예요.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렇게 몰려도 누구도 승리할거라고 생각지 못하고 박살날거라고 생각해도

꾸역꾸역 가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내잖아요. 


이런 사람을 두고 제가 지지를 거두겠어요?

문재인의 공은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해낸 공이라고요. 


여러분. 

국회의원들 밥그릇을 찬 문재인이요. 

재벌한테요. 문재인이 적대시해서 싸울거라고 생각 안해요.

원칙만 세우면 그 원칙하에서 재벌과 기득권이 나가자빠지는 겁니다. 

이 싸움을 이 사람 아니면 누굴 시키려고요?


이 사람이 제대로된 원칙을 세울 수 있게 지지자들이 모여서

이 사람을 흔들려고 하는 기득권자들과 같이 싸워야죠. 


이상입니다. 


maxresdefault.jpg

 

썰전에서 문재인은 "그분들과 타협하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그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 문재인은 길고 긴 인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국회위원의 밥그릇을 걷어찬 문재인이야말로

재벌과 기득권에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원칙과 상식을 바로 세울 적임자 입니다. 


또한 썰전에서 문재인은 "정권교체란 세력의 교체다"라고 말합니다.


몰상식의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서

상식의 문재인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정권교체'인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문재인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댓글
  • 이름이뭐라고 2017/02/11 11:52

    [계파들 입장에서는 '국민 경선' 하면 친노가 다 될 것 같으니까 '친노패권주의'라고 얘기하는거죠.]
    - 정알못의 해석
    계파보스가 공천권을 국민지지와 무관하게 소유하고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국민을 거들떠보지 않는 여의도정치를 해왔던건데
    문재인이 그걸 못하게 만드니까(혁신) 자기 밥그릇 뺏는다 라고 받아들인것 같습니다
    그들이 패권이라 호도하는것이 사실은 국민지지에 따르는것 즉 올바른 정치인데
    국민들이 지지하는 진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뽑히는게 순리인데 왜 "문재인빼고 다모여!" 하며 반발하고 패권이라고 하는가?
    사실상 친문을 제외하면 다 구태정치협잡꾼들이라는걸 시인한 셈인거죠
    문재인이 진짜정치를 하자고 했을때 그걸 패권이다 폐쇄다 하는 모두가 "나 구태협잡이오" 자인한 셈
    그래서 자칭거물들(하지만 사실퇴물들) 김한길 박지원 안철수등이 떨어져나갔는데도 더민주는 훨씬더 커졌고
    현 더민주 내에도 앞으로도 떨어져나갈 협잡세력들이 여전히 있다
    라고 해석을 했는데 맞나요? 정알못이라 요정도까지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더 깊은 식견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gHlhKD)

  • 도길 2017/02/11 12:43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이념과 사상을 같이 공유하는 당이 아닙니다. 반독재세력이 민주화세력이 독재정권에 대항해서 살려고 뭉친겁니다. 민주당 안의 이념과 사상의 스펙트럼은 엄청나게 많고 그게 계파가 되는겁니다. 삼성해체하자는 극좌파도 민주당에 있고 fta하자는 신자유주의자도 민주당에 있습니다. 복지도 선택적복지랑 보편적복지하자는 사람들 죄다 나누어져서 있어요. 이런 국정에 대한 생각자체가 계파마다 천차만별이고 김대중시절까진 이를 강력한 공천권행사와 카리스마로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게 안되니 각 계파마다 자기생각 자기소리를 내기 시작한거죠. 안철수 나갈땐 민주당 내의 제3지대 중도파를 원하던 사람들이 나갔던거고 지금 시끄러운것도 민주당안의 개헌파. 그러니까 대통령권한축소와 의회권한강화를 원하는 계파가 시끄러운겁니다. 나중에 민주당이 집권해도 상황은 안바뀌어요. 민주당 내의 친중파 친미파 갈려있는데 사드문제 파열음 나올거구요. 새누리처럼 대통령이 하자하면 우르르따라가서 거수기 역할 하는거 기대하시면 안돼요 특히 문재인은 노무현보다 더 원칙주의자이니 노무현때처럼 민주당에서 나와서 열린우리당처럼 신당창당 할 수도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할겁니다.

    (gHlhKD)

(gHlhK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