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갤러거, "BTS? 그게 뭐냐? 들어본 적도 없다."

엊그제 내한 공연 왔었군요ㄷㄷ
오아시스 전성기 때 한국에 안 온 것을 후회한다고 했는데, 그 시절에는 다
그랬지요. 일본만 가고, 우리는 존재감도 없던 시절..
공연비자 받기가 까다로웠다는 얘기를 어릴 때 들은 적이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릴 때는 내가 내한 공연 이라는 걸 어른이 되면 가 볼 수 있을까 하면서 막연하게 꿈 꾸던 시절이 있었는데,
국어시간에 토토 내한공연 다녀 온 선생님의 후기를 초집중 해서 신기하게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내가 졸고 있어서 잠 깨라고 얘기 해주셨던 선생님..
보고싶은 선생님 중 한분ㅜㅜ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96526
20일 서울 삼성 인터콘티넨탈 호텔. 인간 노엘 갤러거에 관한 질문들이 잠시 숨 고르기 할 무렵. 'BTS' 세 음절의 단어가 던져졌다. '현대판 비틀스'로 불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관한 질문. 그의 한 마디에 실내가 아수라장이 된다.
"BTS? 그게 뭐냐? 들어본 적도 없다."
오는 6월1일 웸블리 공연을 앞둔 그룹이라 하자 "완전히 미쳤다"고 아연실색한다. 이미 티켓 매진이라 하니 역으로 질문 세례를 퍼붓는다. "어떤 종류의 음악 하는데? K팝? 그건 또 뭔데? 꼭 시리얼 이름 같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최근 미 대륙에서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그룹을 '비틀스의 재림'인 그가 흥미로워했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영국식 조크로 분위기를 끌어간다. "웸블리에서 노래를 한다고? 와우. 꼭 가봐야겠네. 영어로 노래하니? 한국어로? 그들이 현대판 비틀스? 내 세계를 지배한다고?"
노엘의 평소 음악 취향, 빈말 없는 특유의 직설화법을 고려한다면 대단히 호의적인 수준의 반응이라 볼 수 있다. 평소 눈 여겨 보는 신인 뮤지션으로 록 사운드를 추구하는 팀들을 종종 거론했었다. 4년 전 내한 왔을 때도 그는 영국 밴드 카사비안과 악틱 몽키즈의 음악이 좋다고 했다. 반면 영국 출신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 탁월한 가창력으로 주목받는 아델은 그의 독설을 피해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