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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민주주의 발전이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 txt

1. 수직적, 서열적 문화
....'빠른년생' 족보정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같은 문제가 심각한 토론거리가 되는 나라죠;;
어떻게든 서열을 정하고, 수직적 계층구조 내에 놓여져야 안정감을 얻는 사람들이 널려있는터라...
애시당초 '자유와 평등' 같은 가치의 추구가 매우 어려워요..
누가 출생이 빨랐냐 같은 아무 의미없는 요소를 갖고도 서열을 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재산이나 출생, 사회적 지위, 인종 등을 넘어선 '평등'을 받아들일 수 있다?
.......글쎄요;;;;
2. 다원주의, 상대성에 존중에 대해 무지한 국민성
사실 민주주의를 다소 시니컬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절대 진리는 존재할 수 없거나, 설령 존재하더라도 무엇이 절대진리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라는 회의에서 시작합니다.
솔까. 뭐가 절대적인 진리인지 알면.. 굳이 토론하고 논쟁하고 타협하고 투표하고.. 그런 피곤한거 할 필요 없어요.
문제는 모른다는거죠.
결국 그 존나 다양한 '진리일 지 모르는 생각' 들을 포괄하고 그 안에서 최적을 찾고자 뭉기적 뭉기적 거리는 답답한(?) 움직임이 바로 민주주의의 원립니다.
..........근데 울나라 사람들 이런거 못참아요 'ㅅ'a
하다못해 타인이 자기 스타일에 맞지 않는 옷만 입고다녀도 그걸 잘근잘근 씹지 못하면 안달이 나는 사람들이라...
다원주의나 진리의 상대성에 대한 인정.. 뭐 이런거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 아직도 팽배한 집단주의 전체주의
사실 이건 2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결국 '절대진리가 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는 발상은...
한명한명 개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각자가 가진 다른 생각들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개인주의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요거랑 거리 많이 멀어요 'ㅅ'a
딱히 '룰'을 어기지 않더라도, 특정 집단내의 불문율을 준수하지 않거나 '눈치껏 알아서 행동' 하지 않으면 '개념' 같은 모호한 단어들 들이대면서 집단우선주의 논리 들이대는 사람들이 널렸습니다.
결국 그렇다보니 일상에서의 민주주의, 생활양식으로서의 민주주의가 정착이 안되요.
.........근데 과연 이런 풍토에서 거시적 시스템으로서의 민주주의는 정착이 잘 될까요?
전 솔직히, 제가 늙어죽기 전에 한국에서 민주주의란 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가는 꼴 못볼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댓글
  • 책성애자 2017/02/08 02:21

    자게에서 많이 보는 유형들이 잘 나열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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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주얼늬 2017/02/08 02:21

    민주주의도 결국 서구 기독교 국가에서 나온 사상이고
    천부인권 이웃 사랑 이런 베이스에서 나온거라..
    동양에서는 좀 힘든거 같기도 합니다.
    뭐랄까.. 민주주의 이전에 닦아야 할 기초가 없는데 틀만 갖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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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벼락맞아죽을놈 2017/02/08 02:21

    성숙하지 못한 너무나 빠르게 진행된 민주화, 경제발전.....그 폐해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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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00mm_f1.0 2017/02/08 02:22

    이념과 사상으로 상대를 간첩으로 몰아 죽이는 동물들과
    그런 방식을 옹호하는 동물들이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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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7/02/08 02:23

    나열하신 건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라고 봅니다.
    별다른 이유 없고, 그냥 민주주의가 힘으로 짓밟혀서 그런 거에요.
    이기지 못해서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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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칸 2017/02/08 02:26

    한줄요약 : 유교 문화 때문이라고 하면 될것을 길게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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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칸 2017/02/08 02:28

    이정도라도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가 세상에 몇개 안되요. 엄청난 발전을 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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