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98940

택배기사는 멘붕되기 참쉬운직업이네요

아버지께 택배업무 배우는 여징어입니다
택배 배송하는데 하루세번은 기본으로 멘붕이와요ㅋㅋㅋ
1.왜 전화를 안하세요?
하도 이런 항의가많아서 신호음만가도 녹음이되는 어플을 깔았네요. 약 98%가 안받으시고 항의하시는거에요ㅋㅋㅋ
나머지 2%는 안심번호 오류나 바뀐번호....
2.제 물건이 경비실에 없어요!!!!
저희는 몇시이후 경비실에 찾으러가시라구 미리 문자를 남깁니다. 그동을 돌고 바로 경비실에 맡기는게 아니라 다른동 다돌고 마지막으로 경비실로 가거든요ㅎㅎㅎ
외출후 돌아오시면서 물건없다고 항의전화하시며 가져다달라 하시는데... 그러면 차를돌리던가 다른 배송을 미루고 다시 그곳으로 가야해서 배송업무에 차질이 커져요. 저희야 두명이 배송하니 가져다드리거나 몇동앞에있다고 오시면 찾아드리지만
혼자하시는분들은 그러기가 많이 힘드시다고 하시더라구요
3.왜 배송예정시간이 카톡이나 문자로 안오죠?
저희도 회사에서 나눠주는 어플로 일괄전송을 해요.
근데 솔집히 어플이 구려...몹시구려........
스캔을잡아도 안뜰때가많고 전송을해도 하나씩 오류인지 뭔지로 메세지가 안가더라구요
4.왜 제물건 집으로 배송하셨어요?
이경우는 몰래 물건시킨분들이 많이 얘기하시죠.
한집으로 여러개가 배송되는경우 한번호로 전화를 하게되요
부모님,부인,남편분이 집으로 배송해달라 하셔서 집으로 배송이되면 왜 자기물건도 같이 배송하셨냐고 항의전화가 옵니다.
이건 하나하나 전화안한 저희잘못이니 사과를하지만 몇백개되는 물건에 하나하나 전화를 하게되면 하루종일 방문예약만 하게됩니다... 
5.오늘 보내준다고 업체에서 얘기했는데 왜안오죠?
업체에서 얘기해주신건 택배회사와는 관계가없어요....
허브같은곳에서 잠들거나 할경우 1~2일 더걸릴수있죠
6.선물인데 착불로 왔어요!!!!
명절에 자주있는 일인데...
사과나 배,선물세트 보내실때 물건이 가끔 착불로와서
착불 얼마 있습니다. 라고 얘기하는데 선물인데 왜 착불이냐고 화를 막내세요....저희가 보낸거 아닌데ㅎㅎㅎㅎ
7.택배기사도 퇴근후엔 쉬어요...
저녁 11~새벽 4시까지...하루에 한두통은 기본으로 문의전화가 옵니다. 저희도 쉬어야 다음날 차질없이 배송이될텐데..
택배기사는 24시 항시 전화를 받아야되나봅니다.
이런 항의가 매일 1번 이상은오네요...
저희는 그래도 아파트라 나은편인데 주택이신분들은
맡길곳도 한정되있고 맡길곳이없으면 다시 가지고오셔서 다음날 다시 배송하는곳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분실이나 택배에 대한 문의를 하지말란게 아니에요.
일하고있을경우는 거의 통화중이니 송장번호와 문의내용 문자로 남겨두 되는거구 시간이 너무늦었을땐 문자후 연락가능시 택배기사님이 전화주시는데...새벽3시에 전화폭탄ㅎㅎㅎ...
가끔 고맙다고 수고하신다고 얘기해주시는분들덕에 힘내고 열일하네요!
엉성한 멘붕글이라 죄송해요ㅜ 
  
댓글
  • nailah 2017/02/05 16:20

    토닥토닥 고생이 많으셔요ㅜㅜ

    (0JIb3n)

  • 愛Loveyou 2017/02/05 18:20

    그래도 좋은 서비스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하물며 미화원 조차도 없어선 안될 직업인데
    가끔 욕먹는 세상..머리 보다는 마음 좋은 사람이
    잘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0JIb3n)

  • Calmdown 2017/02/05 20:46

    저는 택배 받을때마다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드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러시구요.
    언젠가 한번은 아버지께서 택배 받으시면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니 이런 인사 처음 받았다고...
    종 취급 안하면 다행이라고...애휴..

    (0JIb3n)

  • 헛참 2017/02/05 20:51

    저런 서비스는 규칙이 확실해야 양쪽에 공평한데
    배달하는 쪽이나 받는쪽이나 어거지 쓰는 쪽이 이익을 취하는 풍토라 참 우려스럽네요.
    저같은 경우는 배달 올때쯤(전화로 언제쯤 온다고 연락이와서)에 거실에 앉아서 문을 처다보고 있었는데
    하두 안와서 전화 했더니 아무도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고 해서
    전화 붙잡고 한참 싸우다가 제가 목소리 좀 높여서 늦게 와도 돼고 내일와도 되고 연락만 주면 기다리겠다고 하니까
    조금 있다 배달이 오더군요.
    문여니까 제가 앉아 있었구요 ㅎㅎ
    규정이 정밀하게 없으니 남을 베려하는 사람만 손해 보는 구조는 점점 상황을 악화시키죠.
    정해진 범위 밖은 생각도 말아야되는데 큰소리 높이면 해결이 되니 계속 반복하게 되지요.
    배달해주는 사람이 친절하면 안되는 것도 해주고
    위에서 처럼 우기고 보는 소비자들도 자꾸나오고
    그리고 인간 적으로 너무 무거운 것은 배달이 아예 안되거나 그에 합당한 비용이 들어야 따로 기구(창고에서 쓰는것 같은)를 사든지 할텐데
    회사서 일단 주문을 다 받고 보니까 배달하는 사람만 죽어나지요.
    무게 얼마이상 + 엘리베이터 없음 ==> 배달 거절,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래야 합당한 인건비가 지출되고 배달하는 사람들 건강상 위험도 줄어들고
    배달 관련 클레임도 줄어들고 그럴텐데요.

    (0JIb3n)

  • 공룡코딱지 2017/02/05 20:57

    몰상식하고 무식하며 명바기 같은...
    너 안잔다고 남들 자는 시간에 지랄하면 안돼!!!

    (0JIb3n)

  • Skip 2017/02/05 21:04

    저도 기사님들에게 늘 수고하신다고 인사하곤 하는데,
    이상하게 저랑 엮이는 기사님들은 하나같이 다 퉁명스러운지 모르겠어요 ㅠ

    (0JIb3n)

  • 친절한현주씨 2017/02/05 21:11

    저는 그런 경우도 봤네요. 집배원 아저씨께서 오셔서 하소연하시더라구요. 문앞에 두라고해서 하는수없이 뒀는데 나중에야 전화와선 물건없어졌다며 배상하라는거에요. 그게 하필이면 또 휴대폰이었어요. 결국엔 어찌저찌해서 찾았는데 예전에 이런일로 몇번 배상하신적이 있어서 고객이 책임질꺼아니면 그냥 들고 다시 총괄국으로 들어오세요. 그날은 하도 자기가 책임진다 걱정마라 없어져도 책임물지않겠다해서 해드린건데 막상 사라지니까 난리가 난거죠. 그날 아저씨 표정 생각하면 진짜 맘 아프고 그랬어요..

    (0JIb3n)

  • summer519 2017/02/05 21:12

    헤헤 저는 이번 명절때 울집 거의 전담하시는 기사님께 편의점 5000원 쿠폰 커피사드시라고 보내드렸어요. 별거는 아니지만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출산 준비물때문에 거의 매일 오신거같아요 ㅋㅋ
    기사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0JIb3n)

  • 없을것같은닉 2017/02/05 21:17

    저는 인터넷으로 물건 파는데.. 좀 고객님들이 물건 구매하시면 느긋하세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에 N톡인가 뭔가 생겨서 밤 11시에도 문의가 오고요.. 상품상세서에 핸드폰번호 올려있어서(집에 전화기가 없어요) 뻥안치고 주일 밤10시 이럴때 연락온적도 있구요 ㅋㅋ
    아니 나도 주일엔 예배드리러 교회간다고!!!!
    본인 예배시간만 끝나면 다인가?? 한참 예배시간일때 십자가목걸이 문의하는건 뭐야 진짜...
    그리고 기본적으로 고객님들..
    서울내에 기본 교통비(버스나 지하철)가 1200원인가요?(카드로 맨날 찍고다니니 얼만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그럼 시내 중심부만 갔다와도 2400원이잖아요..
    택배비가 기본이 2500원입니다.. 도서산간지역빼고 거의 그렇죠.. 그정도 금액으로 집에서 편히 물건 받아보는거잖아요.. 좀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기사님들 2500원으로 종부리듯 하지 마시구요 좀!!!

    (0JIb3n)

  • 확정 2017/02/05 21:18

    쇼핑몰 판매자입니다 택배기사님 너무 고맙습니다

    (0JIb3n)

  • zarazara 2017/02/05 21:19

    막가는 택배기사도 있겠지만.....
    대부분 힘들게 궂은 일 하시는 분들 같아서(특히나 명절때..) 가급적 가게 앞에 택배차량 서면 일부러 가게밖으로 나가서  물건 받아옵니다.
    한여름에는 시원한 음료수나 음료수가 없으면 시원한 물이라도 한잔씩 드리고요...

    (0JIb3n)

  • 엉터리o작사가v 2017/02/05 21:19

    우리나라에서 클레임자주 발생하는 업종중 8할은 기업에서 그냥 사람 더뽑아쓰면 해결되는것들임.

    (0JIb3n)

  • 런승만4 2017/02/05 21:24

    택배 기사님들은 제발 통화 어플 까지고 고객에게 통화나 문자로  확답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그냥 반송처리 해버리세요.....

    (0JIb3n)

  • 귀여움x100 2017/02/05 21:34

    택배만큼은 하루 빨리 자동화(?) 될 수 있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아묘..

    (0JIb3n)

  • miraculum 2017/02/05 21:44

    미개한인간들 많아서 그런거이요 힘내세요 ㅠㅠㅠ

    (0JIb3n)

  • 앗싸리봉 2017/02/05 22:00

    무거운거 보낼때도 괜스레 죄송스럽기도 하고 ㅠㅠ음료수 있으면 한두개씩 챙겨드리고 항상 고맙습니다 라는말 해요 ㅠ..저는 씨제이대한 택배 자주쓰는뎅 아저씨 왕친절하심 ㅠ

    (0JIb3n)

  • 백조의고수 2017/02/05 22:01

    ==; 저 멘붕 항목들 진짜 멘붕할만 하네요.
    저런사람들이 그렇게 많아요? 헐....

    (0JIb3n)

  • 참이슬인생 2017/02/05 22:02

    고된 일 하시네요. 덕분에 집에서 편하게 물건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0JIb3n)

  • rhdiddl13 2017/02/05 22:03

    택배기사님들도 그렇고.  위에 어느 자영업자분도 쓰셨는데 새벽 두세 시에 문자나 전화해서 내 물건 왜 안 오냐고 문의 좀...  휴일인 일요일은 좀 피했으면 합니다.  ㅜㅜ

    (0JIb3n)

  • 쿠로쿠로 2017/02/05 22:27

    고생 많으세요 덕분에 집에서 편안히 물건받아보는 소비자 입니다:)
    혹시 1번으로 언급 하신 앱 어떤건지 공유 가능하신가요? 통화중 녹음이 필요한데 아이폰은 방법이 없어 속상하네여8ㅅ8

    (0JIb3n)

  • 물고기한마리 2017/02/05 22:42

    예전 대학주변에서 자취할때 택배기사분들과 너무 비교되네요.
    이분들은 원룸촌 편의점에 수십개 택배 우르르 쏟아놓고  편의점에 뒀다고 일괄로 발송하고 끝.
    이것때문에 택배 분실되고 파손되는 등 문제도 참 많았어요ㅜ 박스 까서 제 참치캔 집어간놈도 끝내 못잡음...
    글쓴이분처럼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하고있습니다.

    (0JIb3n)

  • 카프리★ 2017/02/05 23:07

    택배 주5일제 법으로 만들어야 됨...

    (0JIb3n)

  • 메르씨MERCY 2017/02/05 23:15

    전 간선차 운행하는데 ㅋㅋ
    소장님들 추운데 고생이  ^^

    (0JIb3n)

(0JIb3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