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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에서 알바했던 썰.

예전에 대학생때 대형쇼핑몰에서 전역하고 복학하기전에 알바할때 


무슨 보안팀같은건데 경험없는 알바들은 그냥 서있고 인사잘하고 원하는제품같은거 물어보면


무전기쳐서 알려주는일임. 별거없는일인데 간혹가다가 미아분실신고가 들어옴.


아이찾아달라고 부모가 우선 고객센터에 말하고..


고객센터는 방송을 때리고


인상착의 확인되면 띵가띵가 비중이 낮아보이는 보안요원들 각 출입구에 세워둠.


그리고 보안실에 연락해서 시시티비돌려서 인상착의확인하고 부모랑 확인해봄.


생각보다 cctv 아주 많이 구석구석 잘찍고있기때문에


시간과 있었던 장소만 알려주면 수십개의 cctv로 


애가 어디로 갔는지는 동선파악이 되는데..


하나같이 미아신고한 부모와 아이들의 공통점이 보임.


아이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꺾어버림.


30초~1분정도뒤 부모는 아이가 없어진걸 확인하고 그 꺾어진반대반향으로 감...


그리고 아이는 다시 시간이 흐르고


다시 그 자리로 가지만


부모는 엉뚱한곳에서 아이를 찾고있고


아이는 그때 정처없이 직진함..


부모는 점점 걷는속도가 빨라지고..심지어 이제 뛰어다니기 시작함.


아이도 속도가 빨라짐.


그러면서 점점 멀어짐.


그러다가 아이는 부모를 찾다가


어느상품앞에 멈추고


갑자기 열심히 구경함.


엇갈려도 이렇게 엇갈릴수가 없음.


하여튼 그렇게 뒤돌려보기로 추적하고 결국엔 추정위치파악하고


보안요원이나 근처 일하시는분에게 무전쳐서 실종아동찾아줌.


시간이 흐르고나서 실종아동찾고 부모님이 지구멸망할표정에서


너무나도 행복한표정으로 집으로 가는데..


그 실종아동동선이랑 부모님동선생각할때마다..좀 웃김..


결론은 아이들은 손잘잡고 사람많은곳에서는 방심하지말길..

사람많은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진짜 아이 미아되는거 60초도 안걸림.








생각보다 쇼핑몰에 cctv가 엄청나게 많고 보안팀에서 확인 및 바로 뒤돌려보기됩니다.

그래서 쇼핑몰에서는 납치가 아닌이상 쇼핑몰밖으로 나가지않는이상

100%다 찾습니다. 그래서 미아발생되면 출입구에 보안요원들 세워놓음.


요즘 EBS에서 "애들아 길 잃어버리면 항상 가만히 그자리에 있어"라고하던데 

왜 그러는지 알만하겠더라고요ㅋㅋ



댓글
  • 일벌백계 2019/04/02 15:54

    백화점 한가운데 뽀로로 계속 상영해야 함.

  • 어제니가먹은술 2019/04/03 15:48

    cctv왕국

  • rewq 2019/04/03 16:39

    어렸을때 가족끼리 자연농원을 갔죠
    아버지가 입구에서 혹시 길잃어버리면 그자리에 서 있기만 하라고 말해줬는데
    정말 어느순간 나 혼자만 있는겁니다
    그래서 아버지 말씀이 생각나서 가만히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30분정도 지났나??? 허겁지겁 가족들이 뛰어오더라구요
    그때 아버지 말씀 아니였으면 고아로 자랄뻔 했는데...
    지금 아버지가 많이 보고싶네요 하늘에서 잘 보고계시죠...저 잘 지냅니다

  • 싸고보니원할머니 2019/04/04 15:47

    마 형이다 오늘 관종컨셉은 이거냐 하아 존나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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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에빠진돼지 2019/04/04 15:47

    진짜 한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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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니가먹은술 2019/04/04 15:48

    cctv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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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탈과열반 2019/04/04 15:48

    쇼핑몰 올 때 의무적으로 줄을 메달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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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오공33 2019/04/04 15:54

    미아가 없기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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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벌백계 2019/04/04 15:54

    백화점 한가운데 뽀로로 계속 상영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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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길가즈아 2019/04/04 16:13

    엌ㅋㅋ 미아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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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펀치 2019/04/04 16:24

    고양 스타필드가 가운데서
    아이들 시선을 잡아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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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스비 2019/04/04 16:31

    최고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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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사다도넛 2019/04/04 16:32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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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직히카루 2019/04/04 16:42

    천재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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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사랑1030 2019/04/04 16:52

    추천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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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쓸로즈 2019/04/04 16:56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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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armaO 2019/04/04 17:05

    와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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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들 2019/04/04 17:25

    제 손주도 놀러오면 하루종일 그것만 보더라고요.
    정말 기발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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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리테리아 2019/04/04 17:58

    와우 최고의 아이디어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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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박스맨 2019/04/04 18:02

    생각이 깨어 있는 이런분들이 많아야 함...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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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규장군만세 2019/04/05 16:12

    죄송하지만 그건 쇼핑몰이고 대형마트는 CCTV 보안요원 별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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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빅버드 2019/04/05 16:14

    백화점에서 애 잃어버리는건 이유불문 어른잘못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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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똥움찔움찔 2019/04/05 16:23

    옛날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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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wq 2019/04/05 16:39

    어렸을때 가족끼리 자연농원을 갔죠
    아버지가 입구에서 혹시 길잃어버리면 그자리에 서 있기만 하라고 말해줬는데
    정말 어느순간 나 혼자만 있는겁니다
    그래서 아버지 말씀이 생각나서 가만히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30분정도 지났나??? 허겁지겁 가족들이 뛰어오더라구요
    그때 아버지 말씀 아니였으면 고아로 자랄뻔 했는데...
    지금 아버지가 많이 보고싶네요 하늘에서 잘 보고계시죠...저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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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넘고이불몽땅 2019/04/05 16:48

    그 상황을 생각만 해도 전 눈 앞이 짠 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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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싼미구엘 2019/04/05 18:08

    흑.. 눈물나네요... 잘~ 지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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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키노 2019/04/06 16:41

    전남지역 모마트 CCTV작업을 몇달간 했었죠.. 보안실 가보면 진짜 구석구석이라는거 느낄수 있습니다.
    TPZ는 몇대 안되지만 되도록 사각을 없앨려고 설치하죠..
    사각때문에 몇년전 다른 지역 모마트에서 사고가 일어났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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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임 2019/04/06 16:43

    전 어릴 때 큰마트가면 항상 엄마 잃어버렸어요..
    제가 버린건ㄱ... 이것저것 구경하느라..ㅋㅋ
    근데 엄마가 가는 곳이 항상 같으니까 혼자 놀다가 아 여기쯤 가면 엄마 있겠다 싶어서 거기 가면 엄마가 어디갔다오냐 이랬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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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가날 2019/04/06 16:55

    미국은 대형마트에서 미아발생 접수되면
    출입구,주차장 모두 차단하는 메뉴얼 있다고함. 단순 미아발생일수도 있지만 유괴일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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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파 2019/04/06 17:11

    어릴 때(아마 5~6세 쯤) 할아버지와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밤에 영등포 시장에서 할아버지를 놓쳐 잃어버렸는데... 그자리에 서서 울고 있으니 한 5분 만에 할아버지 돌아오심. 주변 상인들이 여기 들어와 있으라고 하심... 한 5분 만에 상황동료라 잃어버린 축에도 안낌.
    밑에 여동생이 아마 한 10살 쯤에 할머니의 인솔 하에 광복절 날 남산에 갔다가 아마 오후 2~3시 쯤에 잃어버림. 그때부터 남은 가족들은 한군데 있고 나는 남대문에서 남산 놀이터 광장, KBS 있던 곳까지 뺑뺑 몇바퀴 돌았으나 못찾고 결국 집으로 돌아오고... 대신 부모님이 나가서 결국 밤 10시 쯤에 파출소 앞에서 찾음. 누가 부모 잃은 애를 파출소에 맡기러 온 걸 마침 부모님이 파출소 앞을 지나다가 보심...
    무튼 보호자와 떨어지면 그자리에서 기다리는 게 가장 좋고, 우리 애들 어릴 때도 그렇게 교육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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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카리시멘트 2019/04/06 17:23

    저는 아들4살때 유아박람회 가서 와이프는 둘째 아기띠하고 용품보느라 돌아다니고 아들데리고 놀이방같은데 있었음. 아들이랑 한참 놀아주고 꺄륵꺄륵하는거 보면서 잠깐 쉬어야지 하며 그자리에 누움. 근데 바로 앞에있던 아들이 갑자가 두리번두리번 하더니 뒤돌아서서 놀이방을 나감. 왜 저러나 싶어서 따라나섰는데 계속 직진만 함. 그때 표정을 못보고있었는데 따라가면서 이름 부르는데 못듣고 그냥 가길래 언넝 쫓아가서 잡았는데 어디가냐니까 아빠가 없어져서 찾으러가는중이었다고ㅋㅋ잡아서 딱 보는데 애가 사색이 되어있더군요. 순간적으로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니 없어졌다 생각이 들었나본데 아 정말 한시도 눈을 떼면 안되겠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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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좌불러봐 2019/04/06 17:24

    대형 마트, 백화점 등은 이미 미아방지 시스템 가동 중. 그러나 길거리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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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표녹조라떼호수 2019/04/06 17:43

    네.. 신경 안쓰면 애들은 순간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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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로와친구분들 2019/04/06 17:57

    둘째 4살때...토요일에 가게 앞 대형쇼핑몰에 퇴근하면서 들렀습니다. 애들 책 사줄려고...아내는 마침 다른 곳에 뭐 좀 본다고 저한테 애들 맡겼습니다. 지하에서 구경하다가 위로 올라갈려고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첫째가 자꾸 여기저기 뛰어다녀서 그만하라고 잡으러 간 사이에...글쎄...둘째가 쪼로록 엘레베이터 안으로 탑승...아차 싶어 얼른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지만 문이 닫히고...순간 멍 때렸습니다. 첫째가 아빠! 어떻게! 라고 소리치길래 정신 차리고 무조건 1층으로 뛰었습니다. 아...뭘 그렇게 빙빙 돌게 만들어놨는지...미친듯이 사람들 제끼며 큰애 손 잡고 무조건 1층으로 갔는데...엘레베이터는 이미 3층으로...큰일이다...여기 쇼핑몰이고 동대문이고 외국인들도 많고 문도 사방으로 다 뚫려있는데...어떻하지...미치겠더군요. 보안요원 생각도 안났고 보이지도 않고...우선 안내데스크로 가서 방송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한 찰라 뒤를 돌아보니...그 안내데스크 앞에서 너무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직원과 대화를 하고 있더라고요.
    네...제 딸이였어요. 목걸이에 있는 아내 전화번호로 그 분이 전화를 하고 계셨더라고요. 이름을 부르니 절 보던 딸...울면서 오는데...노랗던 하늘이 순간 파래지고...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았네요.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던 아주머니가 1층 안내데스크에 데려다 줬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내도 도착하고 이런 상황을 몰랐기에 제가 멍 때리고 있으니 왜 그러냐고 어깨를 툭 치자마자 울어버렸습니다.제가... 한 동안 사람 많은 곳은 가지도 못했고 가더라도 애들 손만 꽉 잡고 다녔네요. 지금도 마찮가지고요...애들 뒤로 안두고 항상 제 눈에 보일 수 있게 앞에 세웁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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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또81 2019/04/06 17:59

    87년도 사건을 나 아직도 기억한다
    본인이 7살 때 서문시장에서 장난감에 눈이 팔려 엄마를 잃어버렸다
    놀래서 혼자 막 우니깐 장사하는 아저씨가 담넘어에 있는 소방서로 데려다 주웠고
    소방소에서는 나의 옷차림과 이름, 나이를
    파악해서 방송을 했는데 엄마가 30분 정도 지났는데 손에 건어물을 사고 소방서로 왔음
    분명 장난감 구경할 때는 엄마 손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즉 아이를 잃어버리고 계속 쇼핑을 했다고 추측됨. 별거 아닌거 같지만 31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섭섭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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