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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친구에게 욕을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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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전부 주먹질이다 욕을 한바가지씩 한다는 그런 이야기는
쉽게 하지만 틀어진 인연은 어찌 할 수 없는지
다른 친구들은 시간을 가지라고 했지만
한달 뒤에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친구 집 아파트 1층에서 기다리는데
친구 어머님이 오시더군요
제법 친구집에 자주 놀러와서 친구부모님도 잘아는 사이였는데
어머님이 친구는 오늘 회식있다고 연락 못 받았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그럴 사정이 있어서 연락을 못 받았습니다라구
말씀드리고 나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오더군요.
친구가 자기는 날 친구로 생각했는데
제가 자신을 친구로 여기지 않았던 것을 이제야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전화를 붙잡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렇게 끊어졌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다시 해주었는데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말하더군요.
그 친구와의 인연이란게 정말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이어져 제나이 40때까지
이어져 왔다고 믿었는데 최근에 쌓이고 쌓였던 것이 결국 한마디 욕설로 터져나와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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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이전에 친구에게 한마디 욕설로 연락 끊고 안만나겠다고 친구가 선언함
결국 친구집에 찾아갔지만 친구는 회식으로 못 만남
다음날 연락와서 자기는 친구라고 믿었는데 너는 아니라는 걸 이제알았다고 연락하지말라고 함

댓글
  • soraya 2019/03/29 08:48

    쌓이고 쌓였다면서 본인이 욕한건데 사과를 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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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8:50

    평소에 쌓였었지만 잘 들어내지 않고 잘 지내다가 엉뚱한데 화풀이 하듯이 욕을 했습니다.
    그친구로서는 갑자기 날벼락 맞을 꼴이지만 그 이전에 서로 조금씩 악감정이 쌓여있었던 거죠.

    (9dIHPD)

  • soraya 2019/03/29 08:51

    감정이 쌓여있는데 욕하고 끝냈으면 끝난거같은데
    그걸 왜 사과하는지가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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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8:53

    이전에 정말 친한 친구처럼 잘 지냈다니깐요
    단지 감정이 쌓여있던건 아무 밑바닥에 있던 것들이라
    표면에 들어나지 않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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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9/03/29 08:54

    이제 서로 본심을 안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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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8:55

    그럼 제가 진짜 그 친구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진짜로?? 그렇게 친하게 여행도 같이가고 이야기도 하고 했었는데요???

    (9dIHPD)

  • soraya 2019/03/29 08:59

    같이갈 사람이 필요한거지
    감정쌓는 친구는 손절해야죠
    님도 지금이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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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13

    추억이 많은데 그리고 같이가고 싶었는데 지금이 좋은것 같다구요??
    전 모르겠습니다 진짜 인연이란건 진짜 친구란게 어떤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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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9/03/29 09:17

    그럼 왜욕했어요
    감수할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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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20

    제 성격이 정말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정말 친분이 있다면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마디로 욕했다는 것이 이렇게 완전히 끝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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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9/03/29 09:46

    본인은 하고싶은대로 욕해놓고
    왜 친구는 절교한건데 못받아들이냐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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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삼프로 2019/03/29 08:48

    먼저 사과했는데도
    그럴 정도면 아주 예민하고 피곤한 친구네요.
    그냥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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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8:51

    이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제가 친구가 거의 없는데다가 저 친구가 그렇게
    예민하고 피곤한 친구가 아니라는 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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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동물 2019/03/29 08:50

    ? 모지 친구여친과 잣을때 발생하는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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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8:54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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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nlove 2019/03/29 08:51

    욕을하게된 내용이 중요하겠죠. 정말 욕먹을일이었다면 욕을 할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친구는 살아가면서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별 지장없습니다. 다른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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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8:54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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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nlove 2019/03/29 08:58

    굳이 만들어야되나요. 자연스럽게 인연이 생기면 생기는거고, 아니면 말고그렇죠. 취미활동 하다보면 친구보다 더 공통된 취미에 몰입할수있는 동료들 생기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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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14

    일단 모르겠습니다 제가 워낙 낯을 가리는데다가 친구도 적고 친구사귈 기회도 거의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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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눙물이 2019/03/29 08:58

    아니 친구끼리 욕도못하는 사이였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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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15

    정말 딱한마디 씹X끼라는 단어였는데 그친구로선 아무상관없이 날벼락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겠지요 제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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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얪]Enzo-윤구곰 2019/03/29 09:01

    예민하고 피곤한 성격의 친구가 아닌데도 그렇게 반응했다는건
    그동안 친구분이 참고 참고 또 참았을거고
    글쓴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주고 있었을 상황이었겠네요
    이미 친구분한테는 상처가 깊게 패여있겠죠
    친구를 위해서라도 친구 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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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16

    그렇다면 진짜 지금까지 추억은 다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리고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저의 마음도 전부 거짓이라는 이야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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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켙 2019/03/29 09:03

    저희는 만나면 X발로 시작해서 X발로 끝나는데;;;
    아 우리 모일때만 그래요 와이프나 자식들 있으면 완전 허허허허 덕담 대단치
    우리끼리 있을때 비하 대잔치
    근데 점점 소원해지니 서로 욕도 잘안하게 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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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17

    요즘 많이 소원해지기는 했었는데 이정도로 절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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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업댓글러 2019/03/29 09:05

    이런건 억지로 풀수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이전글과 함께 보니, 오히려 지금시점에서 집요하게 억지로 화해를 구하려고 하시는만큼 더 멀어질것같네요. 적당한선에서 사과를 하시고 그 후 고민은 그 친구분이 할수있도록 놔두시는게 좋을겁니다.
    친구란 내가 원한다고 상대방에게 강요해서 만들수있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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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18

    시간이 정말 답인가요?
    이제 평생 안본다는 친구성격을 봐서는 평생 못 볼 것같아서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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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스님 2019/03/29 09:11

    음 위에 댓글도 많고 다른말은 필요없을거같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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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18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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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S0 2019/03/29 09:34

    비슷하게 저랑 고등학교, 대학교 만나던 오래된 친구가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두번씩 보던..
    그런데 친구가 술 마시고 내게 욕설은 아니지만 감정섞인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평소엔 늘 만나서 웃고 같이 놀던 사이였는데 그때 들었던 얘기가 내색않던 마음 속의 진심을 본 것 같았습니다.
    아.. 이 친구 마음 속엔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
    글쓴이의 친구처럼 제가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감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전화도 안받고 만나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한 반년정도 지나서 우연히 만났는데..
    같이 아는 친구의 돌잔치였던가..
    얼굴 보니 좀 서먹했는데.. 자기가 잘 못했다고.. 절대로 자신의 본심이 아니었다면서 손을 내밀더군요.
    나 자신이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서인지 감정이 많이 누그러지더라구요.
    그렇게 그냥 화해하고 예전처럼 다시 잘 보고 있습니다.
    시간을 좀 더 길게 갖고 생각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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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40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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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설 2019/03/29 09:35

    힘내세요~ 서로 가정이 바쁘다보면 너무나 친한 친구도 몇년에 한번 볼까말까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그래서 신앙을 가졌습니다. 그 마음에 위로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너희가 나의 명하는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요한복음‬ ‭15: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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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41

    일단 신앙은 제가 좀^^;;;
    암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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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미씨 2019/03/29 09:35

    저는 친구분 심정이 이해가 되는게
    제 주변에도 뭔 말만 하면 삐딱하게 받아들이고 피해의식 있는 친구가 하나 있거든요(글쓴님이 이렇다는게 아님)
    어릴때 부터 친했던 사이라 지금까지 그냥 쭉 지내는데 만약 사회에서 만났으면 절대 친구안할 그런녀석인데요
    참고 참다가 결국 일이 터져 제가 먼저 연락끊게 되더라구요 와도 무시하고
    친구분도 지금까지 많이 참으셨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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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eline]후덜덜 2019/03/29 09:42

    그럴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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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lly 2019/03/29 09:49

    님 같은 사람은 사소한걸로 분노하고 화를 내면서도 마음속에 쌓아두는 타입이시죠?
    예컨데 중국집에서 단무지 하나 남은거 저 새끼가 먹었어~ 이런걸로 말이죠.
    혹은 난 저번에 지가 커피 쏜다고 할때 아메리카노 시켰구만 저 새끼는 내가 커피 쏜다고 하니까 카라멜 마끼야또 시켰어 라던가..
    그런게 님 입장에서는 물론 상대방이(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너무 자주 넘나드는 거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벽을 두르고 있네? 라고 여겨질겁니다.
    님 친구분이 님을 '넌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네~' 라고 생각하는 이유겠죠.
    친구분은 단순히 님이 욕을 했기 때문에 틀어진건 아닐겁니다.
    왜 그 친구가 그렇게 반응하는지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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