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네요...
다들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즘 정말 정신 하나도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도 못 찍고...ㅜㅜ
.
.
.
몇일 전에 칼라필름 현상하려고
충무로에 있는 모 현상소를 갔었습니다.
주문 접수를 하고 나서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작업 마치고 필름 버려 드릴까요?"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순간 제가 뭘 잘 못 들었나 해서 재차 확인했는데
정말 필름을 버려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겁니다...
잘 아는 현상소여서 카운터 여직원 말고 실장님을 찾아서 여쭈어 보니까
요즘은 현상/스캔만 끝나면 원본을 굳이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혹시 필름을 버려도 되면 천원을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필름 짜르고 속지에 넣고 보관하는 장소의 비용까지 하면 그게 합리적이라는 거죠...
일견 말은 되는데....
제가 아무래도 구닥다리가 되는가 봅니다..
언제라도 꺼내어 볼 수 있게...
이렇게 가지고 있어야 뿌듯하니 말이죠...쩝....
https://cohabe.com/sisa/981814
"필름 버려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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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가 아니고 필름사진의 의미를 생각하면 보관하는게 맞는거죠^^. 요새 유행따라 가벼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서비스가 있나봐요
하아.....
와우!! 대형!!! ㄷㄷㄷ
그럼요. 근데 너무 많아지니까 슬슬 꽤가 나네요. 정리하기도 버겁고..
필름도 버려주고 보관도 몇개월 해주지 않는 다는 말에 한편으론 이해도 되면서 세상이 변했나 싶더라구요...
대형 ㄷㄷ
근데 천원 할인은 왜 해주는걸까요?
필름잘라서 속지에 넣고 고객별로 정리하려면 손이 많이 가죠
자가현상을 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라서 스캔까지는 괜찮은데 결과물보고 실망하면
속지에 넣는게 아깝고 귀찮아집니다ㅎ
저는 결과물의 8할은 마끼통에 넣어버려요ㅎㅎ
버리긴 글코 버리긴 거시기하고요.
현상소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죠
예전처럼 장사 잘 되었을때는 도로변에서 사진관내고 필름 보관할 장소도 넉넉하고
지금은 찾아가기도 힘든 구석진 가게도 임대료는 엄청 높고 필름 인구도 없고...
필름 버릴 거라면 왜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지? 전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오...ㅎㅎ 진짜 원본을 버린다라...
필름스캔 한번하셔야겠어요
: ) 필름 버릴 생각하는 사람들 덕에 필름시장이 유지되는 것일지도요.
그냥 멋으로? 필름사용하는 분에게는 서비스가 되겠지만..
저는 이용할 일이 없겠네요..
비비안 마이어 다큐가 생각나내요 창고에 현상만 했던 필름 저려졌으면 ..끔찍하내요..
전 필름통도 버리지 말라고 부탁히는데요 ;;;
원본의 개념이 달라져서 겠죠?
그리고,
화질이 낮은 스캔과 고화소 고품질 스캔을 모르는 것이거나,
아니면,
고품질 재 스캔을 현실적으로 할 수 없거나, 아니면 할 필요가 없는 신세대의 입장 떄문이겠죠?
필름 감성의 사진은 좋지만 .......
꼭 필름이 필요하지 않은 .....
남들에게 보여줄 디지털화된
필름 사진이 필요할 뿐인
그냥 유행이니까
남들 따라하는
그런 필름 생활의 한 단면 이겠죠......
아무래도
필름카메라의 재 중흥기가 그리 길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