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쯤 모 중소기업(중소기업중에서는 좀 큰 규모)의 TV를 구입했었죠.
해당 TV의 오류(?)가 있어서 해결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만족스러웠던 경험을 일전에 2번정도 글로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리모콘이 아무래도 문제더군요.
첫번째 리모콘은 전체적으로 잘 안눌리는 느낌이었는데, TV를 교환받으면서 딸려온 리모콘은 특정버튼은 매우 잘 눌리고, 특정버튼은 손톱이 아플정도로 눌러야 반응이 나타납니다. -_-; 특히 넷플릭스를 즐겨 이용하는 입장에서 오른쪽 이동버튼 같은 버튼들이 잘 안눌리는 것은 치명적으로 불편하죠.
제 TV 리모콘이 불편한 것이 단상의 주제는 아니고... (이야기가 엉뚱이로 샐뻔했습니다. ㅎㅎ)
어제 AS 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택배등으로 교환받을수 있는지 혹은 무상 처리가 곤란하면 양품으로 구입할 생각...을 말하려는데,
"아직 보증기간내이니 기사님을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아니... 리모콘 그거 얼마나 한다고 기사님씩이나 오셔서 처리할 일은 아닌것 같아서,
"뭘 기사님까지 오시나요? 기름값이 더 들것 같은데... 그걍 돈주고 살테니 보내주세요"라고 해도 안된답니다. 보증기간내이니 기사님께 조치 받으시라고, 이왕 가는거 TV도 최신 펌웨어로 업그레이드도 받으시라고... 안내하시더군요.
오늘 오전에 기사님이 방문해서 일단 펌업을 했습니다. 펌업만으로 리모콘 센서 수신부의 성능이 개선될수 있다고요.
결론은 펌업으로 해결될 상황은 아닌것 같아서 다시 접수했습니다. 역시 리모콘만 택배거래하자고 했는데, 다시 방문 하겠다는... 보증기간내에 누릴수 있는 혜택은 충분히 누리시라는 이야기와 함께요. ㅠㅠ
단상의 주제는 이겁니다. AS센터는 영업이나 회사의 이익과 완전히 별개로 '고객을 위한 부서'여야 한다는 것.
고객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들어가는 시간, 비용, 인력을 아까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AS센터의 인력은 고객을 위하는 마인드여야지, 회사 이익을 위한 마인드여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고객은 서비스가 필요한데, 회사는 책임을 면하기위해 서로 대치해야 하는 세태가 좀 안타깝습니다.
고객을 찾아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까워하고, 그 인력을 '잉여'로 취급하는 기업치고 잘되는 기업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일했던 과거의 어떤 기업도 흥할때는 전자처럼 하다가, 기울어질때를 회상해보니 후자로 변해있었습니다.
"아닙니다 고객님, 저희 걱정하지 마시고 받으실 서비스는 충분히 받으세요. 고객님이 부담가지실 일이 아닙니다"라는 서비스에... 오늘 하루는 좀 즐겁네요. ^^
https://cohabe.com/sisa/97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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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내용의 글의 분위기 초치는거 같아서 댓글 달기 좀 그렇지만 저렇게 해야 아마 센터나 기사가 수익이 나서 그런걸꺼여요. 출장료 때문에 그럴듯요.
네, 어떤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는데요, 그런 식으로라도 운영될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것도 결국 제조사의 능력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양반들이 왜 자꾸 우리집에 오고 싶어하는겨?'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
중소기업인데 마인드는 대기업이네요 (칭찬합니다)
소니는 이번에 택배접수부터 배송받기까지의 시스템은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이었습니다
한가지 지적하자면 렌즈는 지방센터에서 점검이 불가함에도 지방센터로 입고 후 서울쪽의 센터로 입고되어 2~3일 정도 추가시간소요 되는 점이.. (이유가 있겠지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소니 남댐센터에 사용하던 배터리를 가져갔는데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게다가 사용하던 배터리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즉시 테스트하시고 바로 불량판정해주더군요. 2~3일정도 걸려서 포장까지 미개봉 신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그 기간마저 미안해하시면서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전화주시더군요.
이 글도 신고 들어왔네요. ㅋㅋㅋ
이야 열일하네요 신고당
위추 드립니다
저도 지난번에 제 리플이 '바이러스'로 신고 당했더군요 ㅎㅎ
대우루*즈 거기 맞죠?
그때 그 글 읽고나서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넵, 거기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