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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와 마지막 총알

하얼빈 의거.jpg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므로서 한민족의 의지를 만방에 알린 안중근 의사.

 

의사는 당시 이토 히로부미에게 3발의 총격으로 숨통을 끊었고,

 

혹시나 주변의 일본인 관료들이 이토 히로부미가 변장한게 아닐까 싶어 4발을 사격해 부상을 입혔다.

 

그리고 마지막 총알을 남겨둔 채 체포된다.

 

 

 

그런데 이 마지막 한발. 무엇을 위한 총알이었을까?

 

그동안 세간에서는 자결용 탄환이 아닌가 추측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의사는 일제경찰의 취조결과 자결할 의도였다는 것을 부정했으며(의사는 가톨릭 신자이기도 했다.)

 

총알을 쏘지 않은 것은 이미 이토가 쓰러졌기 때문에 더 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의사는 오히려 체포된 이후 이토의 죄악을 하나하나 조사과정에서 드러낼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후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무엇이라 답변할지 의거 전에 생각하신 흔적도 남아있다고.

 

(https://www.yna.co.kr/view/AKR20160323193400004?input=1195m)

 

 

 

그런데 여기서 작은 모순이 생긴다.

 

의사는 혹여 이토가 다른 이로 변장했을까봐 이미 주변의 일본인 관료들에게도 사격햇는데, 이토가 쓰러져서 쏘지 않았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

 

단순히 이토에 대한 암살만 고려한다면 그 총알 역시 다른 일본인 관료에게 사격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런 해석이 있다.

 

의사가 남긴 한발의 총알은 하나의 메시지였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오로지 이토 히로부미만 노린 거사였음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

 

어쩌면 이때 남기신 총탄 한발은 의사께서 의도하신 작품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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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에 들었던 교양수업에서 배운 이야기입니다.

 

 

댓글
  • Phantom hemorrhoid 2019/03/01 20:48

    수기 읽어보면 눈물이 남. 진짜 우리랑 다를것 없는 젊은이고 갈등하고 두렵고 일이 안풀릴까 걱정하고 하나둘씩 연락이 끊겨가는 동료들 사이에서 극도로 두려워하고..
    너무나 두렵지만 그래도 나라를 위해서 수천만 동포를 위해서 내가 아니면 나설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나는 출발한다고..

  • 호에엨 2019/03/01 20:31

    ㄱㅌ

  • Very nice... 2019/03/01 20:31

    그럴 만한 해석이네요

  • 호에엨 2019/03/01 20:31

    ㄱ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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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ry nice... 2019/03/01 20:31

    그럴 만한 해석이네요

    (bGTme1)

  • Phantom hemorrhoid 2019/03/01 20:48

    수기 읽어보면 눈물이 남. 진짜 우리랑 다를것 없는 젊은이고 갈등하고 두렵고 일이 안풀릴까 걱정하고 하나둘씩 연락이 끊겨가는 동료들 사이에서 극도로 두려워하고..
    너무나 두렵지만 그래도 나라를 위해서 수천만 동포를 위해서 내가 아니면 나설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나는 출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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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개빡친다 2019/03/01 20:49

    호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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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9369716108 2019/03/01 20:55

    그냥 탄 계산 잘못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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