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날 인물사진을 이렇게찍는게 맞나요?

스트로보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물체를 안찍어 보셨는가 보네요.
스트로보 발광시간(듀레이션 타임인가 뭔가...)은 기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충 2만5천분의 1초 정도 된다고 합니다.
기껏해야 8천분의 1초인 카메라 셔터스피드와 비교조차 할수없이 빠른 속도예요.
그런데 스트로보를 터트리면 카메라의 셔터스피드가 2만5천분의 1초나 다름없게 됩니다.
스트로보가 터져있는 그시간동안의 물체를 기록하니까요.
따라서 셔터스피드가 1/60이건 1/250이건 무조건 눈송이는 순간정지예요.
혹시 고수님들 보시면 쉽게 풀어서 말씀좀 이어 주시기 바랍니다.
뭔 내용인지는 알지만 말로 하려니까 힘드네요.

선막동조냐 후막동조냐의 차이도 있습니다
근데 눈이 있는 밝은곳이라면 후막의 의미가 별로 없으니 선막을 기준으로 하면 위의부들의 설명이 맞습니다

광각보다 망원으로 가야 눈망울(?)이 크게 나와요~

얼마전에 홋카이도 설경 찍고 왔습니다.
눈이 이빠이 내리는 날에는, 초점도 날아가는 눈에 맞지. 인물에 잘 안맞습니다.
af로 찍으시려면 많이 찍고 한두장 건지시고, mf로 찍으시려면 삼각대 해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트로보는 직사로 때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눈이 보케가 생기는 이유는...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에 떨어지는 눈송이들이 반사되서 보케가 생기는것인데. 빛을 사선으로 치게되면 사진속에 절반은 보케가 들어가고, 나머지 절반은 보케가 들어가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다들 셔터스피드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직접 찍어보사고 결정하는수 밖에 없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당연히,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가야할것이고, 바람이 적게불면 셔터스피드를 조금 느리게 가져가도 되겠지요.
여기서 중요한건, 셔터스피드가 너무 빠르면, 빛이 저 멀리까지 닿기도 전에 셔터가 닫혀버려서, 사진 앞부분은 밝은데 뒷부분 배경이 어둡게 나오고, 서터스피드를 너무 느리게 가져가면, 보케가 너무 많아지고 너무 퍼져버려서, 동글동글한 느낌이 덜해지도라구요.
그러니깐, 눈이 내리는 속도에 따라서 셔터스피드를 바꿔주셔야 하고, a모드로 촬영하시면 되시고, 보케가 너무 커지는것 같으면 조리개를 조으던지, 스트로보 광량을 줄이던지, 결정해야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