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가에 왔다가
와이프가 가족들에게 짜증내고 집에 왔네요
어제 저녁을 먹는데
장모님이 갑자기 연봉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제 연봉은 와이프 밖에 모릅니다
제 연봉이 좀 많기는 합니다
그치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장인, 장모님 모두 교사라서 두분 합쳐 월급이 900만원 되고
퇴직후 연금도 충분히 받으십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계시는데
한달 수입이 120만원 정도 됩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저희 어머니께는 월 100만원 드리고
친정이는 30만원만 보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래도 똑같이 드려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두분 충분히 벌고 남을 만큼 쓰신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라 해서
와이프말에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모님께서 둘째는 한달에 50만원씩 보내는데
너네는 연봉이 적어서 30만원 밖에 안 보내냐
외벌이에 애들 둘인건 이해해도 비슷하게라도 보내야 할거 아니냐 하시더라구요
와이프가 화가나서 두분 돈 충분히 버는거 아니까 그만큼 보내는거다
설 추석에 100만원 드리고 생신 때 100만원 드리고
아빠 임플란트 할 때 엄마가 전화해서 우리가 300만원 다 드리지 않았냐
100만원만 줄라는거 애 아빠가 다 드리라고 해서 300만원 다 드렸다
엄마 차 멀쩡한데 친구가 외제차 탄다고 미니쿠퍼로 바꾼다고 3000만원 드렸다
근데 월 30만원으로 뭐라고 하냐
그럼 지금부터 똑같이 50만원 주고 설추석, 생신때도 50만원만 주겠다
그리고 와이프가 울컥 했는지 옛날 얘기까지 꺼내더라구요
둘째는 결혼할 때 돈 5천 보태주지 않았냐
나는 돈 한푼 안 받고 내가 모은 돈으로만 결혼 했다
대학교도 난 장학금 받고 알바 해서 20살 때 부터는 엄마아빠한테 돈 한푼 안 받았다
둘째는 학비에 한달 용돈 50만원씩 주지 않았냐
내가 얘기 안해도 그게 얼마나 서러운지 아느냐
그러고는 애들 데리고 바로 짐 싸서 집에 왔네요
와이프는 차라리 잘 됐다고 그러네요
돈도 잘 버는 분들이 매번 뭐 일 있을 때 마다 우리한테 돈을 달라고 하나
이제는 아마 달라고 안할거라고..
https://cohabe.com/sisa/90506
처가 왔다가 빡쳐서 집에 왔네요
- 김경수 의원 페북, "KBS 새노조가 성명을 냈습니다." [2]
- 언제나마음은 | 2017/01/29 12:57 | 5615
- D850도 고화소로 출시되겠죠? [9]
- 후크x™ | 2017/01/29 12:57 | 5704
- 반기문 인품과 자질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이 확산 [9]
- 알아볼까 | 2017/01/29 12:55 | 2932
- 미인 아내 [4]
- 오데뜨와 부뚜 | 2017/01/29 12:55 | 5906
- 시엄마의 팩트폭력 [3]
- 겸둥이앓이 | 2017/01/29 12:53 | 2394
- 방금 있었던 자랑할만한 일 (부제: 내게도 봄이오는가) [4]
- 드립빚는장인 | 2017/01/29 12:52 | 2540
- 돼지갈비 구워먹기 [7]
- 리히테나워 | 2017/01/29 12:51 | 3911
- 처가 왔다가 빡쳐서 집에 왔네요 [20]
- 부처부처핸섬 | 2017/01/29 12:51 | 4343
- 대륙의 전범기 대처 [55]
- goly | 2017/01/29 12:48 | 4038
- 대륙의 혼.모노 [13]
- GOLDEN BOY | 2017/01/29 12:45 | 3518
- 시골노인들 멘붕.有 [6]
- (◀▶_◀▶) | 2017/01/29 12:40 | 5660
- 카페에서 공부해야하니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13]
- 요사이 | 2017/01/29 12:39 | 3967
- 왕좌의 게임 관광지의 딜레마.jpg [14]
- 메아 | 2017/01/29 12:39 | 5836
딴거 다 끊어버리던지 아니면 둘째네랑 맞춰서 드리세요
아주 좋은 와이프분을 두신듯~~
와~ 진짜 내조의 여왕!
형수님 같은 분을 만나고 싶네요.. 따뜻하게 대해주세영..
.... 이런글 보고 와이프 볼때마다 짜증이...
사모님 열 받을만 하네요....
저 같음 끊음..
장인장모 두분다 연금 두둑할텐데..
용돈까지 ㄸㄸㄸㄷ
하늘이 내리신 와이프님이네요 잘 모시세요......개부럽!!!!
저도 이런 와이프 만나고 싶어요
너무하시네요 진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군요..
아무리 부모지만 와이프분도 어릴때부터 쌓인게 많으신듯
그래도 같이 사는 분의 마음이 저리 맞으니 행복하실겁니다. ^^
있는사람들이 더함 징글징글하네요
와이프분이 명확하시네요
남편분 생각도 좋으시고
잘사시고 힘들일 생기시면 서로 상의해서 잘 해결 하세요
전생에 나라구하신분
말꺼내고 본전도 못건졌네요 잘 되었습니다
참... 있는사람들이 더하다는말이... 하... 욕심이 끝이 없구나...
두분다 교사신데 저러시다구요?
두분 900버시는데 사위앞에서 돈 더달라 대놓고 말해요?
사실이면 참 답답한일이네요 ㅡㅡ
아내분이 서운할만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