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순규 목포MBC PD] 이 정도면 ‘과잉 관심’이다. 목포 원도심이 주목받으면서 ‘목포 은인(木浦恩人)’논란이 뜨겁다. 은인의 주인공은 손혜원 의원과 ‘SBS(SBS ’끝까지 판다팀‘)다. ‘나도 은인이다’고 했다가 멋쩍은 상황에 내몰린 또 다른 정치인은 논외로 치겠다. 목포 은인 덕에 목포의 가치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목포시민 대다수도 그런 마음이다.
SBS 끝까지 판다팀의 최초 보도와 반박, 이때다 싶어 뛰어든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와 각종 음모론이 판을 치고 있다. 이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푸는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끝까지 판다’에 제보한 최초 제보자그룹의 제보 내용이 공공의 제보인지, 사적 이익에 기반한 제보인지를 밝히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 검증과 심층취재를 통해 최초로 제보한 그룹의 실체도 드러날 것으로 본다. 그것을 밝히는 것은 취재와 보도의 기본원칙을 지켜가는 언론인들의 몫이다.
SBS 뉴스는 지난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화재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친인척 측근의 차명이 확실시 되는 부동산을 22채 매입했고, 문화재 지정 이전에 집중 매입 후 부동산값이 4배 올랐다”는 등의 보도를 연이어 내놨다.
‘손혜원 의혹’ 전반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공익과 사익이 함께 있는 영역에서 공인의 이익 충돌 회피가 쟁점으로 모아지고 있다. 필자 또한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매지 마라”는 지적과 관련해, 다른 시각을 가진 손혜원 의원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지적하고 싶은 건 SBS보도가 목포라는 도시에서 이익 충돌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사실확인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이익 충돌을 이야기하려면 목포 원도심 근대문화유산공간에 대한 공공의 이익이 무엇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공공의 이익이란 오랜 기간 그곳에서 살아 온 분들의 삶의 개선, 문화재에 대한 공동의 인식, 시민적 합의에 기초한 도시재생, 청년들의 목포 정착과 활력이다.
목포에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길은 이번 등록문화재 지정 이전, 목원동 도시재생사업 진행과정부터 끊임없이 암초를 만났다. 목포시에서 원도심 청년창업자에게 지원한 임대료 예산을 건물주가 그만큼 올려받아 창업자를 다시 거리로 내모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목포 원도심의 문제를 보도한다면 손혜원 국회의원의 이익 충돌만이 아니라 최소한 도시재생사업 과정에서 대두되는 복합적인 이해 충돌의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목포 주민들이 요즘 뉴스를 보고 화가 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손혜원 옹호VS 반대, 손혜원VS박지원 이런 식의 구분법은 수도권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낡은 보도관행일 뿐이다. 더군다나 이 문제는 과거 지역주민이 개발사업 유치에 동원된, 지역이기주의 문제도 아니다.
한 지역의 문제를 다룰 때는 역사적 맥락에서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지 다면적 분석과 사실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 재개발사업에 붙어 있는 이권과 함께 등록문화재를 사전에 매입해 공공기관에 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자들, 지원사업 예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세력, 임대료를 높인 뒤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들은 개발과 보전지역을 오가며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극대화한다. 흔히 말하는 시민단체의 영역도 예외일 수 없다.
대부분의 지방도시재생사업은 흔히 이야기하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단선적인 대립으로 이해할 수 없다. 보존 문제도 자리싸움을 포함해 사소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즉 “개발은 저쪽 편 보존은 내 편”의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대립 구도는 단선적이기도 하고 때론 복잡하게 얽히기도 한다.
이번 ‘손혜원 의혹’ 으로 목포MBC 뉴스는 SBS 뉴스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박영훈 목포MBC 보도부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실 확인의 결말을 예단하지 않고 있다. 묵묵히 간다”라고 말했다. 이번 의혹 보도 논란이 정리되는 시점에서 지역 공영방송이 왜 필요하고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성찰의 계기도 됐으면 한다.
https://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2780
목포 mbc 멋지네요
또 글 안읽고 댓글다는 애들 있을겁니다. ㅋㅋㅋㅋ
궁금한게 불펜에서 칭찬?받는 언론사가 어디인가요?
언론사 대부분 까이던데
목포MBC 참전!!! 이래서 손의원건은 뒷맛이 찝찝하다는...
목포 입장에서야 국회의원의 도덕성보다 지역의 개발이 더 중요할수도 있겠죠 그것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글이 좋네요
글 좋네요
22222
25년간 귀신나롤 것 같은 빈집을. 그것도 주민들이 지나가리도 꺼리던 곳을 투기로 몰아가는 것들은
제정신이 아닌 지요
이런 객관적이고 제대로 핵심을 짚은 글에도
엉뚱한 소리나 하는 사람들 보면 수준이 그대로 보이네요
어느 특정에 유리한 보도가 아닌, 정확한 보도 및 목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서 목포mbc의 보도가 서서히 빛을 발하는 거라고 봅니다
스브스의 4일간 50분의 공중파를 통한 어처구니 없는 보도와 달라서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입니다 잘 썼다
좋은글은 추천
좋은글은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제가 고딩이던 시절 학교근처에 적산가옥 두채가 있었는데, 주변이 다 허물어져가며 그 적산가옥만 딱 남았는데요. 일본문화에 대한 동경이 있지는 않지만 돈만있으면 저 집 사서 고쳐서 살고싶단생각을 했었어요.결국 그집은 밀리고 개발되었지만 지금도 그런마음 유효합니다.그래서 손의원이 투기인지 뭔지 몰겠지만, 저도 돈만있다면 그런집 수집소장하고 싶어요. 아파트 같은건 관심없고 한옥이나 적산가옥 그런집이요 ..
[리플수정]세월호 사건 때 유일하게 전원구조는 오보라고 했던 언론사가 목포mbc 아니었나요?
좋은 글이고 나발이고 제발 정치인글이면 말머리좀 정치글좀 답시다. ㄷ
질투의화신// 그 세월호 보도를 악질적으로 이용해처먹은게 시방새죠
이 시대의 유일한 참언론
"목포""MBC"!!!
그러니 뉴스는 목포mbc만 보세요
다른 언론은 다 기레기랍니다.
소수의견// ㅋ
그지역을 로드뷰로 한 번씩 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목포 mbc가 본사로 옮기면 좋겠네요.
좋은글.ㅊㅊ
소수의견/그런 닉을 달고 그딴 댓글을 달고 싶을꺼
맨날 목포 mbc야..이쪽 이익과 관련없는 업체도 데리고 와요..좀..지겨울 지경이네..두둔하는 다른 언론사도 있을 거 아녀..
부산 mbc 의견도 왠지 들어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저런 가옥이라 일면식도 없는 심지어 군복무중인 청년 세명이 의기투합했다고 했구나~ 그랬구나~~
옛날에 한경오 보는거 같네..
MBC 주구장창 쓰레기라 하다 자기편이니까 빠는거 보소 ㅋㅋㅋㅋㅋ
추천
논점이탈 아닌가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손의원의 의문스런 행동에 대해 sbs가 지적했는데..그 사업에 대해 모르면서 지적질하지말라니..;;
추천^^
mufi// 지금 글 읽어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