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이야기4

비빌 언덕도 없고 결혼도 못하고 존나게 열심히 살아야 할 팔자를 가진 30초반 남자의 투잡 대리일기
첫번째
골목진 작은 술집
딱 봐도 엄청 취하셨음..
가는길에 편의점 들렸다가 가시자고
편의점 가셨을때 소나타 대시보드 앞에 우연히 건설현장 출입증이 눈에 보임
직책이 쫌 있으셨던분..
막걸리와 캔커피 사시고 기사님 커피..하면서 주심
한잔 더 하시려고요? 여쭤보니
마음속에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고함
무슨 일이세요..? 여쭤보니 한숨만..
라디오에서 오늘의 멘토 뭐 이런게 나오는데
글 좋네요..하시면서 멍~하니 앞만보심 ㅠ
목적지가 LH아파트인데 주위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초등학교가 새로 생겼는데
학부모들의 항의가 장난 아니라고..
쟤네 빼놓고 우리 아파트 아이들만 넣어달라고 그렇게 민원을 넣는다고
아휴 시발것들
두번째
노래클럽ㅋㅋㅋㅋㅋ차는 아방이md
차에 타자마자 조수석에서 떡이 되있으셨..
현자 타임 오신듯
해당 노래클럽은 태국애들 고용업소라 안에서도 다 끝낸다는 얘기를 들은적있음ㅋㅋㅋ
근데 차 기름은 완전 바닥...기름이나 넣으시지ㅠㅠ
가는길이 뻥 뚤린 길이라 120밟았는데
역시 1.6인지 1.5인지 한계가 느껴짐
세번째
바이크 동호회 익스플로러 아저씨
보자마자 와..차 무지하게 큰
본넷이 무슨 공구리 덩어리같음
착석했는데 아메리칸 감성과 현기차 감성이 반반?섞인듯
처음 타봤는데 휘발유라 그런지 토크감성은 없지만
큰 등치를 몰기엔 힘이 남아돔
무거워서 그런가 요철 지나갈때 진동도 거의 없고
저번에 벤츠gls인가 몰아보고 이거 타보니
익스가 운전하기엔 더 편한듯..
주차하는데 겁부터 먹었음ㅋㅋㅋ
차주분 소변 갈기실때 한컷 찍음ㅋㅋㅋㅋㅋㅋ
네번째
산타페1세대 건설직 근로자분
첨에 대리비 여쭤보시길래 말씀 드리니
첨부터 목적지까지 계속 대리비가 비싸 대리비가 비싸x10000000번도 들음..
근데 산타페 센터페시아 중간에 달린 숫자 나오고
무슨 그래프?같이 생긴건 뭔가요?
여쭤보니 이거 그거여~
네? 이거 그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네...
ㅋㅋㅋㅋ그거가 뭔가요???
다섯번째
Sm7 뉴아트
Sm5 2세대만 타다 이건 첨 타봄
거의 현기차 타다 삼송차 타면은 백미러 스위치를 매번 까먹음 ㅠㅠ
Sm7은 뭔가 다를려나? 했더니
실내는 거의 비슷하고
닛산엔진? 맞나? 암튼 v6엔진 감성은 굿
근데 sm5랑 틀린게 많이 없어보임
잠깐 타는 차알못이 그냥 시부리는거니
뉴아트 차주분들 기분나빠하지마세요ㅠ
여섯번째
Hg 그랜져 디젤
고속버스 기사님이시라함
아 근데 나도 r엔진 suv 타는데
승용에 달린 r엔진은 뭔가 다른거같음ㅋㅋㅋㅋ
그렇게 잘나간다던데 밟아보고 싶었지만
말이 많으셔서 ㅋㅋㅋㅋㅋㅋㅋ 말동무 해드리다가 시간가는줄 몰랐음
면허 간소화로 도로가 정말로 무법천지라고 씁쓸하시다고..고생 많으십니다!
일곱번째
식당 업소에서 불렀는데
가보니 아무도 안계심..사장님한테 여쭤보니
눈 한번 흘기시더니
귀찮게 그런것좀 물어보지말라고....
첨부터 보자마자 하는말이 대리에요?
ㅋㅋㅋㅋ
네 대리에요...ㅋㅋ
손님한테는 완전 친절함
근데 내눈엔 가식으로 보임..
나중엔 내가 손님이 될수도 있는건데?
백종원의 골목식당 보면은
음식에 대한 뭣도 없는데
그냥 하는분들이 이런분들 같았음
장사 안되면 나라탓?
손님 탓?
아이구... 결국엔 손님도 사라지고 사장한테 눈총도 받고 ㅋㅋㅋ
오늘의 일기 끝..
월요일이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제가 작년에 날삼재였고 올해부터는 삼재가 아니라는데
뭐든 잘 풀리겠지요?ㅋㅋㅋ
형님동생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