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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고양이) 길 위의 삶.
오늘 부산 아침은 영하6도입니다.
윗동네 지역들보다 따뜻할 날이 많은
부산도 이리 추운 날.
아침에 딱 한번
봉지밥 한봉을 얻기 위해
어린 노랑고양이는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오늘 하루를 또 살아내려면
아무리 추워도 기다리고 기다려서
그 사료 한봉을 먹어야하니까요.
늘 같이 있던
큰 고양이 한마리가
요즘 들어 안보이네요.
셋이였는데 둘만 보이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혹여 모르는새 고양이별로 간건지.
오늘 봤어도 내일 떠나는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게
길고양이...
길 위의 고양이들 삶이니까요...
이 집 지붕 위에서
가죽만 남아 죽은 어린고양이를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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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네요, 3마리 고양이 집사로서 (한마리는 길고양이 출신) 응원합니다.
고놈들 참 이쁘네
가슴아프네요..
둘이 형제같아 보이네요 겨울 잘나길
날도 추운데 짠하네요. (ㅜ.ㅜ)
말못하고 힘없는 동물들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맘씨가 고운 사람입니다.
잘 버티길..쨘 하네요. 힘내자
이번 겨울 잘 버티길
진짜 겨울엔 춥고 물도 얼고... 그래서 제일 걱정되네요
추운겨울 이겨내길.
강추위가 오면, 길냥이들이 젤 먼저 걱정되요. T.T 울나라 기후는 길냥이들에게 너무 가혹한듯
그래도 사진속 냥이들은 글쓴분 덕분인지, 살이 통통한게 건강한거 같네요
야오오오옹// 노랭이는 아직 아기인데 털이 쫌 쪘고.. 옆에 아이는 새.끼밴거 같아요. 이 겨울에 낳으면 살아남기도 힘들텐데...
더스틸// 젖소고냥이가 엄마, 노랑아이가 새.끼예요. 원래 다른 새.끼도 있었는데 저 노랑아이만 살아남았어요..
눈탱밤탱// 아깽인 잘죽더라구요 돌연사하기도 하고 죽은거 직접본게 몇달사이 세마리나 되고 어미에게 버려져서 죽기도하고 무리가 있어야 좀살고 어미냥혼자 돌보면 살아남기 힘들더라구요
오늘 아침의 매서웠던 칼바람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요...
점심 먹다 눈물이 ㅠ
안타깝죠...쫄보들이라 매번 숨어서 지내는데
우리나라 길냥이들의 삶은 특히 더욱 고단한 것 같습니다.
길냥이들의 삶이 조금씩 더 나아지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한 녀석이 안 보여서 심란하시겠어요.ㅠ
얘들아,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기를 바란다...
헉.. 저 오른쪽 턱시도냥이 너무 똑같아서 우리집 냥이가 저기가 있는줄...
겨울만되면 참 마음 아프고 길냥이들에게 미안합니다. 과연 인간이 저들 보다 편안함을 누릴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하고 그런걸 따져 뭣하리란 생각도 들고 인간자체가 굉장히 이성적이라는 착각들을 합리화하며 살지만 감정을 가지고 있다보니 항상 오류덩어리에 자기 모순이고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뭐가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도 항상 철학적으로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생각들 자체가 인간 중심적인 합리화밖에 더되겠냐 싶지만여...
제발 조금이라도 덜 추워서 길냥이들이 동사하지 않길 바라네요.그게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겠지만....
길냥이 챙기기 시작하면서 오늘처럼 날이 추워지면 걱정이 됩니다. 이놈들 잘 버티려나..
처음 아파트 이사왔을 때 주민들이 오며가며 챙겨주던 녀석들이 3~4마리 있었는데 하나도 안 보이더라고요.
심지어 한 녀석은 교통사고 당한 거 한 아주머니가 본인 부담으로 수술도 시켜주셨다는데.
1.5년 전쯤에 어디서 들고온 연어 대가리 뜯어서 조금씩 준 게 챙겨준 전부라 이 글 보니 마음이 좀 안 좋네요.
ㅜ.ㅜ
늘 사료 얻어 먹으로 오던 애가 갑자기 안보이면 맘이 먹먹하죠 ㅜㅠ
[리플수정]저는 가능만하다면..제가 길고양이들의 삶을 잘 모르던..7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저 모르면 좋았을것을.... 자꾸만 밟히는 그 고단한 눈동자들을 몰랐으면 좋았을텐데...이런 칼바람부는 아침이나 저녁이나.. 온몸으로 바람맞으며 기다리고 있는걸 몰랐음 좋았을텐데 싶습니다..그걸 알고 나서부터는 하루도 거를수가 없는 굴레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맘 아프네요ㅠ 좋은 일 하시는데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 본가에서 마당에서 냥이들 밥주시거든요. 어미가 아깽이들 낳아 3마리 있던 아이들이 이제 하나도 보이지 않아요. 사체는 한마리 마당에서 발견되었는데..나머지도 보이질 않는데 너무 마음아프네요ㅠㅠ
언제 사그러들지도 모르는 생명들에게 좀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눈탱밤탱님도 힘내세요
추운 겨울에는 길에서 고양이들 보기만 해도 너무 측은해요... 길냥이에 관심가지기 시작한 후로는 겨울이 너무 싫습니다 ㅠㅠ
어제 너무너무 춥고 바람이 매서워서 일하다 말고...
굴러다니는 아이스박스로 새집 만들어서 벽타고 가게 지붕위에 올라가서 집을 만들어놨는데...
가게츄츄랑 3주전에 나타난 핏댕이가 사용을 안하네요 ㅠㅠ
그래도 오늘 둘 다 멀쩡히 나타나고 나머지 애들도 밥먹고 가서 다행입니다...
가끔 가게 일하다가 밖에서 애들이 오돌오돌 떨면서 밥 기다리는거 한참만에 알아채면 너무 미안하지요..
올 겨울도 다들 잘 넘기길 바랍니다.
[리플수정]샤키레또// 저녁에 날씨가 추워지니..퇴근하고 가족 저녁밥 챙기고 방에 궁댕이 붙이고 있다가..애들 봉지밥 들고 나서는 시간이 늦어질때가 많아져요.. 그 늦은 시간까지 봉지밥 한봉 기다린다고 차밑에서 떨고 있는 애들 보면 미안하고.. 내일도 꼭 보자... 그러고 돌아오네요...
눈탱밤탱// 그쵸....몸이 안좋고 귀찮을땐 진짜 오늘 가만히 있고싶은데 비빌 언덕하나 없는 애들 생각하면 또 움직이게 되고 그렇네요...눈탱님도 올한해 고생 많으셨고 내년엔 올해보다 더 좋은 한해 되시길 빕니다.
샤키레또// 인스타그램 2018년 베스트9 인가 돌려봤더니... 튼튼이 사진들이 거의 다 주르륵 떠서 또 슬퍼지고. 튼튼이는 고양이별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요. 샤키레또님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또 힘내보도록 해요.. 대박 로또도 쫌... 꿈에서 실감나게 지진온 꿈을 꿔서 로또 샀더니 5만원 걸려봤네요..올해ㅋ
길위의 삶이라는게 언제나 춥지않게 보살피시나 보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만 되면 길냥이들 정말 안쓰러워집니다..
눈탱밤탱// 아이고...튼튼이..사진보고 참 많이 울었는디...ㅜㅜ...내년엔 로또1등 함 가보입시다~화이팅!!!
글 잘쓰시고 마음도 고우시네요.
ㅠㅠ 복 받으세요!
제일 짠한 것들...골목길 지나다닐 때마다 혹시나 길냥이들 있나 두리번거리는게 습관이 되버렸네요
어우 글보고 눈물이... 날 추워지니 길냥이들 걱정이 크네요
허허 이분 대단하기도
ㅠㅠㅠㅠㅠ
글 보자마자 넘나 슬프고 울컥해지고 눈에 눈물이 그냥 고이게 만드네요...ㅜㅜ
길냥이란 세글자의 단어만 들어도 그냥 맘이 아파와요
그 추운날 먹이를 먹을려고ㅜㅜㅜ 얼마나 추울지 감히 상상조차 안될거 같아요
길냥이들을 위해 이렇게 사료라도 주시는 맘....정말이지 넘 감사드립니다!!
부디 저 두마리는 오래오래 잘 살고 추운 겨울 잘 버텨내길 진심 기도하네요!!
어디 고양이들만 들어갈수 있는 작은 쉼터 같은 공간이 있었으면 참좋겠어요 ㅠ
이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곳은 빈집이라..사람들에게 쫓겨날 일은 그래도 적어서...밥이라도 꼬박꼬박 먹으면 겨울은 버텨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랑아가는 생애 첫 겪는 겨울일텐데 부디 아프지 않고 봄을 맞이할수 있기를 저도 바랍니다...
길냥이들이 잘 버텨주길
길냥이와의 만남이 길어질수록 느는건 눈물뿐이란 글귀를 읽은적이 있는데 딱 제맘인거 같더군요
이사오기전에 2년정도 길냥이 밥을 줬었는데 그때 마음고생이 심해서 이사온곳에선 길냥이들을 외면하고 있는데요
이런 추운날은 진짜 죄책감이 너무 크네요
길냥이 밥 줄때 매일 매일 날씨 확인하고 비올까봐 걱정 태풍올까봐 걱정 찬 바람 불면 겨울이 너무 빨리오네 하면서
조바심내고..며칠씩 안 보이면 무지개 다리 건넜나 싶어
울적해지고 그러다가 다시오면 안심하고..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은 알거 같아요 힘내세요
추위가 다가오면서 애들이 한마리라도 보이지 않으면 이렇게 한마리가 또 떠났을까봐 걱정됩니다
생을 얻어 길 위에 태어나 밥과 물이라도 배불리 먹고 갈 수 있는 길냥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부디 저 애기들의 묘생이 조금만 덜 고달프길... ㅠㅠㅠㅠㅠㅠㅠ
눈탱밤탱님 마음이 고우시네요 복받으실겁니다
[리플수정]감히..이 자리를 빌어 속마음을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길고양이들을 돌본다는 일에,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자기 만족감(?)같은걸..느끼시는 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봅니다. 무슨 만족감을 느낄까요...저같은 사람이 늘 보게 되는건, 길고양이들의 지치고 고단한 눈빛들..사람들 눈치보며 허겁지겁 밥을 물고 가는 뒷모습... 사람들에게 쫓겨가는 뒷모습...사람들에게 욕을 들어도 오늘 제가 안가면 당장 굶는다는걸 아는데..어제 봤던 아이가 오늘 죽어있고...지붕에서 말라 붙어있는 사체를 떼어내고..이미 굳어 길 위에 누워있는 아이를 내 손으로 떼어내고.. 그런 일들을 수시로 겪으면서 무슨 만족감이 있겠습니까. 그들도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일원이기에.. 우리들 영역 주변에서 그들도 태어나 살아가기에, 사람만 살아가야하는건 아니기에, 그들의 배고픔을 조금 덜어주고픈 그런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였을뿐....그것 뿐입니다. 그것이 사람 사는데 누군가들에게는 싫음이 될수도 있고 불편함이 될수도 있다는걸 충분히 알고있고..그래서 그 불편함을 해소해보려고 노력하는 길고양이 돌보미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오늘 넋두리가 괜스레 길었습니다..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도보에서 비둘기 한마리가 얼어죽어 가는것 같더군요
그걸보고 생명이라는게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 되는것이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인데.. 솔직히 4년 전, 버려질 처지의 냥이 집사가 되지 않았더라면..길냥이들의 힘든 삶을 알지도 못하고 별 관심도 없이 그렇게 평생 살지 않았을까, 그게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 할 때도 있습니다. 마음 아플 때가 너무나 많더군요.
누구에게나 살아간다는건 쉽지 않고 힘들 때가 더 많잖아요. 사람이든 동물이든..어렵고 약하고 힘든 존재들에 조금은 따뜻한 눈빛으로 봐주고 그들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 세상엔 그런 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믿습니다..
회사 주차장에 매일 밥 먹으러 오던 녀석들 중 한마리가 며칠전부터 안 보이네요. 겨울 특히 이런 한파가 찾아오는 날이면 걱정이 앞섭니다. 얼어 죽은건 아닌지...추우니까 물을 줘도 금방 얼어버리고 이래저래 겨울은 사람에게나 길위의 생명들에게나 가혹한 계절입니다.
겨울엔 진짜 물이 문제예요.금방금방 얼고 가뜩이나 깨끗한물 마실곳도 없을텐데..무사히 이겨울 잘 넘기길..
봉지밥 한 봉 ㅜ
눈물이 왈칵 나오네요
감사......
하루 빨리 추운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추운겨울 잘 이겨내길....감사합니다....
자연은 이렇게 개체수를 조절합니다.추운 겨울을 버티지 못하는 약한 개체는 도태되고 강한 개체만 살아 남도록...
[리플수정]사람의 잘못이죠.
애초에 도시에 지금까지 자연적으로 남아있을 개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고 다 사람들이 유기해 버린...
독일처럼 애완동물 입양할 때도 엄격하게 해야함.
출퇴근길 지하철역 공터에서 항상 보던 냥이가 얼마전부터 보이지가 않아서 걱정돼요.
가끔 그릇에 사료 있는거 보고 전철역사에서 일하시는분이 챙겨주시는건가 해서 사료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날도 추운데 잘 있는건지 ㅠㅠ
감사합니다
겨울은 정말 고양이 한테 최악인거 같아요 ㅠㅠ
놔둬요..죽을놈은 죽고 살놈은 살아요..그렇게 강한놈만 개체수 조절하며 종족 번식하는겁니다...길냥이들 밥주고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죠...
오늘 아침도 노랑아가는 칼바람에 털을 세우며 기다리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