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끔 한번씩 쓰는 진지한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뻘글. (키워드: '친목질')

안녕하세요, 저는 현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8년차 니콘동 죽돌이 입니다.
지금은 다시 미국에 있지만,
한국에 몇 년 있을 당시에 니콘포럼을 알게 되어 온/오프라인에서 좋은 분들과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에 감사했습니다.
개인사정상 근 3년간 slrclub은 단 한번도 들어오지도 않았고,
최근 다시 돌아오게 되었지만 밥벌어먹고 사는게 바빠 자주 오지는 못하고 눈팅만 하거나 가끔 큰 일이 터지면 아무 편도 안들어주고 독불장군스타일로 싸우는 돌아이입니다.
한참 열심히 포럼질을 할 때가 기억이 납니다.
출근 후 제일 먼저 하는게 slrclub와서 ffd
식사시간 전에 음식사진 올려서 테러하기, 뻘글 올리기, 셀카릴레이 하기...
저는 한국에 아는사람도 거의 없었고 한국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은 니콘동 뿐이었습니다.
니콘동이 온라인커뮤니티이지만 구성원은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올리는 글을 보며 동네가 같다거나, 혹은 사진 외에 관심사가 같다거나 하는 분들은 직접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서로 만나서 친구 형님 동생 하게 되고나서 다음날 아침 다시 니콘동에서 만나면 ~~님 ~~님 하기 쉽지 않은게 한국정서죠.
그리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아는사람 글을 먼저 읽게 되기도 하고 혹자가 언급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도 있죠.
아닐수도 있구요.
그랬건 아니건 모두를 행복하지는 않더라구요.
'친목질'에 대해 글쓰신 분의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경험상 이런 얘기를 언급할 경우에...
좋게 좋게 말하면 귓등으로 듣고 넘어가고
좀 비아냥거림을 섞거나, 훈수조로 말하면 분명 남들의 시선이 집중이 되고, 메시지가 전달이 되기도 하지만 글쓴분의 의도가 어찌됐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본질이 흐려져서 보일 수도 있기도 하고...
모두 행복하게 그 글을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문제죠.
저는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긍정적인 면을 봅니다.
상호소통으로 발전을 꾀한다, 라는 면이죠.
뭐.. 그렇다구요.
태그: 역시, 한쿳말은, 어려훠, 글, 쓰다가, 요점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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