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하얗고 오드아이에 이쁜우리야옹이..
어렸을때 길거리에 버려진애기고양이 친구가
피시방에 들고왔는데 너무 귀여운 하얗고 눈동자가
파란색 노란색 달라서 신기했고 그래서 보자마자
혹해서 친구들 아무도 키울수 없다기에 집에 데려왔는데
그게 벌써 13년전 제가 교복입고 다닐때 였는데
어느새 저는 넥타이메고 수염난 직장인이 되었고
그녀석은 어제 우리가족품을 떠났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같은.. 고양이
처음키워보는거라 가족들도 신기해하고 그랬는데
녀석 엄청 말썽많이피워서 온집안을 들쑤시고다니고
반찬통은 다엎어놓고 이불이나 옷에 오줌싸고
새벽마다 울어서 가족들 다깨우고..ㅋㅋ 그래서
참 애증의관계랄까 아빠는 싫어하고 엄마나 누나들도
스트레스받으면서도 또 생긴건 너무 이쁘고 뭔가
츤데레한게 매력이라 버린다버린다 해놓고 못버리고
이사 두번 올때마다 고양이 보금자리는 잘 챙겨오면서
키웠는데..
어렸을땐 참 고양이아니랄까봐 츤데레에 절때
저한테 안겨있지않으려그러고 막 도망가고 자기
심심할때만 와서 그르렁거리면서 놀자그러고
또 좀 놀아주다보면 싫증나서 도망가버리고 츤데레했던
놈이 나이 들어가면서 서서히 개냥이 되가지고
자연스레 내 옆에 누워자고 나한테와서 머리 밀면서
이뻐해달라하고 내 뒤를 졸졸따라다니고.. 참ㅋㅋ
그러다가 제가 독립하고나서 한 3년을 제대로 못놀아주
고 집들릴때마다 고녀석 데리고 장난치면서 놀다가
집오고 가끔씩 마트에들려 간식거리사다가 가서
주면 그르렁대면서 아주그냥 애교를 어찌나 부리던지
어릴땐 참 츤데레했던놈이 나이드니..
그렇게 13년을 같이 보냈던녀석이 멀쩡하다
어제 갑자기 죽었다고.. 녀석 미리 티라도 내줬으면
가기전까지 맨날들려서 같이 품에안고자고 먹고싶던거
마음껏 먹이고 보내주는건데.. 오늘 집에들려서
그녀석 물품 정리하고 버리고 하다가 그녀석이
긁으며 놀던 기둥장난감에 한움큼 묻어있는 털을보고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차마 그 흔적조차
다 버리긴 힘들어서.. 그 한움큼 남은 그녀석 흔적을
제 지갑 깊숙이 넣어놓고 왔네요.
녀석 주인과 애완묘 관계라기보다 나랑 형동생같은
사이였는데.. 다음생에는 진짜 형제로 태어나자
형이 더 잘챙겨줄게. 미안해 잘쉬고있어
https://cohabe.com/sisa/85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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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
님같은 좋은 주인만나서 행복했을겁니다. 나중에 하늘나라가면 반려동물이 제일먼저 반긴다잖아요
힘 내세요 ㅠ
저도 두달전에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존재인 강아지 보냈어요 ㅠㅠ
에고...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분들 감사드립니다.
냥이 고양이별에 잘갔길 바랍니다
어디 아픈거였는데 티를 안내고 있었던건지 ㅠㅠ
저도 강아지 떠나보낸지 한달 좀 넘었는데 너무 그립네요
길에서 천사를 만나 제명까지 행복하게살다 하늘나라갔을듯
ㅜㅜ 저도 언젠가 겪을 일이라 벌써 슬퍼지네요
아 슬프네요 눈물 왈칵 ㅠㅠㅠ 글에 추억이 잔뜩 묻어있어서
아이고ㅠㅠ
여름에 떠난 우리 강아지 생각나서 눈물나네요.
나쁜녀석이 티도 안내고... 그래서 더 미안하고 밉고 그러면서도.. 지갑에 고이 넣어놓은 이녀석의 흔적은 평생 지니고 살겁니다..
ㅜㅜ
나이들어서 오래 고생 안하고, 그 정도면 호상(?)이라고 위로하시길.... 저는 석달 전에 갓 태어났을 때부터 키워온 고양이 갑자기 보냈네요. 6살뱎에 안됐는데, 전날밤까지 참치캔 맛있게 먹고 잘 놑던 애가 아침에 보니 헐떡거려서 놀라 병원 데려가는 중에
숨을 거뒀어요. ㅜㅜ
ㅜㅜ 휴..
저희 냥이들도 그쯤 됐습니다. 아직은 잘 지내지만 몇년 지나지 않아 아프고 죽을 텐데 그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슬퍼지는데.. 위로 드립니다. ㅜㅜ
ㅠ.ㅠ
힘내세요..
맹순이랑 하늘나라에서 잼나게 놀길
야옹이 명복을 빕니다
무지개 다리에서 맘껏 뛰놀길~ㅜㅠ
아.. 아픈티도 없이 그냥 한순간에 죽었군요. 너무 맘 아프네요. 우리집도 9년정도 됐는데 남일같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무슨 말로도 위로 안될테지만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ㅠ.ㅠ
ㅠㅜ
슬퍼요ㅠㅠㅠ휴ㅠㅠ힘내세요ㅠ
글이 왜 이렇게 절절한지...ㅜㅜ마음 잘 추스리세요...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ㅠㅠ
ㅠㅠ 힘내세요...
하늘에서도 행복하길..집사님도 힘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