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회사에서 일했던 경험 2

내가 그 븅신같은 회사에 취직된 이유는 다름아니고 운전면허 떄문이었던 것 같다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내 업무는 차타고 그냥 거래처들 돌면서 기구 건네주고 

명함좀 주고받고 이러면 되는 정도였다

아니 시1발문제는 회사에 10명쯤 있는데 운전을 할줄아는게 

세손가락에 꼽힌다는 것 이었다.

다마스가

스틱이야 시1발...

여튼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보내서 할당만 채우면 

차막힌다는 핑계로 농땡이도 치고

사장도 아버지 친구분이라 월급또한 나쁘지 않았던 수준이었다.

그런데 시1발 문제가

외근만 갔다오면 회사 분위기를 못따라 가겠는 것이다

1차적으로 영수증 발생하면 경리한테 주면

간이영수증 많이좀 떼오라고 그런다

뭐 사먹었는지까지 사사건건 간섭한다

간섭? 아니 비평한다

맛서인이 따로없다

그리고 지는 스타벅스 커피쳐먹는거 꼬박꼬박 경비처리하더만

난 국밥집에서 사이다 시킨건 빠꾸시키더라

그렇게 한판 신경전을 하고나면

나름 정리해야되서 자리에 앉으면

팀장년이 지1럴을 하기 시전한다

어디가서 뭐하다 이제 다녀왔냐

거래처 갔다왔져

그러면 다냐

뭐 시1발년아

한번은 뭐 수입기구 설명서 보증서 영어로 되있는걸 보고 있더라

꿈뻑꿈뻑 하나하나 보는게 안쓰러워서

내가 영어는 쪼끔 자신이 있어서 걍 내가 읽고 설명해줬다

그리고 고맙다고 하더라

10분뒤에

사실 자기 존나 무시한거 아니냐면서 나한테 지1럴하더라

자기 지잡대인거 존나 무시하냐고

난 고졸이에요 ㅅ1벌...

그리고 10분뒤에

나는 사수를 병1신으로 본다고 사무실에 소문이 났었다

내 사수도 아닌데 ㅅㅂ..

~~씨는 영어잘해서 좋겠네~ 소리를 시1발 4개월 들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팀장년과 경리년 말고는 

딱히 만날일이 없어서 그런가 다들 멀쩡한 사람으로 보였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