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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환자를 안심시키기 어려운 이유

의사도 100% 안심을 못하고 또 해서도 안되기 때문.
대부분 문제 없어도 드물게 문제가 있는 경우에 무조건괜찮다고 안심시켰다가 된통 당하는 수가 있음.
치료를 잘 하면 95%가 잘 낫는 질환인 경우에 처음에는 그 95%만 알고 무조건 괜찮다고 함.
그러다가 스무번에 한 번 닥치는 5%를 몇 번 겪고 나면 5%에 해당하는 주의사항만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전달함.
다시 5%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그럭저럭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또 다 괜찮다 하기 시작함.
그러다가 정말 드물게 그 안에서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를 겪으면 다시 겁을 냄.
또 자기를 가르친 스승의 스타일이나 상황에도 영향을 많이 받음.
의사도 사람이라 그럼.
질환별로 상태별로 어떻게 설명하면 된다는 매뉴얼같은 건 없음. ㅎㅎㅎ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많이 쌓이면 대부분 이렇게 말하게 됨
"아마 괜찮을 거에요. 대부분 큰 탈 없이 잘 나아요. 드물게 좋지 않은 경우에는 고생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건 드물어요.."
이렇게 말하고 긍정적인 측면을 주로 받아들이는 환자는 그렇게 놔두고,
부정적인 측면만 받아들이고 걱정하는 환자도 일단은 그냥 그 정도로 두게 됨.
다양한 사람을 어떻게 다 100% 만족시킴.

댓글
  • 레드존앤존 2018/12/15 11:52

    의사들은 그 확률문제가 아니고 환자를 보는 태도가 문제죠. 모든 의사가 그러지 않지만 대부분 의사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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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2/15 11:55

    환자를 보는 태도란게.. 어떤 태도 말씀하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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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존앤존 2018/12/15 11:56

    병원안가보셨거나 의사거나 둘중 하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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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2/15 11:58

    저도 의사인데요
    제님이 환자를 보는 방식은 보통의 의사선생님들이 하는 방식입니다 그점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지않고요
    병원 안가보셧거나 의사인듯이란 대답은 올바른 대답이아니라
    어떤 태도에 문제가잇는지를 설명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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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존앤존 2018/12/15 12:03

    예외도 뒀으니 발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 경험상 많은 의사들의 시건방진 진료태도와 성의없는 회진태도, 응급환자 진료시 귀찮다는듯한 모습들에 갖게된 불신입니다. 반면 성심성의껏 치료방법 설명해주시고 진료하시는 분들도 봤으니. 아니라 생각되시면 더 덧글주시죠. 저런 설명 똑바로 하는 의사분들 계신거 알지만 아닌경우가 더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권위의식 쩌는 닥터님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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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아해꿈 2018/12/15 12:03

    대신 대답하자면 어머니가 자꾸 어지럽다 하셔서
    서울대 병원 관련과에 예약해서 몇달을 기다렸다
    진료를 봤습니다.
    교수란 작자가 대뜸 반말로 몇가지 묻더니
    어지럼으로 몇번 쓰러지면 오라고 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진료 참 경우없게 본다고 설왕설래한적이 있죠.
    아마도 이런 태도들이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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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05

    확률이 큰 문제가 아닐 수는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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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존앤존 2018/12/15 12:06

    맞습니다. 환자 본인은 몸이 아픈게 왜 아픈지 몰라서 전문가라는 의사를 찾아가는데 그 의사들은 늘상 보는 환자고 자기가 더 많은 정보와 기술을 갖고 있어 환자들을 무시하고 막대하죠. 물론 전부가 아닌 다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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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2/15 12:08

    대부분의 의사가 그런다는점에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그런분이 존재하지말란법은 없지만요. 저또한 의사이기전에 아플때 병원가고 그때 매사에 진지하게 잘봐주신 선생님에 감화되어 의사의 꿈을 갖게되엇을정도니까요. 제관점에거 대부분의 의사란점이 맘에 걸렷고 발끈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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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존앤존 2018/12/15 12:10

    그렇죠. 그런 경우를 자주 봤기 때문에 등한시하는건 아닙니다. 환자 컨디션이 다 다른데 예외상황이 안나올수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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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2/15 12:10

    그리고 의료 와 치료의 핵심은 확률과 통계입니다 이게 지금까지 의학이 발전한 원천이구요. 가장중요한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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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존앤존 2018/12/15 12:13

    네 저도 주관적인 의견이니 충분히 다른 의견 있으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나호 님은 웬지 제가 불신하는 의사는 아니실것 같습니다. 집단을 싸잡은게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을 말씀드린것이니 간과하진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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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2/15 12:15

    넵 명심하겠습니다. 님이 말씀 하신점에 대하여 저또한 항상 명심하고 조심하면서 진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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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존앤존 2018/12/15 12:15

    제가 핀트를 좀 어긋내서 꼬집으려고 태도를 언급했습니다. 의학과 의술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하신 말씀이 중요한 포인트라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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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존앤존 2018/12/15 12:17

    감사합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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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2/15 12:18

    아닙니다. 좋은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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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굴릉 2018/12/15 12:24

    말하시는 분위기를 보니...
    의사 말을 듣는 분도 문제가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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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나무 2018/12/15 12:24

    원래 99를 잘 해도 하나 잘 못하면 그것만 기억하는게 사람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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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rrrr 2018/12/15 12:28

    무슨 말씀을 본문과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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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minos 2018/12/15 12:44

    충분히 불쾌한 경험이셨겠지만 이 정도의 현훈은 몇 번씩 어지러워야 문제가 있는 것이다, 또는 증상이 반복되면 그 때에 검사를 시행하겠다는 내용 자체는 사실 그마저도 학술적 이론이나 발병 확률을 근거로 둔 말이 맞습니다. 다만 전달할 때 어떤 워딩을 하냐의 차이겠지요. 환자가 회진 때 의사를 보는 시간은 길어야 몇 분이지만 회진 전 준비나 외래 수술실 응급실에서 다른 환자를 보는 시간은 십수시간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 또 더욱 기분이 그럴 수도 있고요. 간극을 줄이기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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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또 2018/12/15 12:47

    가능하면 1차 혹은 2차병원부터가세요. 바로 3차오는 환자들 별로 신경안써줍니다. 1차2차에서 이건 3차가야할정도로 심각하다고 올려보낸 환자만 재대로 신경씁니다. 환자는 많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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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감하네 2018/12/15 11:53

    그리고 요즘엔 함부로(?) 안심 시키다가 소송크리 먹죠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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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호 2018/12/15 11:53

    보통 환자를 안심시키면 의사는 안심을 못합니다 분명 예외의 경우가 생기는 케이스가 잇어서...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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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1:58

    그렇죠. 환자가 안심할 수록 의사는 불안해지기 쉽다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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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on6Mll 2018/12/15 12:44

    그건 사업해도 마찮가지인데. 사람생명을 다루니 더 조심스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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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is 2018/12/15 11:54

    애매할수밖에 없죠... 사람 몸이란게 100%란건 없으니깐..
    말 한마디에 명의와 돌팔이가 순식간에 왔다갔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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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렙소디 2018/12/15 11:55

    요즘엔 사람들이 똑똑해져서 (라고 착각하니) 더 힘드실듯 싶어요
    젊은 사람들은 의사보다 인터넷을 나이든 사람들은 의사보다 티비프로그램을 더 신뢰하는듯도 합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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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뭇거리다 2018/12/15 11:56

    공부할수록 질환의 정확한 진단의 확신이 없어지쥬
    맨날하게되는 말이 그럴수도 있고 그럴 영향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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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00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을 하면 또 어떤 환자는 의사가 그런 것도 몰라요? 하죠. ㅎㅎㅎ
    그러면 뭐 또 이 환자는 이런 스타일이구나 속으로 생각하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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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냐 2018/12/15 11:57

    대부분의 의사가 처음에 가장 안좋은 상황을 말해줍니다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일종의 방어수단이기도 하고
    상태가 좋아져도 언제든 나빠질수 있다고 말하고
    완치가 되도 재발가능성을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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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1:59

    의사의 경험치에 따라서 위에서 적은 경로를 밟게 되지 않나 싶어요. 또 스승의 스타일에 따라서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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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anasia 2018/12/15 11:58

    게다가 한정된 시간에 다양한 소견과 가능성을 다 이야기 할수는 없겠죠.
    그럴려면, 의료수가도 높아야하고, 의사분들 숫자도 늘려야하니. 현실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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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02

    어차피 다양한 가능성을 다 말해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ㅎㅎㅎㅎ
    본인이 원한건 다양한 가능성이 아니라 간단하게 확실한 진단을 받은 뒤에 저렴하고 쉽게 치료가 되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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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anasia 2018/12/15 12:08

    환자는 치료받으려고 병원가고 의사는 병고치려는건데, 환자들은 빨리낫는다는 말듣고싶고, 의사들은 다양한가능성을 말해야하는데... 큰병인경우 환자들은 오히려 듣고싶은말만 듣고싶은 경향이 있어요. 저의 예전 경험임.ㅎ
    큰병 겪고 이겨낸 이후엔 조그만 병이라도 병원갈라치며는 위로받기보다는 냉철한 말과 여러가능성을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모범환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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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12

    맞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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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mjm 2018/12/15 12:28

    아픈 원인과 지금 문제점과 내가 해야할 것들을 듣고 싶어서 질문하면
    성의없고 정말 귀찮은 듯 말해주는 의사분이 절반정도 되는 것 같아요.
    반면 '네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일어나서 나가는 순간에도 걱정해주시고 주의할 점을 더 알려주시는 의사분은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늘상 아픈 사람만 상대하니 스트레스도 많을 직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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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37

    저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 환자분들은 좋아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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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화소년단 2018/12/15 12:42

    진료보고나면 A4 용지에 설명이 주루룩 나오면 좋겠어요. 이런 가능성이 저런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일 확률이 가장 높아 이런 치료를 할것이다.. 이런걸 주의하면 된다 등등.. 물론 기록으로 남기는게 엄청난 리스크겠지만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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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hanasia 2018/12/15 12:43

    병원가기전에 몇가지 질문을 준비해가는데 항상 까먹고 오는경우가 다반사였네요. 저도 이것저것 말하는거 좋아하는데, 반대로 말많이하시고 환자에게 질문 많이 하시는 의사분일수록 믿음이 가더군요. 의사분들도 목많이 아플거 같네요.
    나도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라서.
    평소 목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기관지염이 친구되자고 오는 중이라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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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47

    녹음을 하시는 방법도 있고, 국내 대형병원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내의 질환별 설명도 있습니다. 설명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큰 리스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걸 다 타이핑하는 게 부담이기는 하겠죠. 주요내용은 타이핑을 하기는 합니다만. 타이핑한 기록은 환자분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발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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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51

    제일 어려운 환자는 질문에 대답을 안 해주는 환자입니다. 그런 환자가 제일 어려워요. ㅎㅎㅎ 질문 많이 하고 질문에 답을 많이 해주시는 환자들은 오히려 의사의 일을 덜어주는 겁니다.
    목은 어쩔 수 없네요. 낭랑하던 목소리가 세월이 갈수록 ㅋㅋㅋㅋㅋㅋ
    담배 안 피고, 물을 자주 마시고, 자는 방에 가습기 틀고, 진료실 안에도 가습기 틀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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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의달 2018/12/15 12:00

    사람마다 통증에 대한 역치가 다른데다 인터넷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오는 경우가 있어 진단시 정확성을 해칠 우려가 많습니다.그래서 애매할 경우 정확한 증상이
    나타날때 까지 대증요법을 시행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어떤 치료든 일단 시작하면 끝을 내야
    하기 때문에(투약으로만 해결될 경우는 문제 없지만 신체 손상을 동반하는 치료는 특히)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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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on6Mll 2018/12/15 12:48

    같은 진료과 다른 병원 의사마다도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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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gdal 2018/12/15 12:00

    사람몸이 기계가 아니니 언제나 예외가 있을 수 있고 통계와 확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걸 환자가 이해해야 할텐데.. 전에 대장내시경 사고 관련 리플만 봐도 그런것 같지가 않아서 의사도 참 힘들겠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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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04

    대장내시경 하다가 장천공이 생기는 확률에 대한 통계도 나와 있는데......
    저도 답답해서 그 통계도 자게에 올린 적이 있죠.
    하물며 그 통계는 한국 통계가 아닌 외국 통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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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러 2018/12/15 12:30

    예전에 알고 지내던(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가 의대진학해서 이런 저런 얘기 몇번 들은 적 있었는데, 의사분들 돈 많이 줘야겠더라고요. 그마저도 없으면 진짜 할맛 안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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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러 2018/12/15 12:29

    얼마전 좀...큰 수술이라면 큰 수술을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참 좋으신데....뭔가 물어보면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이런 정도의 말씀 뿐이시라 좀 답답해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더군요....예후가 워낙 다양하더라고요...장기간 지켜봐야 아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그래도 뭔가 불안해서 수술부위가 이렇다 저렇다 하면 조금 더 시간내셔서 하나 더 봐주시기도 하시고, 검사도 해주시고...음...생각해보니 회복에 대한 확답이 문제가 아니라 역시나 대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중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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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on6Mll 2018/12/15 12:49

    몇년동안 질문하고 인터넷지식과의 처이 알아가고,,
    지금도 얼추알아서 대충 넘어갑니다. 의학공부안하면 말해줘도 경우의 수가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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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상(回想) 2018/12/15 12:32

    ㄷㄷㄷㄷ전 제담당해주시는 교수님 10000%신뢰 ㄷㄷㄷㄷ
    덕분에 목숨건졌죠 ㅜ ㅜ
    그분이 절 응급입원 안시켰으면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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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33 2018/12/15 12:35

    저는 안심안되는데 의사가 괜찮대서 놔뒀다가 일년뒤에야 외상성파열발견함. 손해사정사나 타병원이나 다들 왜 당시에 mri 안 찍었냐고 뭐라함; 의사가 어이없던게 이렇게 오래가면 뭔가 나올거같네요 하고 그때 보험처리 넣으면 될거에요 이러다 막상 닥치니 그걸 어떻게 알죠 이러고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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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야쿵™ 2018/12/15 12:35

    꼭 이런 상황뿐만 아니라. 자기 일에 경력이 싸이면 이런 경험들을 통해 자신이 하는 말이 겸손해 질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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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5 12:40

    그런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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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minos 2018/12/15 12:51

    임상의학은 기본적으로 확률에 근거한 학문이라서 더 그렇다고 봅니다.
    아주그냥 종합학문이에요.
    연예인 누구 사고치면 우스개로 기사에 부검해보라는 댓글 다는 분들 있던데
    부검해도 안 나오는 병도 많습니다.
    돈 수억 들고 와서 내 몸의 병 다 진단해보라고 해도 그 당시에 단서가 될만한 징후가 없으면 못 찾아내는게 의학입니다.
    그런만큼 불확정성에 기반하면서도 어떻게 환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느냐가 우선이면서
    한편으론 어떻게 환자가 기분이 안 상하게 잘 이해시키느냐가 두번째 고민거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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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소닉딱밤 2018/12/15 12:47

    확신하고 나만믿고 몇번 치료합시다. 이러는 의사는 백프로 사짜들이죠.
    과학을 하는 사람이 더군다나 사람몸에 그 아무것도 확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애매하게 말하고, 실력없다고 무시당하고, 입잘터는 의사.한의사한테 혹해서 당하고...
    그러고는 의사는 돈만아는 도둑놈들이라고 욕하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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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minos 2018/12/15 12:52

    뻔히 이런 배경을 알면서도 개짖는 소리로 아무나 잡아 족치라는 행정부와 사법부 나으리도 계시지요. 노산 산모 산과적 리스크가 높은 것도 산부의과 의사한테 덮어씌우니 조선시대 산파한테도 안하는 짓을 버젓이 하고 그게 자랑인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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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ch 2018/12/15 13:04

    5-10%정도만 제대로된 의사인듯...
    나머지는 그냥 환자가 돈으로 보이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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