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형 면회하고 나서 그냥 부모님 우는거 겨우 달래고 나도 그냥 울었다.
ㅈ같다 인생 진짜
어제 그냥 집에 안들어가고, 친구만난다고 부모님께 구라치고 그냥 서울 한바퀴 돌았다.
ㅈ같아서 여기저기 보고... 그냥 솔직히 길을 헤맸다, 계속 방황하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눈물이 나올거 같은데 계속 참고 그냥 멍하니 걷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죽지 못해 사는거 같다. 너무 화나고 ㅈ같아서 집앞에 잇는 거 발로 찼다. 그냥 화나고 짜증나고 미치겟다, 감정조절이 안되고, 차기 싫어도 그냥 차지고, 다 짜증나
오늘 일어나서 노래들으면서 밥먹는데 너무 짜증나서 욕했더니, 위층에서 내려와서는 문두들김, 개 짜증나고 엿같고 혼자 잇고 싶어서 그냥 무시함
그냥 다 무의미해 인생에 너무 회의감 크게 든다.
친구하고 카톡해도 마지못해서 웃는척하고 좋은척하고, 누구한테 전화걸어도 웃는척하고, 그래도 내색하지 말아야지 이 생각하다가 또 낮잠잔다,
솔직히 지금 아무도 만나기 싫다. 그냥 혼자 있고 싶다 친구한테 만나자고 하기도 싫고 평생 혼자 잇고 싶다.
학교도 가기 싫다. 그냥 자퇴할까 대학교도 솔직히 그냥 다니는건데 공부도 안하고 그냥 수업들으러 가서 혼자 멍하니 있는게 다인데
그렇다고 학점이 잘나오는 것도 아니고 애들하고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퇴할까... 나는 진짜 왜 사는걸까 모르겠다.
애써 형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도 생각이 난다.
오늘 형 몸에 무슨 관 같은거 꽂는 (폐럼? 인가 뭔가 안걸리게끔 예방차원으로 하는거) 다는데 볼 용기가 없다
보면 더 슬퍼지고 미칠거 같아서 보기 싫다. 어제 면회갔는데도 너무 슬펐는데 슬퍼서 살기 싫엇는데 더 보면 진짜 미치겟다
부모님이 그냥 나보고 남아있으라고 하는데 남아있으니깐 뭔가 자괴감든다. 보러갈껄 그랬나...
안보는게 나은건가? ........ 모르겠다. 더이상 생각해봣자 어차피 해결되는건 없으니깐.....
ㅈ같다 진짜
집에 남아서 신세한탄이나 하다가 적는다.
마지막 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왜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나 나오는일인데 우리집에 오는 걸까
잘 안되고 힘드시겠지만 진정을 찾으려 차분해지려 노력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형님도 형님이지만 작성자님도 많이 위태로워보여요 .. 외줄위에서 균형잡는게 아닌 달리려고 하시는모습처럼..
지난번 글에 댓글들처럼, 형님은 병원의 올바르고 훌륭한 조치와 맞는골수는 어렵지 않게 찾게되어 순탄히 쾌차하실거라 믿어요.
이 댓글을 쓰는 저도 믿으니, 힘드시겠지만 작성자님도 믿고 일단 본인을 추스리시는게 제일 우선입니다.
부모님은 더 한마음이실테니.. 부모님께서 휘청이실때 어깨를 내어주실 수 있도록!
단단해지셨으면.. 합니다!
응원할게요
예전 글도, 이 글도... 읽으시는 분들이 모두 응원할겁니다.
응원 보냅니다.
힘들면... 혼자 저 구석에서 울고 오세요. ㅅㅂ ㅅㅂ 하면서 울고 오세요...
이제 맘좀 정리 되셨음 더 강해지세요. 당사자는 님보다 훨씬 아플거에요. 잘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힘내라고 말하기 미안할 정도네요.
글쓴이 가족 모두 아무 잘못 없으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산책하면서 마음 달래세요
제 가족을 암으로 떠나보낸 지 이제 1년된 사람입니다. 가족 중에 유일하게 심리적으로 기댈 수 있는 누나였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함께하십시오. 조금이라도 망설이거나 한발짝 뒤로 뺀다면 그만큼 후회하게 되고 후회하는 만큼 괴로워집니다. 최선을 다하여 옆에 있어주십시오. 그리고 최고의 결과가 나오든 최악의 결과가 나오든, 옆에서 웃어주면서 붙들어주시면 됩니다.
저도 지금까지 매우 괴롭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하면... 당시에 가족 관련 문제도 얽히는 바람에 피가 거꾸로 솟는 감정과 함께 슬퍼집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살아있어 함께할 수 있으면 버틸 수 있습니다.
슬픈 감정, 괴로운 감정은 나중에 느껴도 됩니다.
힘내세요 ㅠㅠ 꼭 쾌차하시길 빕니다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ㅠㅠ 제발 먼 훗날 지금 이 때를 돌아보며 형과 함께 웃으며 술 한잔 하게 되길 기도할게요.
솔직하게 막 다 적어버려요.
다 들어줄게요.
어디가서 누구한테 말 못할 것들, 쌓인 울분 다 토해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해줄게 그거 밖에 없지만, 그래도 차마 누구에게도 말하제 못할 그런 감정들 다 쏟아내면 조금이나마 잠시 시원해질거에요.
또 얘기하러 와요.
엄마 암걸리시고 투병하는거 지켜보는 1년간 1분1초가
미칠거같고 죽고싶고 그마음이였어요
물론 매순간 함께였지만
돌아가신 지금 그래도 후회되는건
조금이라도떨어져있던순간이였어요
옆에계셔주세요..
마침 오늘이 2주기 기일이라
울면서 밥먹다가 글 남겨요.
힘내요..
반드시 좋은결과가 나올거에요..
부모님도 마음 아프실테니 작성자분이 더 힘든 내색을 못하시겠습니다..
꼭 쾌차하실거에요
힘들고 화나고 짜증날지몰라도 작성자랑 그 형님이랑 지금 일분일초가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감정 잘추스리시고 소중한 시간을 가지세요
형님이 잘 회복하든 아니든 그건 다음일이고
지금 귀한 순간 형님을 사랑해 주세요 정말 후회되지
않도록.. 모든게 지나고 형님도 쾌차하길 바라고
작성자님도 기운내시고 많이 멋진분 되길 기원
하겠습니다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백혈병 완치자 입니다.
세살때 진단받고 일곱살에 완치 판정 받았습니다. 작성자님의 글을 보니 당시 젊으셨던 부모님의 심정이 어떠셨을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제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백혈병은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입니다. 소아 백혈병에 비해 완치율은 낮으나 성인 백혈병도 완치 가능합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부모님이나 작성자님의 지인분들이 걱정한다는 이유로 온갖 민간요법을 권할 것입니다. 절대 휘둘리지 마시고 의료진을 신뢰해주세요. 의료진을 믿지 못하는순간 완치 가능성은 없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먹고싶은게 있다고 하시면 몸에 좋다 안좋다를 판단하지 마시고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충분히 분노하시고 슬퍼하시더라도 너무 긴 시간 방황하지 않으셨음 해요.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이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형님은 더 힘들어하실수도 있어요. 슬픔의 표현 방식이 각기 다르겠지만 더욱 마음 굳게 다잡으시고, 작성자님의 삶을 굳건히 살아가셨음 합니다.
다시 한번 주제넘는 말을 남겨 죄송합니다..
부디 큰 역경 잘 이겨내시고 형님이 하루빨리 완치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힘내셔요. 힘들겠지만 곁에 있어주는 게 큰 힘이 될지도 몰라요
힘내라
4년전에 제 남동생도 급성 백혈병이 갑자기 왔었습니다.
가족들의 골수가 맞지 읺아 계속 칮다가 결국엔 제대혈로 치료를 받아서 지금은 1년에 한번 검사받고 있습니다..
요즘 의학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형님도 금방 쾌차하실거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꽃다운 누이를 22살에 보냈지요.
같이 할 수도 있었던 시간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것이 살아갈 수록 너무 후회스럽고 고통스럽더군요
결과를 낙관하면서 밝은 미소로 같이 있어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웨이님을 위한 것도 되기 때문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금 가장 힘든건 부모님일거같아요.
조금 힘내서 든든한 모습 보여주시면서 챙겨드리는게 좋을거같아요ㅠㅠ
부모님은 자기 탓을 하며 슬픔과 자책을 동시에 하고 계실거같아요..ㅠㅠ
괜히 내가 내 자식한테 안좋은 유전자 물려줬나 싶으시면서.. 많이 아파하실거같네요..
힘내세요!!!
함께 시간 많이 보내세요
병원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걸 같이 해보세요
코미디 프로를 다운 받아 본다거나...
저도 지금 후회 많이 되는게 더 많이 곁에 있어줄껄...
저희 엄마가 엄청 착한 사람이라서 누군가한테 부담될까 부탁 같은거 잘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아프실땐 외가 식구들이랑 자식들한테 매일 와야 한다고 내일도 꼭 오라고 그러셨어요
정말 많이 아플때 그러시는거 보니 그게 본심이었나봐요
그 전엔 바쁜데 뭘 여기까지 오냐.. 힘든데 자주 오지 마라 하셨거든요
본인이 제일 무섭고 힘들꺼예요
마음 편안한 가족이 옆에 있어주는게 도움 많이 돼요
저는 낮에 내내 엄마랑 병원에 있을땐 안슬펐어요
엄마랑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그냥 같이 놀았어요
그런데 밤에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누우면 눈물이 너무 나서 잘수가 없더라구요 밤새 울었어요
집에서 형 생각하시는게 더 괴로울지도 몰라요
옆에서 평소 둘이 즐기던 것들을 같이 하면서 재밌게 보내면 더 괜찮을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저도 겪어보니
좋은일은 가뭄에 콩나듯 생기고 않좋은 소나기처럼 어찌나 몰려오던지...
많이 힘드실거란거 이해합니다만...
저는 힘내라. 다 잘될거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 않하겠습니다...
대신 끝까지 버티시라는 이야기는 드리고 싶습니다...
말은 쉽지만 내가족이라면 쉽지 않다는거 것도 알지만
버티세요 그냥 버티세요 버티는게 이기는 겁니다...
어짜피 학교가도 무의미한 시간 흐를거 교수 찾아가서 면담하고 휴학계 내고 형 간호라도 많이 해줘요.
그리고 형이랑 어려서 부터 찍었던 사진 같은거 보고 웃고 이겨낼수있는 희망을 함께 키워요.
아파보시면 알겠지만 간단한 수술이라도 보호자 없으면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렇답니다.
병실에 누워있는거도요..
쾌차하길 바랍니다. 계속 글 이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백혈병 걸리고 이제 만 4년 지나서 5년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운듯 하지만. 사람일 모릅니다.
저도 지금 직장다니면서 가족부양하고 살아 갑니다.
어머님도 처음에 돌아가신다고 (항암을 실패했고, 이식공여자는 못찾았어요) 상조회사 게약까지 했는데
지금 잘 사세요, 어머님은 5년 넘었다고 보험헤택도 사라졌어요,
너무 속단하지 마시고, 현재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세요,
저도 난치병질환자로서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해서 한마디 적고 가자면,
내가 아픈것보다 아픈 나를 지켜봐야하는 가족이 힘들까봐 그게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가족들이 툭툭 털고 일어나 본인들의 일상을 온전하게 이어가 주었을때야 비로서
내가 아픈거에 집중하고 내가 나으려는 의지를 갖을 수 있고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내가 아픈건 어차피 내가 견딜수밖에 없는건데 나때문에 내 가족이 무너진다 생각하면 자기혐오와 죄책감때문에 치료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모든 아픔들이 결국 어느쪽으로든 언젠가는 다 지나간다는 것이 참 위안이 됐습니다
그 지나가는 시간들을 부디 후회없이 보내실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저도 난치병 환자인데... 처음에는 좀 힘들고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하나 하면서 방황도 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냥 익숙해지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멀쩡한 사람들 보면 아직 부럽고 난 뭔죄인가 하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지금 작성자님이 형님 분에게 해주실것은 괜찮은척 하는것보다 같이 울어주고 욕도하고 백혈병 치료 엄청 고통스러울텐데 같이 있어주시고 하면 형님분에게 도움 많이 될거 같아요
힘내시고 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블회사의 히어로물이 왜 있는지 아세요?
바로 우리 삶의 진정한 용자들을 표현한거지요.
살면서 가장 필요한게 용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고난이 닥친 상황에서는요.
지금 작성자님 가족분들 모두가 용자들이십니다.
용기를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정신차리자.
형도 가족이지만 부모님도 가족이다..
형이 그러고있는데 당신까지 방황하면
부모님은 어떡하냐..
형을위해서, 부모님을 위해서
힘들겠지만 정신 똑바로 챙기자..
미안. 해줄말이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네..
이 글을 읽은 모든 사람들이 조심스러워 합니다.
당신의 멘탈을, 건강을..
그래서 댓글을 아낍니다.
하지만 저는 남깁니다.
그리고 걱정합니다.
당신의 멘탈을, 건강을..
그래서 댓글을 남깁니다.
비로소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가족이, 그리고 당신이.
결국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