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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 구조가 개판인 이유
요즘에 김장철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쪽파 가격이 좀 오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어제 아버지랑 저랑 쪽파를 뽑아서 경매장에 냈습니다.
농사는 많이 짓지는 않지만 조금씩 여러가지를 합니다.
쪽파는 4kg씩 한단으로 묶어서 21단을 냈습니다. 총 88kg 이죠
한단 이라는 단위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1kg를 한단으로 묶는 경우도 있고,
4kg을 한단으로 묶는 경우도 있고요 .
근데 방금 이시간에 낙찰가격 전화를 받았는데 4kg 당 3500원 이라는 것입니다.
총 7만3500원이고 거기에서 경매수수료 5% 빼야 합니다.
남자 둘이서 하루종일 뽑고, 다듬고 한 인건비만 보더라도 7만원은 너무 터무니 없죠.
심은 인건비는 계산도 안했습니다.
이러니까 그냥 갈아 엎는게 더 남는 장사입니다.
그렇다고 쪽파가 풍년이라서 공급량이 넘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소비자가격은 짱짱한데
유통업자들 매입가격은 터무니가 없습니다.
휴대폰유통구조는 정부가 잘만 개입 잘하면서
왜 농산물유통구조는 그냥 시장에만 맡기는 것일까요?
정부가 주도적으로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오픈마켓이나 농라카페 에서도 직거래는 이뤄지고 있으나
비교가 쉽지 않습니다.
1kg 단위로 가격정렬 되는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판매자마다 판매단위가 제각각이니 한방에 최저가정렬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판매가격이 실제 밖에서 구매하는 가격보다도 비싸게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
저희처럼 농산물 도매로 넘기는 경우 인건비도 못건짐.
현재 농산물 직거래 쇼핑몰은 가격 비교 쉽지 않고 그다지 저렴한 것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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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공감합니다
원래 유통하는 새끼들이 돈 먹었죠.. 고쳐야죠...
가만히 앉아서 버는 새꾸들 가장 싫어요 최근 뭐 배달앱 ㅇ이거 저거 나왔지만 저는 아직 인터넷 검색하고 직통전화로 구입합니다 치킨이든 피자든요
어차피 정액제로 업주가 냅니다 ㅎㅎ
쓸때없는 수고 하셨네요
헐 아주 그냥 날로 먹네유 ㄷㄷㄷ
뭐 전체적인 취지나 하고 싶은 말씀에 공감은 하는데,
쪽파를 예로들자면 4kg에 7만원이면 남자두명이면 하루종일 했을때 100단 이상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1단, 하루인건비 7만원으로 계산하신건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농산물은 유통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입니다. 단가는 저렴한데 비해 부피.무게는 크고,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단시간에 판매하여야 하며, 소비지.생산지가 이격되어 있어 이에따른 물류비, 물류를 위한 포장비도 많이 발생하죠. 이 모든 과정에 유통업자가 개입하게 되고, 각 단계별로 담당하는 사람들이 마진을 보게됩니다. 예를들면.. 포장재 마진. 운송비 마진. 중도매인(경매시장)마진. 하차비. 상차비. 경매(공판)장 마진. 다시 소매점으로 가는 운송비. 최종 소매점의 이윤.. 까지..
이 모든 과정이 하루밤새, 또는 만 하루만에 이루어지는 시장이 농산물 유통입니다. 아쉽게도 농산물의 수요.공급은 일반 재화와는 달리 예측하거나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없고, 기상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공급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수입뇽산물이나 대체재로 인해 수요가 감소.증가할 수도 있죠..
누군가 나서서 수백억.수천억원을 써서 공급을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쌀같은경우는 정부가 수천억~1조 정도 이용해서 쌀을 시장격리 시키고 있죠. 농협 압박을 통해서 유통량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단, 쌀은 여타농산물과는 달리 보관기간이 아주 긴 편이라 가능하기도 하고, 정부에서는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손을 대지만, 다른 농산물은 시장격리했다간 모조리 버려야 하기에 손도 못대고 있는 현실이죠. 누군가에게 뻔한 손실을 부담하라고 할 수 없고, 또한 시장에서의 공급가격의 변화를 주기위해서는 수백억~수천억이 필요합니다..
여튼, 저희 부모님도 농사를 지으시지만.. 유통에 대해 너무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도매가와 최종 소비자가는 많은경우는 10배정도 튀겨진다는 것은 팩트 입니다.
유통과정중에 한두명이 많은 마진을 보는게 아니라
유통참여자들이 모두 적절한 마진들을 본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 유통과정자체가 결함이 있다고 보이네요
한국보다 국민소득이나 시급이 훨씬더 높은 유럽이나 선진국들도
산지가격과 최종소비자가격이 10배씩 튀겨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폐기율을 고려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 가격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한단 3500원 총 73,500원 이라고 본문에 있구만 뭔 한단 70000원???
님 유통 글도 이해가지만 이번 여름에 제가 재배한 수박 밭떼기로 넘길때 한통(평균 10키로) 3000원!! 시장 가격은 한통 20000만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안됨!
전문적으로 농사를 지으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쪽파의 경우 1kg정도가 한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물류 표준화 정책 때문에 1kg 10단이 한박스이구요
가격이 쌀때는 1.2kg정도 단을 묶을때도 있죠
저는 대구에 있는 농수산물시장을 주로 다니는데 4kg 쪽파는 본적이없네요 오히려 4kg씩 단을 묶으면 벌크 개념으로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많이 준다고 비싼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씩 묶으면 손이 많이 가서 4kg으로 냈어요 ㅜ
전국민이 유통업자 하면 재벌 될텐데요
운 없으면 폐기가 엄청나서 그런가요?
그래서 농협이 농민등쳐먹는놈들이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