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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드디어 빚에서 해방되었네요.

오늘부로 빚을 다 갚았습니다.

막 몇천씩, 몇억씩 엄청나게 빚 진 것도 아니지만 다 갚고 나니 후련하네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어렵게 삼남매를 키우신 거 보면서 빚이라는 게 정말 싫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한 번도 옷이든 신발이든 먼저 사달라고 한 적이 없었어요. 

부모님이 안 쓰시면서 아낀 돈으로 자식들 위해서 돈을 쓰시는 것을 알기에,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니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무언가를 사는 게 해도 되는가? 정말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지금도 물건을 안 사고 잘 못 버립니다. 

남몰래 집안 사정 때문에 울기도 했었고, 수능 전 주에 집주인이 나가 달라고 해서 이사를 가기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 빚도 최근에 다 해결되었고, 제 빚도 우여곡절 끝에 결국 다 변제를 했네요.

사채도 아니고 추심이 들어온 것도 아니라 빚으로 인한 아주 심각하고 직접적인 고통은 없었지만, 그래도 결혼하시고부터 최근까지 빚에 시달려 오시던 부모님 때문에 빚을 지고 있다는 상황 자체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마음이 어려우신 분, 빚으로 힘든 분이 계시면 잘 버티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 시간속에 2018/10/25 17:12

    축하합니다~ 빚이라는게 정말 갚기 힘들던데 고생많이 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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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난봉래 2018/10/25 17:13

    오호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어릴때 뭐 사달라했던적이 없어서 그런지.
    진짜 절제하는 삶을 아무도 원치않는데 그리 삽니다..ㅠㅠ
    앞으로 행복한일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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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육볶음 2018/10/25 17:13

    축하드려요!!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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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13

    시간속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어찌 되기는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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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맹이 2018/10/25 17:14

    고생하셨습니다.
    심호흡 크게 한번 하세요 ㅎㅎ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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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스키 2018/10/25 17:14

    하~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른 빚 갚고 싶네요.
    학자금 대출 다 갚아서 내 인생에 이제 빚이란 없을 줄 알았는데
    남편이 대출을 3천 받아서 친구 빌려줬네요.
    그리고 말 안하다가 나중에 마이너스통장 써서 또 걸렸네요. 환장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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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14

    신난봉래// 그러게요 ㅠ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돈 쓰는 것도 그런 거 같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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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하리쉬 2018/10/25 17:15

    빚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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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15

    제육볶음//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더 나아지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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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16

    알맹이// 저야 뭐... 갚으면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저보다 고생 많이 하셨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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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18

    사도스키// 아이고... 그래도 힘내세요. 두 분이서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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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카린 2018/10/25 17:19

    축하드려요. 좋은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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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19

    마하리쉬// 그리 많지는 않은데 대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휴학하고 계속 시험 준비하고 떨어지고 해서 오래 된 빚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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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19

    사카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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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17:23

    추천해 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들 많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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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hanryang 2018/10/25 17:50

    추카드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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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5 20:28

    mrhanryang//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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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도옹 2018/10/25 23:31

    축하드립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빚만 없어도 부자지요.
    근면하게 사셨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이제 빚도 없으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 쌓으면서 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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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 2018/10/26 01:41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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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스름 2018/10/26 09:17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들만 있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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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군 2018/10/26 13:31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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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6 14:11

    길도옹//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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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6 14:11

    drea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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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6 14:12

    어스름//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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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6 14:12

    독불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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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군00 2018/10/26 20:30

    대단하세요. 이제 좋은 추억 많이 만들며 사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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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18롸켓 2018/10/26 21:39

    저도 2년안에 이런 글 꼭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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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6 22:13

    막군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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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2018/10/26 22:14

    No.18롸켓// 꼭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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